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장편 극영화 시나리오] 서울군도 (8/17)

이전 내용을 못 보신 분들은 아래의 링크를 통해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한국어 장편 극영화 시나리오 <서울군도> (7/17) 링크 : https://paradigm21.tistory.com/49

[한국어 장편 극영화 시나리오] 서울군도 (7/17)

장편 극영화 시나리오

 

 

서울군도

 

 

극본 : 도 영

 

 

 

씬 68 동 밖

 

(경덕, 허리를 굽혀 지저분한 골목을 치우는데

차 번호가 적힌 담뱃갑이 떨어진다.

골목 어귀로 성경을 들고 가는 신도들의 모습이 보인다.

담뱃갑을 집어 드는 경덕

생각에 잠기는 그의 얼굴 위로

교회 종소리가 점점 크게 들리며 함성의 메아리가 울려 퍼진다.)

 

 

씬 69 컴퓨터실 (낮)

 

(모니터에 자판을 칠 때마다 자가용 번호와 주소가 나온다.

한 번호가 나오면서 “폐차” 라는 글자가 찍힌다.

실망하는 경덕

힘없이 돌아선다.)

 

 

씬 70 밀실

 

(보스가 가방을 탁자 위에 밀어 놓는다.

고개를 깊게 수그리며 예를 표하는 경수

말없이 가방을 집어 들고 돌아선다.)

 

 

씬 71 아지트 침실 (밤)

 

(나리, 주사기를 치켜들고 잠시 바라본 다음

자신의 팔뚝에 꽂는다.

고개를 한번 세차게 흔들고는 입을 악다문다.)

 

 

씬 72 골목

 

(비틀거리는 나리

있는 힘을 다해서 도망친다.)

 

 

씬 73 공동묘지 (낮)

 

(경덕, 비닐봉지를 들고 올라간다.

그때, 경수가 타고 있는 자가용이 무심코 스쳐 지나간다.)

 

 

씬 74 무덤 앞

 

(무덤으로 올라오는 경덕, 흠칫하며 놀란다.

빨간 천으로 감긴 꽃다발이 무덤 앞에 놓여있다.

천을 풀어보면

깃발이 새겨진 머플러다.

생각에 잠기는 경덕

머플러를 소중히 주머니에 넣는다.)

 

 

씬 75 가판대 (밤)

 

(경덕, 제비에게 사정하며 매달린다.)

 

경 덕 : 부탁하네. 한 사람만 소개 좀 해 주게!

제 비 : 농담하지 마슈. 나도 못 들어가는 판에 (뜨끔하며) 난 아무것도 몰라요!

경 덕 : 그러지 말고 그들이 자주 가는 곳이라도 말해주게!

 

(제비, 경덕을 의심스러운 눈초리로 쳐다본다.)

 

 

씬 76 카바레

 

(무명가수가 부르는 팝송이 홀 안을 쩌렁쩌렁 울린다.

웨이터에게 물어보는 경덕, 끄덕이며 자리를 뜬다.)

 

 

씬 77 게임 룸

 

(빠찡꼬를 하는 염쟁이, 신경질적으로 레버를 당긴다.

실내를 휘둘러보는 경덕

염쟁이를 발견하고 적당한 자리에 앉는다.

잠시 후, 핸드폰이 울리자 전화를 받는 염쟁이

통화를 끝내고 급하게 뛰어나간다.

서툴게 레버를 당기던 경덕, 벌떡 일어나 나간다.

구멍에서 코인이 와르르 쏟아진다.)

 

 

씬 78 택시 안

 

(앞의 염쟁이 자가용을 뒤따르는 경덕

택시기사를 재촉한다.)

 

 

씬 79 밤거리

 

(한 대의 자가용을 예의 택시가 뒤따른다.

그 뒤를 또 한 대의 차가 .....)

 

 

씬 80 아지트 앞

 

(차에서 뛰어내리는 염쟁이

부하들에게 설쳐대며 일렬로 세운다.

곧바로 검은 자가용이 미끄러져 들어와 멈춘다.

염쟁이, 자가용 문을 열며 읍소한다.

차에서 썬글라스를 낀 사내(경수)가 내린다.

도열 해 있는 사내들, 일제히 머리를 꺾는다.

구석진 담에서 바라보는 경덕의 눈이 빛난다.

사내의 목에 빨간 머플러가 매어져 있다.

멀리서 보고 있던 강형사, 고개를 끄덕인다.

모두 안으로 사라지자 등을 벽에 기대는 경덕

머플러를 꺼내 움켜쥐고는 멍하니 밤하늘을 쳐다본다.)

 

 

 

다음 이야기 링크 : https://paradigm21.tistory.com/51

[한국어 장편 극영화 시나리오] 서울군도 (9/17)

---

작품의 관한 모든 내용, 대사 등에 대하여 무단 배포, 판매, 복제, 게시, 삽입 등 상업적 이용을 금지합니다.

허가 없이 무단으로 사용 시 민사, 형사상의 법적 책임이 따를 수 있습니다.

작품에 관한 저작권은 도영 작가님에게 있으며, 작품에 관한 문의는 비밀 댓글을 이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