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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어 장편 극영화 시나리오] 서울군도 (13/17)
    문학작품/시나리오 2020. 5. 12.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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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전 내용을 못 보신 분들은 아래의 링크를 통해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한국어 장편 극영화 시나리오 <서울군도> (12/17) 링크 : https://paradigm21.tistory.com/54

     

    [한국어 장편 극영화 시나리오] 서울군도 (12/17)

    이전 내용을 못 보신 분들은 아래의 링크를 통해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한국어 장편 극영화 시나리오 <서울군도> (11/17) 링크 : https://paradigm21.tistory.com/53 [한국어 장편 극영화 시나리오] 서울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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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편 극영화 시나리오

     

     

    서울군도

     

     

    극본 : 도 영

     

     

     

    119 도로

     

    (쫓고 쫓기는 자가용과 덤프트럭, 그리고 한 대의 차

    한낮의 대추격전이 벌어진다.)

     

     

    120 고가도로

     

    (덤프트럭이 서행하자 뛰어내리는 경덕

    옆의 전철역 지붕 위로 건너뛴다.

    염쟁이도 차를 세우고 패거리들과 같이 쫓아온다.

    뒤따르던 차들은 경적을 요란스럽게 울린다.

    일순간에 교통이 마비된다.

    전철 플랫폼으로 뛰어내리는 경덕

    문이 닫히는 전철 안으로 잽싸게 들어간다.

    염쟁이와 패거리들, 발을 동동 구른다.)

     

     

    121 방 안

     

    (나리는 빈 소주병과 함께 방바닥에 널부러져 있다.

    들어오는 경덕, 관심 없이 벽에 털썩 기댄다.

    숨을 몰아쉬며 이마의 땀을 닦는데

    우당탕 뛰어들어오는 상사

    잔뜩 화가 나서 나리의 멱살을 잡고 마구 흔든다.)

     

    상 사 : 이 년아 너도 한패지! 이 죽일 년아!

    경 덕 : (말리며) 왜 그래요? 진정하세요! 무슨 일에요?

     

    (제풀에 지친 상사, 서러운지 흐느낀다.)

     

    상 사 : 대장이 저 세상으로 갔네!

    경 덕 : (휘둥그레지며) 네에?

    상 사 : 어젯밤 우리가 이리로 오자마자 놈들이 와서 저 여잘 내 놓으라며 대장의 가슴팍을 사정없이 짓밟았나봐. 대장은 끝내 .....

     

    (나리, 몽롱한 눈으로 고개를 쳐든다.)

     

    상 사 : 난 장례 준비하러 가겠네.

    경 덕 : (주먹을 불끈 쥐며) 저도 할 일이 있습니다!

     

    (나리, 나가는 두 사람을 정신 나간 눈으로 바라본다.)

     

    상 사 : (소리) 우리는 저 여잘 경찰에 넘기기로 했네. 하지만 자네가 알아서 하게나!

     

    (대문 소리와 함께 경덕이 들어온다.)

     

    경 덕 : ......(냉정하게) 우린 이제 헤어져야겠소! 아가씨 갈 길로 가시오. 나도 내 갈 길로 갈 테니!

    나 리 : (쉰 목소리로) 잠깐만요!

    경 덕 : (돌아서며) 무슨 할 말이 있소?

    나 리 : 전 ..... 나리라고 해요. 저 때문에 죄송해요.

    경 덕 : ......?

    나 리 : 전 갈 데가 없어요. (애원하며) 절 데려가 주세요! 제발 부탁에요! 무서워요. 도와주세요!

    경 덕 : 당분간 여기 있어요. 여긴 안전하니까. 난 동생을 만나야돼!

    나 리 : 소용없을 거예요 ......

    경 덕 : ......?

    나 리 : 만날 수 있는 방법을 알려드릴게요!

     

    (경덕, 무표정하게 내려다본다.)

     

     

    122 아지트

     

    (염쟁이가 와장창 나뒹군다.

    경수가 욕설을 퍼부으며 패거리들을 두들겨 팬다.

