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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어 장편 극영화 시나리오] 지중해에 잠기다 (1/12)
    문학작품/시나리오 2020. 5. 18.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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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편 극영화 시나리오(feat. 지인)

     

     

    지중해에 잠기다

     

     

    각본 : 도 영

     

     

     

    * 등장인물 *

     

    현재원 ……….

    윤미하 ……….

    김중사 ……….

    윤종태 ……….

    사 내 ……….

    미하 남편 ……….

    이중사 ……….

    신 부 ……….

    오상병 ……….

    정대령 ……….

    미스홍 ……….

    하상사 ……….

    장병장 ……….

    사내 2,3,4 ……….

    위생병 ……….

    청년들 ……….

    사병들 ……….

    수색 대원들……….

    얼룩무늬 ……….

    어 부 ……….

    헌병들 ……….

    마을 사람들……….

    그 외 다수 ……….

     

     

     

    1 타이틀 백

     

    자막 : 1980527일 전라남도 도청

     

    (어두운 화면 위로 불협화음의 음악과 함께 총소리가 들린다.

    전차소리, 함성소리, 폭음소리, 고함소리, 기관총소리, 비명

    소리들이 어지럽게 들리는 가운데 화면이 서서히 밝아온다.

    도청 앞의 조각상이 폭발하며 산산조각난다.

    그 위로 메인 타이틀이 각인된다.

     

    연기가 자욱한 복도를 교전하며 전진하는 공수부대 대원들

    기관단총의 총구에서 불꽃이 튕긴다.

    권총을 들고 지휘하는 얼룩무늬의 현재원 소위도 보인다.

     

    대원들, 도서실 문을 박차고 뛰어들어가며 난사한다.

    창문에서 머리띠를 두르고 교전하던 사람들

    총알 세례를 받고 벌집이 되어 나뒹군다.

    유리창과 책들이 박살 나고 대원들은 실내를 샅샅이 수색한다.

    한쪽 구석에서 공포에 떨고 있는 소녀(미하)

    옷을 움켜쥐며 벌벌 떤다.

    한 대원이 소녀를 향해 총을 철컥장전한다.

    방아쇠를 당기는 순간

    현소위가 총을 확 쳐낸다.

    벽에 걸린 유리 액자가 박살난다.)

     

    현소위 : 여긴 내가 처리한다. 다른 방을 수색해. 모두 나가 빨리!

     

    (대원들 모두 밖으로 뛰어나간다.

    소녀의 멱살을 움켜잡는 현소위, 뒷문으로 질질 끌고 간다.)

     

    소 녀 : (눈물을 글썽이며) 살려주세요! 살려주세요!

    현소위 : (문을 열고) 빨리 도망쳐! 뛰어!

     

    (현소위의 고함소리에 소녀는 후닥닥 뛰어나간다.

    그때, 한 방의 총소리와 함께 현소위의 무릎에서 피가 튄다.

    문고리를 놓치며 나뒹구는 현소위

    문이 꽝 닫히며 비명소리가 길게 메아리친다.

    타이틀이 끝난다.)

     

     

    2 다리 위 ()

     

    (! 하는 브레이크의 파열음과 함께 짚 차가 급정거한다.

    몸이 앞으로 휘청거리며 악몽에서 깨어나는 현재원

    대위 계급장에 육군 군복을 입고 있다.)

     

    운전병 : 죄송합니다… 중대장님! 개 때문에 ……

     

    (누렁이 한 마리가 절룩거리며 도망친다.)

     

    현대위 : … 오늘 안으로 도착할 수 있겠지?

    운전병 : 네, 충분합니다. 짐은 벌써 도착했을 겁니다.

    현대위 : 짐은 건드리지 말라고 했나?

    운전병 : 네, 중대장님!

    현대위 : (숨을 몰아쉬며) 가자!

     

    (출발하는 짚 차, 차츰 멀어진다.)

     

     

    3 사택 ()

     

    (현대위, 대강 짐을 정리하는데

    중사가 한 보따리 들고 나타난다.)

     

    중 사 : (경례하며) 김중삽니다. 저희 부대로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현대위 : (악수하며) 현재원이오, 늦은 시각에 웬일입니까?

     

    (성큼성큼 들어오는 김중사

    방바닥에 술과 안주를 펼쳐놓는다.)

