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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 장편 극영화 시나리오] 서울군도 (5/17)문학작품/시나리오 2020. 5. 1. 17:30반응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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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 장편 극영화 시나리오 <서울군도> (4/17) 링크 : https://paradigm21.tistory.com/46
장편 극영화 시나리오
서울군도
극본 : 도 영
씬 39 한 곳 (낮)
(각종 포스터들이 덕지덕지 붙은 담벼락 앞
선정적인 그림과 선거 벽보들
그리고 각종 현란한 광고 카피 문구들이 난무하다.
두 여자는 막대기에 묶은 스펀지로 물을 묻혀 포스터에 적신다.
그러면 상사와 경덕은 날카로운 철판으로 긁어낸다.)
상 사 : 젠장, 못된 놈들 땜에 먹고 살 수 있으니 ......
여 인 1: (경덕에게) 젊은 양반이 할 일 없이 이런거나 하고 있어요?
상 사 : 허허, 누군 태어날 때부터 딱지 붙이고 기어 나오나? 그래도 이 친군 대기업체에 다녔다구!
여 인 2: 쫒겨났우?
상 사 : 어둔 세상에 살다 보면 다 그런 거야 안 그래? 어서 일들이나 해!
(포스터들이 예리한 쇠끝에 발기발기 찢겨나간다)
씬 40 공사장
(힘겹게 벽돌을 나르는 털보
십장의 재촉에 침을 탁 뱉는다.)
씬 41 아지트 침실 (밤)
(나리, 벌거벗겨진 채 침대 위에서 오돌오돌 떨고 있다.
나이트가운을 천천히 벗는 경수
침대 위로 올라가 그대로 나리를 덮친다.
반항하는 나리의 몸짓이 필사적이다.
순간, 동작을 멈추는 경수
나리의 뺨을 냅다 갈긴다.)
경 수 : (손을 벌리며) 알았어, 알았어! 진정하라 구! 내 기다리지. 하지만 명심하라 구! 넌 내꺼야. 알아?!
씬 42 다른 곳 (낮)
(포스터를 긁는 네 사람)
여 인 2: 대장은 좀 어때요?
상 사 : 더 나빠졌어. 귀도 갈려구 그래 (경덕에게) 털보 그 놈 성깔이 보통 아녀 조심하게. 그리고 말야 개털은 노름꾼야. 그것 때문에 손목이 잘렸지만 제 버릇 개 못 주지. 하지만 의리들은 있지!
여 인 1: 의리하면 상사 아니우?
상 사 : 암! 암!
(쑥스러운지 모자를 눌러 쓴다.
경덕은 일에만 열중한다.)
씬 43 기원
(한쪽 구석에 마련된 포커 판
연신 눈알을 굴리는 개털, 노름에 푹 빠져있다.)
씬 44 아지트 정원 (밤)
(살금살금 계단을 내려오는 나리
주위를 살피며 뛰려는 순간 멈칫한다.
조직원이 어둠 속에서 빙그레 웃고 있다.
후다닥 도망치는 나리, 조직원에 의해 잡힌다.)
씬 45 고가도로 (낮)
(난간을 물청소하는 네 사람
차들이 무섭게 질주할 때마다 매연과 먼지를 뒤집어쓴다.)
씬 46 시장
(지게에 무거운 짐을 지고 가는 할딱보
헉헉대며 기우뚱거리는 것이 위태롭다.)
씬 47 아지트 침실 (밤)
(조직원들에 의해 사지가 잡혀 있는 나리
발버둥 쳐 보지만 소용없다.
주사 바늘을 확인하는 염쟁이
나리의 팔뚝에 깊숙이 꽂는다.
이윽고 잠잠해지는 나리, 축 늘어진다.)
씬 48 한강다리 (낮)
(시끄러운 소음 속에서 다리 난간을 닦는 네 사람
네 사람의 밝은 표정이 거대한 철교와 교차한다.)
씬 49 거리
(빌딩에서 나오는 쭉정이
손가락마다 구두를 끼고 겅중겅중 뛰어간다.)
씬 50 아지트 (밤)
(경수, 똘만이들을 무자비하게 두들겨 팬다.)
다음 이야기 링크 : https://paradigm21.tistory.com/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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