    그때, 요란스럽게 전화벨이 울린다.)

     

    염쟁이 : (재빨리 수화기를 들며) 여보세요?

    경 덕 : (휠터) 여자를 보호하고 있는 사람이다!

    염쟁이 : 뭐? 여자를!

    경 수 : (재빨리 나꿔채며) 넌 누구냐?

    경 덕 : (휠터)...... 형이다!

    경 수 : (경직된다)......!

    경 덕 : (휠터) 네 형. 경덕이다!

    경 수 : 사람을 잘못 봤소! 여자를 돌려보내시오!

    경 덕 : (휠터) 좋다. 만나자!

    경 수 : 돈은 충분히 가지고 나가겠소!

    경 덕 : (휠터) 5시까지 B 지점으로 혼자 나와라!

     

    (수화기를 내려놓는 경수

    서랍에서 권총을 꺼내 주머니에 넣는다.)

     

     

    123 도청실

     

    (도청하는 형사들)

     

    반 장 : B 지점?

    강형사 : 짐작갑니다. 똘만이 하나 족치면 됩니다.

    반 장 : (일어서며) 결정적인 증거가 필요해! 일망타진해야 돼! 그리고 여자와 증인. 알겠지?

    강형사 : 알겠습니다. 반장님!

     

    (강형사를 필두로 뛰어나간다.)

     

     

    124 들판 (황혼)

     

    (자가용 한 대가 도착하면

    차에서 내리는 경수

    돈 가방을 들고 커다란 건물 안으로 들어간다.)

     

     

    125 건물 안

     

    (커다란 문이 육중한 소릴 내지르며 열린다.

    햇빛을 등진 경수의 모습이 흡사 거대한 괴물처럼 보인다.)

     

    경 수 : (들어오며) 어디 있나? 나와라!

     

    (경덕이 어둠 속에서 서서히 모습을 드러낸다.)

     

    경 수 : ......

    경 덕 : (반갑게) 경수야! 이런 데서 만나는구나?

    경 수 : (냉랭하게) 여잔 어디 있소?

    경 덕 : 10년 넘어 만난 형한테 할 말이 그것뿐이냐?

    경 수 : 돈은 충분히 가져왔소. 여자만 돌려주면 모든 걸 잊겠소!

    경 덕 : 네 일기장을 갖고 있다. 이 형을 용서하지 않는다는 것도 알고 있다. 하지만 너도 ......

    경 수 : (버럭 소릴 지르며) 시간을 끌지 마시오!

    경 덕 : 우리 조용히 얘기하자! 너를 얼마나 찾아다녔는지 알아?

    경 수 : 내 껄 왜 뺏어 갈려고 그래! 그 여잔 내꺼란 말야!

    경 덕 : 내 것이란 아무것도 없는 거야. 인간이 뭘 소유하겠어!

    경 수 : 개 소리 말고 약속이나 지켜 빨리!

    경 덕 : 그게 중요한 게 아니잖아!?

    경 수 : 내겐 중요해! 날 또 속이려구? 난 이제 어린애가 아냐! 내 인생에 끼어들지 마. 날 그냥 내 버려둬!

     

    (획 돌아서 나간다.)

     

    경 덕 : (쫓아가며) 경수야! 임마 경수야!

     

     

    126 동 밖

     

    (경덕, 경수의 소매를 잡는다.)

     

    경 수 : (뿌리치며) 저길 한번 보시지!

     

    (경찰대가 달려오는 모습이 멀리 보인다.

    갑자기 경수가 획 돌아서며 권총을 겨눈다.)

     

    경 덕 : (움찔하며) 경수야. 무슨 짓이야?

    경 수 : (단호하게) 배 신 자!

    경 덕 : 나도 모르는 일야! 이 형을 믿어. 오해하지 마!

    경 수 : 오해라구? (격해지며) 변명은 한 번으로 충분해! 동생을 팔아먹는게 형야?!

    경 덕 : (애타서) 경수야!

     

    (갑자기 경수가 주먹을 한 방 날린다.