     

    김중사 : 중대장님의 부임을 축하해야죠. (현대위가 멍하니 있자) 앉으시죠. 부임 첫날을 그냥 보낼 수야 없잖습니까?

    현대위 : (앉으며) 앞으로 김중사의 도움을 많이 받아야되겠군요.

    김중사 : 여부가 있겠습니까? 중대장님은 저만 믿고 그냥 앉아 계시면 됩니다. 이 바닥은 이 김중사가 꽉 잡고 있습니다.

    현대위 : (술잔을 들며) 부대 생활은 어떻소?

    김중사 : 전 보급계를 맡고 있습니다만 좋은 곳입니다. 완전히 별장이죠. 지내보면 아시겠지만 아마 여길 떠나고 싶지 않을 겁니다.

     

    (그때, 웬 여자가 나타나 방안을 기웃거린다.)

     

    김중사 : 야! 뭘 기웃거려. 왔으면 냉큼 들어와야지!

    현대위 : ...?

    김중사 : 잘 모셔. 새로 부임하신 중대장님이셔!

    여 자 : (들어와 앉으며) 미스 홍예요!

     

    (어리둥절한 현대위, 김중사를 빤히 쳐다본다.)

     

    김중사 : 어때요. 제 선물? 아따, 중대장님도! 먹고 죽은 귀신은 때깔도 좋다는데 노독을 풀어야죠 (일어나며 미스 홍에게) 잘 모셔!

    현대위 : (나무라듯) 김중사!

     

    (김중사는 뒤도 안 돌아보고 그대로 나간다.)

     

    현대위 : 아니 저, 저 사람이 …

    미스홍 : 아이, 뭘 그래요? 괜히 좋으면서 …

    현대위 : 난 필요 없으니까 아가씬 돌아가요.

    미스홍 : (펄쩍 뛰며) 안돼요. 그냥 가면 나 맞아 죽어요!

    현대위 : 피곤하니까 빨리 돌아가요.

    미스홍 : (다가앉으며) 왜 이리 빼실까. 사랑해 주시 와요.

    현대위 : (벌떡 일어나며) 정말 이럴 거야! 빨리 나가. 나가란 말야!

     

    (무안해진 미스 홍, 슬금슬금 눈치를 보며 나간다.

    현대위, 미스 홍이 사라지자 한숨을 크게 내쉰다.)

     

     

    4 마을 전경

     

    (서서히 아침이 밝아온다.)

     

     

    5 한 곳

     

    (현대위가 탄 짚 차가 마을 길을 달린다.

    짚 차는 마을 청년들이 모여 있는 이동도서관 앞에서 멈춘다.

    빵빵! 운전병이 크락숀을 울린다.)

     

    현대위 : 이런 마을에 이동도서관도 다 있군!

    운전병 : 미하라는 여자가 운영하는데, 인기가 대단합니다.

     

    (마을 청년들이 길을 터 준다.

    미하를 슬쩍 쳐다보는 현대위

    순간, 돌아보던 미하와 눈이 마주친다.

    무엇에 놀란 듯이 움찔하는 미하

    짚 차는 출발하고

    미하는 멀어지는 짚 차를 눈으로 계속 쫓는다.)

     

     

    6 해안부대

     

    (작은 해안마을을 끼고 먼지를 일으키며 한대의 짚 차가 달려오면

    중대원 전원이 부동자세로 도열해 있다.

    짚 차에서 내리는 신임중대장 현재원대위

    절룩거리는 다리를 애써 감추며 사열대로 올라간다.

    선임하사의 구령에 경례를 받는 현대위)

     

    현대위 : (좌중을 훑어보며) 중대장으로 부임한 현재원대위다! … 태양은 뜨겁고 바닷물은 짜다! … 각자 임무에 충실하기 바란다.

     

     

     

     

    다음 이야기 링크 : https://paradigm21.tistory.com/61

     

    [한국어 장편 극영화 시나리오] 지중해에 잠기다 (2/12)

    이전 내용을 못 보신 분들은 아래의 링크를 통해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한국어 장편 극영화 시나리오 <지중해에 잠기다> (1/12) 링크 : https://paradigm21.tistory.com/60 [한국어 장편 극영화 시나리오]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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