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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어 장편 극영화 시나리오] 서울군도 (6/17)
    문학작품/시나리오 2020. 5. 4.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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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어 장편 극영화 시나리오] 서울군도 (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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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편 극영화 시나리오

     

     

    서울군도

     

     

    극본 : 도 영

     

     

     

    49 거리

     

    (빌딩에서 나오는 쭉정이

    손가락마다 구두를 끼고 겅중겅중 뛰어간다.)

     

     

    50 아지트 ()

     

    (경수, 똘만이들을 무자비하게 두들겨 팬다.)

     

     

    51 작업실 ()

     

    (네 사람, 사람들에 섞여 종이 태극기를 만든다.)

     

    여 인 1: 누가 온대요?

    상 사 : 알게 뭐야? 우리완 상관 없응께 일들이나 하쇼!

     

     

    52 밤거리

     

    (상사와 경덕, 리어카 노점상들이 죽 늘어선 거리를 지나간다.

    그때, 자가용 한 대가 쏜살같이 달려와 급정거한다.

    뛰어내리는 사내들, 노점상들에게 돌아가며 돈을 걷는다.

    한 여인이 거절하자 리어카를 통째로 엎어버리곤

    차를 타고 순식간에 사라진다.

    상사, 경직되어있는 경덕을 잡아끈다.)

     

     

    53 다른 곳

     

    (경덕에게 조심스럽게 설명하며 오는 상사)

     

    상 사 : 아주 지독한 놈들이지. 깃발파 놈들인데 보복이 두려워 모두들 쉬쉬하고 있어.

     

    (두 사람, 제비가 있는 외국잡지 가판대 앞을 지나간다.)

     

    제 비 : (경례하며) 충성! 안녕하십니까. 상사님?

    상 사 : 제비야 좀 물었냐?

    제 비 : 오늘은 날 샜어요.

    상 사 : 잘해봐! (경덕에게 속삭이며) 저 놈도 조심하게. 조직에 들어 갈려 고 안달하는 놈이니까!

     

    (제비, 한쪽 다리를 흔들며 껌을 좍좍 씹고 있다.)

     

     

    54 창고 앞

     

    (장작불 위에서 드럼통 속의 물이 끓고 있다.)

     

    상 사 : 준빈 다 됐나?

     

    (긴장한 채 둘러앉은 식구들 앞에 화투가 두 장씩 놓여지고

    개털을 제외한 식구들, 모두 눈을 빛내며 화투를 집어 든다.

    눈을 껌벅이며 확인하는 털보

    난초 뒤에서 육 목단의 머리가 보인다.)

     

    털 보 : (팽개치며) 에잇, 씹장 놈이 지랄하더니 따라지가 뭐야 따라지가.

    망통이 나와야지!

     

    (뒤에서 경덕이 씩 웃는다.

    할딱보는 슬그머니 화투를 뒤집어 놓는다.

    털보가 대신 뒤집으면 일 삥에 흑싸리가 보인다.

    계속 콜록대는 대장, 눈을 치켜뜨며 국진을 밀면 팔공산이다.

    기대감에 은밀히 까보는 상사

    단풍잎에 열 끝자리 팔공산이 보이자 볼을 씰룩거린다.

    손을 덜덜 떨며 화투를 조금씩 미는 쭉정이

    난초에 흑싸리 끝이 보이자 눈을 가늘게 뜨고 좌중을 둘러본다.

    할딱보가 히쭉 웃자 따라서 웃는다.)

     

    상 사 : (못 참겠다는 듯이) 뭐여? 빨리들 까봐! 난 여덟이여

    대 장 : 일곱!

    쭉정이 : (화투를 밀어 보이며) 갑오! 오늘은 쭉정이 날이여. 어쩐지 팁을 받드라했지!

    개 털 : 잠깐! 아직 남았어!

     

    (화투를 잡으려 하자 제지하는 쭉정이

    개털의 소매와 머리 등을 열심히 검사한다.

    아무런 이상이 없자 화투를 능숙하게 집어 드는 개털

    앞장을 공개하면 사쿠라다.

    자신에게 집중되고 있는 시선들을 훑어보며

    나머지 한 장을 밀치면 칠 홍싸리다.

    기분 나쁜 웃음을 터뜨리며 화투를 좌중의 얼굴에 들이민다.)

     

    개 털 : 삼 칠 망통여! 망 통! 개털 만세다. 만세!

     

    (못 믿겠다는 표정으로 씨근덕거리는 쭉정이

    화투장을 자세히 만져 본다.)

     

    털 보 : 개털이 당선이군. 목욕이나 시켜 주자구!