    경덕이 뒤로 벌렁 나가떨어진다.)

     

    경 수 : 이것으로 형제의 의리는 끝났어! 다음에 만날 땐 이 총이 용서하지 않을꺼야. 명심해!

     

    (차를 타고 사라진다.

    멀어지는 차를 멍하니 바라보던 경덕

    벌떡 일어나 반대 방향으로 뛴다.)

     

     

    127 공동묘지 ()

     

    (새 봉분 앞에서 합동으로 제사 지내는 상사 일행

    묘비에는 천국의 대장 여기 잠들다.” 라고 쓰여 있다.

    막걸리를 돌리는 상사)

     

    상 사 : 이봐 벙어리! 여자를 경찰에 넘겨주면 간단하잖아?

    경 덕 : 그러면 동생이 더 불리해져요.

    털 보 : 우리만 골탕 먹잖은가?

    경 덕 : 설득해서 멀리 보내야죠.

    상 사 : (잔을 들며) 자, 자 마시자 구! 먹고 죽은 귀신은 때깔도 좋은 법 이여. 나잇살이나 먹고 왜들 그래? 가진 자보다 없는 놈의 침묵 이 더 무서운 거야!

     

    (모두 술잔을 비운다.

    인기척에 돌아보면, 강형사다.

    멀리 패거리의 차가 오다가 돌아가는 모습이 보인다.)

     

     

    128 취조실 ()

     

    (책상을 탁 치는 강형사)

     

    강형사 : 이봐. 어디다 숨겼어? 빨리 불어!

    경 덕 : ......(묵묵부답이다.)

    강형사 : 계속 묵비권이다 이거지 (사진을 보이며) 당신은 요주의 인물야!

    경 덕 : 난 주동자가 아닙니다!

    강형사 : 그 형에 그 동생이지. 핏줄은 못 속이는군!

    경 덕 : (울컥하며) 맘대로 하시오!

    강형사 : (부드럽게) 아, 그러지 말고 아지트를 알고 있으니까 여자를 넘기시오. 그러면 당신 동생은 정상참작이 될 수 있소!

     

    (경덕은 동생이란 소리에 퍼뜩 놀란다.)

     

    강형사 : (바싹 죄며) 그 길만이 동생을 살릴 수 있어요. 중요한건 당신 동생이 지금 새로운 범죄를 시작했다는 겁니다. 당신도 알잖소? 당신 동생은 여기서 그만두지 않으면 극형이오. 극형! 만약에 여자를 넘겨주지 않으면 당신도 범인은닉죄로 체포됩니다!

    경 덕 : ...... 동생을 잡는데 협조하겠소. 다만 시간 여유를 주시오. 그리고 여자는 지금 극도로 예민한 상태입니다.

    강형사 : 그건 당신이 상관할 바가 아닐 텐데?

    경 덕 : 자살할 수도 있습니다. 내가 안정을 시킨 다음 내일 아침까지는 꼭 데리고 오겠습니다!

     

    (생각에 잠기는 강형사, 고개를 끄덕인다.)

     

     

    129 새벽거리

     

    (경덕, 주위를 둘러보며 빨리 걷는다.

    그러나, 강형사의 그림자가 ......)

     

     

    130 방 안

     

    (경덕이 헐레벌떡 뛰어들어오고

    곧바로 강형사가 들이닥친다.

    빈 소주병만 나뒹구는 방안엔 아무도 없다.)

     

    강형사 : 이 사람 이거 안 되겠네! 어디다 빼돌렸어?

    경 덕 : ......(멍할 뿐이다.)

    강형사 : 약속이 틀리잖아?

    경 덕 : 약속은 당신이 먼저 깼소!

    강형사 : 계집년 어딨어?

    경 덕 : 보면 모르오? 나도 어찌 된 영문인지 모르겠소!

    강형사 : 이거 되는 일이 없구만! 찾으러 갑시다.

     

    (경덕을 앞세우고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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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어 장편 극영화 시나리오] 서울군도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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