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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어 방송용 드라마 대본(시나리오 형식)] 사랑할 때까지 제1화 제1회 남극의 겨울 (2/3)
    문학작품/드라마 2020. 4. 3.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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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학드라마 개요 및 기획 방향은 극본이 모두 업로드된 후에 공개될 예정입니다.

     

    한국어 방송용 의학드라마 대본(시나리오 형식) 사랑할 때까지 제1화 제1회 (1/3) 링크입니다.

    이전 내용을 못 보신 분들은 아래의 링크를 통해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https://paradigm21.tistory.com/29

     

    [한국어 방송용 드라마 대본(시나리오 형식)] 사랑할 때까지 제 1화 제 1회 남극의 겨울 (1/3)

    의학드라마 개요 및 기획 방향은 극본이 모두 업로드된 후에 공개될 예정입니다. 방송용 드라마 대본(시나리오 형식) 사랑할 때까지 제1화 제1회 남극의 겨울 극본 : 도영 나오는 사람들 김유민 ...26세, 공중보건..

    paradigm21.tistory.com

     

    방송용 드라마 대본(시나리오 형식)

     

     

    사랑할 때까지

     

     

    1화 제1

    남극의 겨울

     

     

    극본 : 도영

     

     

     

    24 휴게실

     

    (무전기) : 13.5에서 13으로 12.5로 지금 12로 떨어졌습니다.

    김유민 : 대장님. 나가도 되겠습니까?

    대 장 : 아직 안돼요. 기다려요.

    김유민 : 부탁드립니다. 한 사람의 목숨이 달려있습니다.

    대 장 : 난 이 세종기지가 멈추는 것을 용납할 수 없는 입장입니다. 여기선 한 사 람의 영웅보다 다수의 대원이 필요하오. 좀 더 기다려봅시다!

     

    할 말이 없는 유민, 힐끗 벽에 걸린 액자를 쳐다본다.

    서로 줄지어 손잡고 찍은 대원들의 사진이다.

     

    김유민 : (확 밝아지며) 저, 대장님. 자일을 몸에 매고 가면 안 되겠습니까?

    총 무 : 인간 띠 작전!

    이양동 : (내려오며) 가능할 것 같습니다. 풍속이 9.9까지 내려갔습니다.

    대 장 : (창밖을 확인하고는) 의사선생! 내 철수 명령이 떨어지면 즉각 돌아온다고 약속할 수 있겠소?

    김유민 : 예. 명령에 따르겠습니다.

    대 장 : 총무. 한 번 해봅시다!

    총 무 : 뭣들 해. 빨리 움직여. 자일, 헤드램프, 아이젠, 카라비너~

     

    대원들, 벌써 사방으로 후다닥 흩어진다.

     

    대 장 : (무전기로) 여기는 대장. 김재호 나와라.

    (무전기): 김재호 대기하고 있습니다.

    대 장 : (무전기) 인간 띠 작전을 실시한다. 목표지점은 기계동이다. 총무창고와 생활관 사이에 다리를 놓는다. 이것은 실제상황이다. 실시!!

     

     

    25 보트창고

     

    김재호 : (무전기) 즉각 실시하겠습니다.

     

    대원들은 벌써 각자 익숙한 솜씨로 장비들을 챙긴다.

    정귀성이 건네는 자일을 기둥에 단단히 묶는 김재호

    자신도 자일을 묶고 카라비너를 채운 다음 창고 문을 연다.

    강한 바람이 확 밀려 들어온다.

     

     

    26 동 밖

     

    세찬 바람을 맞으며 창고에서 한발 한발 나오는 김재호

    엑스자로 어깨에 걸친 자일을 풀며 눈보라를 헤쳐서 힘겹게 전진한다.

    이어 정귀성을 비롯한 다섯 명의 대원들이 차례로 모습을 드러낸다.

    대원들은 밧줄에 의지해서 김재호를 뒤따른다.

     

     

    27 생활관 안

     

    모든 대원들, 준비를 마치고 대기하고 있다.

     

    대 장 : 상훈이! 일이 잘못되면 즉시 구조요청하고. 우릴 구한다고 밖으로 나오면 절대 안 돼. 훈련받은 대로만 하면 돼. 알았나?!

    이상훈 : (눈에 힘을 주며) 명심하겠습니다. 대장님!

    대 장 : 가자!

     

    대장이 힘차게 문을 열어젖히자

    눈보라가 확 밀려든다.

    그러나 대원들은 꿈쩍도 안 한다.

    대장은 힘차게 발을 내딛는다.

     

     

    28 동 밖

     

    계단 난간을 부여잡고 두 가닥의 자일을 끌며 내려오는 대장

    눈보라를 헤치면서 한 발짝씩 앞으로 나아간다.

    이어 일정한 간격으로 대원들이 줄줄이 밖으로 나온다.

     

     

    29 기계동

     

    가까스로 기계동에 도착하는 일곱 명의 대원들

    잠시 호흡을 가다듬는다.

    일단 기계동 기둥에 자일을 묶는다.

    이어 다른 자일을 이용하여 뒤로 돌아간다.

     

     

    30 총무창고

     

    창고에 가까스로 도착하는 7

    서로를 쳐다보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워 보인다.

    이번엔 김재호 대원이 두 개의 자일을 풀며 생활관 쪽으로 나아간다.

    이어 나머지 대원들도 일정한 간격으로 줄줄이 나아간다.

    자일에 카라비너를 걸고 이동하는 대원들의 몸이 위태롭다.

     

     

    31 생활관 앞

     

    거센 눈보라 속에서 사투를 벌이는 대원들

    눈보라에 밀리지 않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데

    중간의 한 대원이 휘청하면서 넘어진다.

