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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 장편 극영화 시나리오] 서울군도 (11/17)문학작품/시나리오 2020. 5. 9. 14:09반응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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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 장편 극영화 시나리오 <서울군도> (10/17) 링크 : https://paradigm21.tistory.com/52
장편 극영화 시나리오
서울군도
극본 : 도 영
씬 99 시장
(파장된 시장바닥은 온통 쓰레기 더미로 뒤덮여있다.
비틀거리며 오는 경덕
급기야 꽈당 넘어진다.
쓰레기더미 속에서 신음소리와 함께 무언가 꿈틀거린다.
조심스럽게 다가가 살펴보는 경덕
사경을 헤매는 여자(나리)를 발견하고 무작정 들처업는다.)
씬 100 의원 앞
(의원의 문이 굳게 닫혀있다.
경덕, 돌아서 어디론가 급히 간다.
여자를 업고 비틀거리며 가는 모습이 위태롭다.)
씬 101 창고 근처
(경덕, 끙끙대며 여자를 업고 창고로 향한다.
술집에서 나오던 제비
여자를 업고 가는 경덕을 보고는 어디론가 쏜살같이 달려간다.
강형사, 한쪽에서 주시하며 망설인다.)
씬 102 창고 안
(여자 주위에 모여 있는 식구들)
개 털 : 자네, 사람을 골탕 먹여도 분수가 있지. 그 자리가 어떤 자린데 (여자를 건드리며) 이 여잔 또 뭔가?
털 보 : 주섰나?
경 덕 : (숨을 돌리며) 위험할 것 같습니다. 한번 봐주십시오!
(상사와 털보, 용태를 살피며 팔뚝을 걷어본다.
군데군데 주사 자국이 멍들어 있다.)
상 사 : 중독이군!
할딱보 : 무슨 중독여. 식중독?
털 보 : 히로뽕 주사야!
쭉정이 : (긴장하며) 깃발파 놈들이 여자를 찾느라 난리야. 혹시 그 여잔가 모르겠어?
털 보 : 큰일 나겠는데 ......
상 사 : 피신시켜야겠는걸. 어디 좋은데 없나?
개 털 : 합죽이 영감 집이 비었어. 열쇠는 가겟집에 있을 거야.
상 사 : (경덕에게) 빨리 서둘러!
개 털 : 잠깐만 기다려. 며칠 전부터 밖에 이상한 놈이 있어. 깃발파 놈인 것 같아!
(상사, 창문을 통해 밖을 내다본다.
서성대는 강형사의 모습이 언뜻 보인다.)
상 사 : 정말인데. 어떡하지?
(일순간 긴장감이 돈다.)
씬 103 창고 근처
(강형사, 참지 못하고 창고로 다가오는데
덜컹, 창고에서 나오는 털보와 할딱보
담요에 누군가를 뒤집어씌우고 어디론가 급히 간다.
벽에 바짝 기댄 강형사, 후다닥 뒤쫓는다.)
씬 104 골목
(털보 일행을 쫓아가는 강형사)
강형사 : 이봐. 거기 서!
(일행, 모른 척 뛰어간다.
강형사, 뛰어가서 담요를 확 나 꿔 챈다.
드러나는 개털, 씽긋 웃는다.)
개 털 : 왜 그러슈! 무슨 볼일 있우?
(벙 찌는 강형사, 급히 돌아간다.)
씬 105 산동네 계단
(경덕, 좁은 골목계단을 힘겹게 여자를 업고 올라온다.
뒤에서 헉헉대며 뛰어오는 상사)
상 사 : 망할 년의 할망구! 열쇠를 못 주겠대.... 왼쪽으로...
(꺾어 올라가는 두 사람
허름한 집 앞에 다다른다.
여자를 상사에게 인계하고 담을 넘는 경덕
문을 따고 여자를 받는다.)
씬 106 방 안
(빛바랜 벽지에 곰팡내 나는 방 안
여자를 눕히는 경덕
물수건을 가져와 머리를 식혀준다.
여자의 주머니를 뒤지는 상사
핸드폰을 꺼내 희미한 전등 불빛에 터치해본다.
암호로 된 전화번호가 무수히 적혀있다.
놀라는 두 사람, 서로 마주 본다.)
씬 107 창고 안
(우당탕 들이닥치는 염쟁이와 패거리들
닥치는 대로 부수고 창고 식구들을 걷어찬다.
대장도 그들의 공격에 맥없이 무너진다.)
씬 108 산동네 (아침)
(산동네 위로 아침이 밝아온다.)
씬 109 방 안
(나리, 두려움으로 벌벌 떨며 잔뜩 몸을 웅크린다.)
상 사 : (화를 내며) 이 가시나 정말 끈질기네. 그렇게 얘길 했어도 알아 듣질 못하네. 우린 그런 사람이 아녀!
경 덕 : 우린 아가씰 도와주려는 겁니다. 말 좀 해봐요?
상 사 : 에잇 그만 두라구. 난 일하러 가겠네!
(경덕, 나가는 상사를 보며 담배를 피워 문다.)
씬 110 건널목
(위험을 알리는 종소리와 함께 차단기가 내려지는 건널목
전철이 상사 앞으로 빠르게 지나간다.)
다음 이야기 링크 : https://paradigm21.tistory.com/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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