    상 사 : 좋아, 오늘은 개털에게 박수를!

     

    (모두 의미심장한 미소를 띠며 개털에게 박수를 보낸다.)

     

    상 사 : (모자를 벗으며) 우선 돈들 내라 구. 대장부터 내슈!

     

    (허리춤 깊숙한 곳에서 꼬깃꼬깃한 천원짜리 몇 장을 꺼내는 대장

    두말없이 상사의 모자 속에 집어넣는다.)

     

    쭉정이 : (속주머니에서 천 원짜리 한 장을 꺼내 주며) 이것밖에 없네!

    상 사 : 혁대는 괜히 차고 다녀?

     

    (쭉정인 할 수 없이 혁대 속에서 지폐를 꺼내고

    할딱보는 지폐와 동전을 섞어서

    털보는 스카프 속에서

    개털은 쇼하듯이 여기저기서

    상사는 윗주머니 종이 속에서 돈을 꺼내 모자 안에 넣는다.)

     

    상 사 : 털보하고 할딱보는 물 좀 갖고 들어가게 (주머니를 뒤지는 경덕을 보고는) 벙어리 자넨 한 달 후에 참여하게. 지금은 자격 미달야

    털 보 : 개털, 어서 들어가 옷이나 벗어!

     

    (개털은 좋아서 창고 안으로 들어가고

    털보와 할딱보, 찌그러진 다라에 물을 퍼 담아 들어간다.

    장작불로 다가가는 대장

    연신 바튼 기침을 하며 불을 쬔다.)

     

    상 사 : 이봐 쭉정이. 대장 약 좀 사다 줘

     

    (쭉정이, 시무룩해서 돈을 받아 들고 간다.)

     

     

    55 창고 안

     

    (털보와 할딱보, 다라 속의 개털을 씻겨준다.)

     

    털 보 : 개털. 이번이 연 짱 세 번째야! 잘 되겠어?

    개 털 : 두말하면 잔소리지. 꽈배기처럼 돌돌 말아서 탁 놓으면 또르르 풀리면서 쏙 들어가지 안 그런가? 이 개털이 누군데!

    털 보 : 왕년에 내 똘만이 밥이었지 별건가?

    할딱보 : 이번엔 덤벙대지 말고 천천히 하는 거 잊지 말게.

    개 털 : 빨리 닦기나 해. 이러 다 밤 새것다!

     

    (오히려 할딱보가 좋아서 히쭉거린다.)

     

     

    56 동 밖

     

    (상사, 대장, 경덕, 불 옆에 모여있다.)

     

    상 사 : 개털. 또 쫓겨나는 거 아닌가 모르겠어!

     

    (계속 콜록대는 대장의 등을 두드려 준다.

    그때 약봉지를 들고 오는 쭉정이, 대장의 주머니에 쑤셔 넣는다.)

     

    대 장 : 이런 걸 다 뭘 ......

    상 사 : 몸조리나 잘 하슈 대장!

     

    (창고에서 말쑥해진 개털을 대동하고 두 사람이 나온다.)

     

    상 사 : 보기 좋구먼. 자, 가자구!

     

    (일행, 우르르 몰려간다.)

     

     

    57 밤거리

     

    (개털을 호위해서 가는 일행

    흡사 개선장군을 대동한 듯이 거리를 맘껏 활보한다.)

     

     

    58 윤락가

     

    (포주에게 다가가는 상사, 돈을 주며 눈을 찡긋한다.)

     

    포 주 : 오늘 임자도 개털이네. 이번에도 소란 피우면 재미없어!

     

    (모두 웃으며 포주를 따라 들어간다.)

     

     

    59 동 안

     

    (구석방으로 가는 동안 여인들의 야유와 장사가 시끄럽다.

    포주의 안내로 구석방으로 온 일행은 침을 꿀꺽 삼킨다.

    방문을 열자 요염한 자태의 여인이 나타난다.

    !” 하는 탄성이 저절로 튀어나온다.)

     

    포 주 : (개털을 밀어 넣으며) 뭣들 해! X 하는 거 처음 봐. 모두 나가!

    상 사 : 개털 잘 해!

     

    (모두 밖으로 떼밀리며 한마디씩 하는 걸 잊지 않는다.)

     

     

    60 방 안

     

    (군침을 삼키는 개털, 여인의 몸을 조심스럽게 만져 본다.

    벌써 몸이 달아오르는지 숨을 헐떡거린다.

    갑자기 여인을 와락 끌어안고는 짓이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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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어 장편 극영화 시나리오] 서울군도 (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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