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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어 방송용 드라마 대본(시나리오 형식)] 사랑할 때까지 제1화 제1회 남극의 겨울 (1/3)
    문학작품/드라마 2020. 4. 2.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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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학드라마 개요 및 기획 방향은 극본이 모두 업로드된 후에 공개될 예정입니다.

     

     

     

    방송용 드라마 대본(시나리오 형식)

     

     

    사랑할 때까지

     

     

    1화 제1

    남극의 겨울

     

    극본 : 도영

     

     

     

    나오는 사람들

     

    김유민 ...26, 공중보건의사

    이서현 ...26세, 인턴

    장성필 ...26세, 인턴

     

    강성호....남극세종과학기지 xx차 월동대 대장

    한승우....총무

    김재호....해상안전담당대원

    이상은....중장비정비담당대원

    정귀성....중장비조종담당대원

    이양동....기상담당대원

    정상준....냉동기관리담당대원

    이상훈....전자통신담당대원

    최정규....보일러운용 및 배관관리담당대원

    한대관... 전기설비담당대원

    류성환....발전담당대원

    강경갑....조리담당대원

    조범준....지구물리연구원

    윤종연....고층대기연구원

    최문용....대기과학연구원

    이기영....생물연구원

    전미사....해양연구원

     

    극지연구소 선임연구부장

    스튜어디스(한국)

    공항직원(칠레)

     

     

    씬 1 인천공항

     

    많은 인파들이 북적이는 공항 대합실

    메인 테마음악과 함께 타이틀이 시작한다.

    공항의 모습들이 물 흐르듯 이모저모 보이고

    구석진 공중전화 박스로 다가가는 한 사내의 모습이 보인다.

    보면, 간단한 배낭을 짊어진 김유민이다.

    유민이 공중전화기에 동전을 넣고 전화를 걸면

    음악과 함께 타이틀이 끝난다.

     

     

    씬 2 종합병원 응급실

     

    급하게 응급환자를 밀고 들어오는 서현

    핸드폰을 어깨에 대고 받는다.

     

    이서현 : 응급상황이야. 유민아. 잘 갔다 와! 미안. 끊는다!

     

    핸드폰을 끊고 수액을 챙기는데

    장성필이 달려와 거들어준다.

     

    장성필 : 지금 떠난데?

    이서현 : (끄떡이며) 장선생 바이탈 사인 체크 좀 해줘!

    장성필 : (혈압계를 챙기며) 유민이 녀석 지구 끝까지 가겠다!

     

    자 막 : 바이탈 사인(vítal sígns)-생명 징후(·호흡·체온·혈압).

     

     

    씬 3 공항 대합실

     

    창밖을 물끄러미 내다보는 유민

    4월의 햇살이 제법 강한지 얼굴을 찡그린다.

     

     

    씬 4 활주로

     

    비행기 한 대가 힘차게 활주로를 박차고 떠오른다.

     

     

    씬 5 비행기 안

     

    구름 위로 빛나는 햇빛이 사방으로 뻗으며 장관을 이룬다.

    융단을 깔아놓은 듯 구름들이 알알이 부서진다.

    창밖의 구름을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는 유민

    어느덧 깊은 상념 속으로 빠져든다.

     

     

    씬 6 한국해양연구원 부설 극지연구소 선임연구부장실 (회상)

     

    연구부장과 마주 앉아있는 유민

     

    김유민 : (놀라며) 남극요?

    연구부장 : 정확히 남극세종과학기지입니다. 의사가 갑자기 결원돼서 김선생이 가 게 되었어요. 임시파견이니까 개인물품만 챙겨서 내일 바로 출발하세요.

    김유민 : 내일요?

    연구부장 : xx차 월동대원 17명의 목숨이 김선생한테 달렸어요. LA에서 칠레 산티아 고를 거쳐 푼타아레나스까지 가면 수송기가 있을 거요. 그걸 타고 일단 칠레의 프레이기지까지 가면 됩니다.

    김유민 : 전 공보의 1년 차인데 왜...

    연구부장 : 소장님께서 우수한 인재를 원하셨어요. 특별히 보건복지가족부 장관께 건 의하신 겁니다. 최대한 빨리 2년 차와 교대해 드리겠습니다.

     

    멍한 표정의 유민 얼굴에서 O.L

     

     

    씬 7 내과

     

    내과 스테이션(간호사실) 앞에서 유민을 보고 놀라는 성필

     

    성 필 : 남극이라고!!

    유 민 : 자식 놀라긴. 내일 떠나!

    성 필 : (더욱 놀라) 뭐? 내일! 근데 논산에서 훈련은 다 받은 거야?

    유 민 : 4주 다 받았지...

     

    그때, 서현이 급히 서류를 들고 나타난다.

     

    서 현 : 유민아 나 지금 컨퍼런스 준비해야 돼. (툭 치며) 내일부터 응급실 근무 야. 인수인계도 해야 하고 하여튼 다음에 보자.

     

    횡 하니 가버린다.

     

    자 막 : 컨퍼런스(conference)-문제를 가지고 여럿이 모여 토의하는 학술토론회

     

    성 필 : 서현이 도와주러 가야겠다. (가면서) 하여튼 잘 갔다 와라. 서현이는 걱 정 말고 내가 옆에서 잘 돌봐줄 테니까...

     

    멍하니 서 있는 유민의 얼굴에 소리가 들린다.

     

    (소 리) : 식사하시겠습니까?

     

     

    씬 8 비행기 안 (현실)

     

    퍼뜩, 상념에서 깨어나는 유민

     

    김유민 : 네?

    스튜어디스 : 식사하시겠냐구요?

    김유민 : 아, 네. 아무거나 주세요.

     

    유민, 다시 창밖으로 시선을 돌린다.

     

     

    씬 9 INSERT

     

    지도에 유민의 경로가 표시된다.

    인천LA칠레 산티아고푼타아레나스

     

     

    씬 10 푼타아레나스 공항

     

    칠레 비행기가 착륙한다.

    비행기에서 내리는 유민

    주위를 둘러보며 대합실로 걸어간다.

     

     

    씬 11 대합실

     

    데스크 앞으로 다가가는 유민

    칠레 남극연구소장의 직인이 찍힌 용지를 내민다.

     

    김유민 : (영어) 프레이기지 가는 비행기 언제 있나요?

    직 원 : (영어) 대기실에서 기다리면 연락드리겠습니다.

     

     

    씬 12 대기실 숙소

     

    허름한 대기실 간이침대에 배낭을 내려놓는 유민

    벌렁 드러눕는다. O.L

     

    눈보라가 몰아치는 공항 O.L

     

    밤에도 어김없이 몰아치는 비바람 O.L

     

    창밖을 보는 유민의 얼굴이 무표정이다. O.L

     

    며칠 후, 직원이 들어온다.

     

    직 원 : (영어) 닥터 김. 프레이기지 가는 연구선 있는데 가시겠습니까?

    김유민 : (영어) 배요? 얼마나 걸립니까?

    직 원 : (영어) 이삼일 정도. 날씨만 좋다면!

    김유민 : (영어) 갈수록 태산이군. (어깨를 으쓱이며) 무조건 가야죠.

     

     

    씬 13 연안도로

     

    헬기의 시선으로

    태평양을 끼고 한 대의 차가 달린다.

     

     

    씬 14 달리는 차 안

     

    유민, 태평양을 바라보며 깊은 생각 속에 잠겨있다.

     

     

    씬 15 연구선

     

    배 난간에 기대선 유민

    남태평양의 정취에 흠뻑 젖는다.

    -해협의 절벽

    -옥색, 파란색, 흰색, 초록색 빙하들

    -책상, , , 자동차, , 대문, , 얼굴, 나비 모양의 얼음조각들

    마젤란 해협을 지나

    르매르 해협을 거쳐

    드레이크 해협을 빠져나간다.

    이어 남극의 관문인 사우스셰틀랜드 군도의 킹조지섬으로 들어선다.

     

     

    씬 16 칠레의 프레이기지 부두

     

    연구선에서 내리는 유민

    멀리 보이는 기지로 걸어간다.

     

     

    씬 17 기지 안

     

    안으로 들어오는 유민

     

    김유민 : (영어) 한국의 세종기지로 가는 의사입니다.

    칠레대원 : (스페인어) 연락받았습니다. (인터폰으로) 통신실. 세종기지 의사왔어요.

     

    유민, 스페인어를 몰라 빙그레 미소를 지어 보인다.

     

     

    씬 18 바다 위

     

    조디악(모타보트)을 타고 가는 유민

    요동치는 보트를 부여잡고 떨어지지 않기 위해 안간힘을 쓴다.

    맥스웰만의 바람이 점점 심해지면서 파도가 요동친다.

    그럴 때마다 바닷물이 보트를 집어삼킬 듯이 휘몰아친다.

    대원과 유민, 고스란히 바닷물을 뒤집어쓴다.

     

     

    씬 19 세종기지 부두

     

    자 막 : 한국해양연구원 부설 극지연구소의 남극세종과학기지

     

    조디악에서 내리는 유민

    기다리고 있던 대원들과 인사한다.

     

    김유민 : 공보의 김유민입니다.

    대 장 : (악수하며) 내가 여기 책임잡니다. 인사는 나중에 하고 급한 환자가 있으 니 빨리 갑시다. (대원들에게) 폭풍이 올 것 같으니 보트를 창고에 넣게!

     

    대충 대원들에게 눈인사하는 유민

    대장을 뒤따른다.

     

     

    씬 20 생활관 안

     

    대장은 의무실 쪽으로 성큼성큼 걸어간다.

    유민도 두리번거리며 뒤따른다.

     

     

     21 의무실

     

    두 사람이 들어오자 몰려있던 대원들이 자리를 비켜준다.

    배낭을 내려놓는 유민, 다친 대원의 상처를 살펴본다.

    팔에 두른 붕대를 들추자 깊이 파인 상처는 곪아서 퉁퉁 부어있다.

     

    김유민 : 곪은 상처를 긁어내는 수술을 해야겠습니다. 항생제도 필요하구요.

    파상풍에 걸렸으면 큰일입니다.

    대 장 : 대원들은 예방접종 다 맞고 왔어요.

    김유민 : 항체가 안 생기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대 장 : 그러면 어떻게 됩니까?

    김유민 : 생명이 위험할 수 있어요. 시간 없습니다. 의약품은 어디 있습니까?

    총 무 : 내 창고에 있으니까 날 따라오세요. 의사 선생님!

    김유민 : 모두 나가세요. 앞으론 여기 들어오면 안 됩니다.

     

    대원들, 우르르 몰려나간다.

     

     

    씬 22 휴게실

     

    유민이 총무를 따라가는데 대장의 무전기가 울린다.

     

    (무전기) : 대장님 저 김재호입니다. 블리자드가 불고 있습니다. 저를 포함한 칠명 보트 창고에 대기하고 있겠습니다.

    대 장 : (큰 소리로) 전체 동작 그만! 블리자드가 분다.

     

    자 막 : 블리자드(blizzard)-강한 눈보라 폭풍. 풍속 14m/초 이상

     

    문을 열고 나가려는 총무, 순간 멈칫한다.

    대원들 모두, 창문으로 달려간다.

    밖엔 시야를 분간할 수 없을 정도로 눈보라가 몰아친다.

     

    김유민 : 조심하면 됩니다. 어서 가시죠?!

    총 무 : (문고리를 잡은 채) 대장님이...

    김유민 : 한 시가 급합니다.

    대 장 : (다가오며) 내 말 못 들었소. 금족령이요.

    김유민 : 저도 블리자드에 대해 들었습니다.

    대 장 : 블리자드가 얼마나 무서운지 알아요? 직접 겪어봤소?

    김유민 : 지금 환자 상태가 위험해서 그럽니다.

    대 장 : 밖으로 나가면 다 죽어요.

    김유민 : 환자가 죽을 수도 있다구요!

    대 장 : 난 당신의 목숨까지도 책임지고 있는 사람입니다.

    김유민 : 전 월동대원의 건강을 책임질 의무가 있습니다.

    대 장 : 당신의무 중 하나는 기지대장으로부터 지시된 업무를 하는거요. 알겠소? 난 내 대원중에 후송되는 일이 또 발생하는 것을 원치 않소.

     

    더 이상 할 말이 없는 유민, 초조하게 서성인다.

    기상관측 연구원인 이양동이 2층으로 뛰어 올라간다.

     

     

    씬 23 통신실

     

    이양동이 컴퓨터를 확인하며 보고한다.

     

    이양동 : (무전기로) 대장님 이양동입니다. 풍속이 떨어지고 있습니다.

     

     

    씬 24 휴게실

     

    (무전기) : 13.5에서 13으로 12.5로 지금 12로 떨어졌습니다.

    김유민 : 대장님. 나가도 되겠습니까?

    대 장 : 아직 안돼요. 기다려요.

    김유민 : 부탁드립니다. 한 사람의 목숨이 달려있습니다.

    대 장 : 난 이 세종기지가 멈추는 것을 용납할 수 없는 입장입니다. 여기선 한 사 람의 영웅보다 다수의 대원이 필요하오. 좀 더 기다려봅시다!

     

    할 말이 없는 유민, 힐끗 벽에 걸린 액자를 쳐다본다.

    서로 줄지어 손잡고 찍은 대원들의 사진이다.

     

    김유민 : (확 밝아지며) 저, 대장님. 자일을 몸에 매고 가면 안 되겠습니까?

    총 무 : 인간 띠 작전!

    이양동 : (내려오며) 가능할 것 같습니다. 풍속이 9.9까지 내려갔습니다.

    대 장 : (창밖을 확인하고는) 의사선생! 내 철수 명령이 떨어지면 즉각 돌아온다고 약속할 수 있겠소?

    김유민 : 예. 명령에 따르겠습니다.

    대 장 : 총무. 한 번 해봅시다!

    총 무 : 뭣들 해. 빨리 움직여. 자일, 헤드램프, 아이젠, 카라비너~

     

    대원들, 벌써 사방으로 후다닥 흩어진다.

     

    대 장 : (무전기로) 여기는 대장. 김재호 나와라.

    (무전기): 김재호 대기하고 있습니다.

    대 장 : (무전기) 인간 띠 작전을 실시한다. 목표지점은 기계동이다. 총무창고와 생활관 사이에 다리를 놓는다. 이것은 실제상황이다. 실시!!

     

     

     

    다음 이야기 링크 : https://paradigm21.tistory.com/30

     

    [한국어 방송용 드라마 대본(시나리오 형식)] 사랑할 때까지 제1화 제1회 남극의 겨울 (2/3)

    의학드라마 개요 및 기획 방향은 극본이 모두 업로드된 후에 공개될 예정입니다. 한국어 방송용 의학드라마 대본(시나리오 형식) 사랑할 때까지 제1화 제1회 (1/3) 링크입니다. 이전 내용을 못 보신 분들은 아래의..

    paradigm21.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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