    양쪽의 대원은 자일을 꽉 움켜쥐고 넘어지지 않기 위해

    아이젠에 의지해서 자일을 힘껏 끌어올린다.

    가까스로 넘어진 대원은 일어서서 균형을 잡는다.

     

     

    32 총무창고

     

    김재호 대원은 잔뜩 웅크리며 한발씩 전진한다.

    드디어 대장의 모습이 시야에 들어온다.

    두 사람은 서로를 격려하며 다가간다.

    드디어 만나는 두 사람

    서로의 손을 잡기 위해 두 손을 쭉 뻗는다.

    두 사람의 손이 닿을락 말락 한다.

     

    대 장 : 내 손 잡아! 잡아!

    김재호 : 천천히요. 대장님 천천히!

     

    손을 잡는 순간, 두 사람은 휘청하며 미끄러진다.

    그 바람에 자일로 연결된 대원들은 양쪽으로 쫙 갈라지며

    자동으로 데굴데굴 구른다.

    한참을 굴러가는 대장

    자일이 팽팽해지면서 멈춘다.

    정신을 가다듬는 대장, 주위를 살핀다.

     

    대 장 : (큰 소리로) 모두들 무사한가?

    일 동 : (차례로) 이상 없습니다!

    대 장 : 바람을 등지고 위로 전진한다. 실시!

     

    대원들, 자일을 양쪽으로 잡고 뒷걸음치면서 올라간다.

    재차 만나게 되는 대장과 김재호 대원

    이번엔 충분히 가까운 거리를 확보한 다음 서로의 팔을 와락 잡는다.

    잠시, 숨을 고른 후

    두 사람은 각자 묶었던 자일을 풀어 연결한다.

     

    대 장 : 신호를 보내라!

     

    대장을 필두로 대원들, 일제히 호루라기를 분다.

     

     

    33 생활관

     

    호루라기 소리에 카라비너를 자일에 거는 총무

    자신과 유민만을 연결한 밧줄을 한번 확인하고는

     

    총 무 : 준비됐죠?

     

    유민, 대답 대신 고개를 힘차게 끄떡인다.

    유민이 카라비너를 걸자 총무는 눈보라 속으로 걸어 들어간다.

     

     

    34 동 밖

     

    자일을 잡고 내려오는 총무

    유민과 묶은 줄의 간격을 확인하며 나아간다.

    두 사람, 첫 번째 대원을 만난다.

     

    총 무 : 견딜만해?

    대 원 : 걱정 마십시오. 오늘 파티하는 거죠?

    총 무 : 해야지.

    대 원 : 술도 푸시죠?

    총 무 : (못 들은 척) 힘 내!

     

    두 사람은 대원들을 만날 때마다 서로 격려를 아끼지 않는다.

    휘몰아치는 눈보라를 헤치며 나아가는 두 사람

    대장의 응원 속에서 무사히 총무창고에 도착한다.

    두 사람, 자물통을 열고 안으로 들어간다.

     

     

    35 총무창고 안

     

    유민이 의약품 있는 곳으로 뛰어가자

    덩달아 총무도 끌려가다시피 딸려간다.

    가방에 의약품을 집어넣는 유민의 손길이 빨라진다.

    수술 도구와 항생제, 그 밖의 필요한 약품들을 부지런히 챙긴다.

    총무의 눈길은 술 박스 쪽으로 자꾸만 간다.

     

    김유민 : (일어나며) 다 됐어요. 빨리 가시죠!

    총 무 : 잠깐만요.

     

    밧줄을 끌고 술 있는 곳으로 간다.

    잽싸게 소주 2박스를 배낭에 쑤셔 박고는 들쳐 엎는다.

    그리곤 아무 일 없었다는 듯이 문으로 성큼성큼 걸어간다.

    유민도 씩 웃고는 따라간다.

     

     

    36 총무창고 밖

     

    카라비너를 자일에 거는 두 사람

    생활관 쪽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이번엔 짐 때문에 두 사람의 움직임이 힘겨워 보인다.

     

    중간지점에 있는 대장에게 다가오는 두 사람

    짐의 무게로 자일이 늘어지기 시작한다.

    급기야 밑으로 밀리기 시작한다.

    점점 빨라지며 상황이 급박해진다.

     

    대 장 : 브레이크 잡아!

     

    자일이 반원형 모양으로 커다랗게 휜다.

    모든 대원들은 몸을 옆으로 세우며 스케이트 날을 세우듯이 아이젠으로 힘차게 브레이크를 잡는다.

    자일이 긴 활대 모양으로 휘어지며 정지한다.

     

    대 장 : 됐다. 빨리. 빨리 움직여!

     

    총무와 유민은 다시 힘을 낸다.

    눈보라와 힘겨운 사투는 계속되고

    두 사람, 생활관으로 접근한다.

     

     

    37 생활관 안

     

    두 사람, 숨을 헐떡이며 문에 도착한다.

    이양동이 안으로 잡아 끌어준다.

    유민은 곧바로 의무실로 가고

    총무는 배낭을 벗고 호루라기를 분다.

    이어 호루라기 소리가 연이어 들린다.

     

     

    38 의무실

     

    수술하는 모습과 철수하는 과정이 교차 편집된다.

     

    수술 장갑을 끼는 유민

    곪은 부분을 째고 긁어낸다.

     

    맨 후미 대원부터 차례로 철수한다.

    서로 도와가며 파이팅!’을 외친다.

     

    상처 부위를 소독하는 유민

    봉합하기 시작한다.

     

    대장이 문가에 서서 대원들을 안으로 끌어당긴다.

     

    붕대를 감는 유민

    마지막으로 항생제를 주사한다.

     

     

    39 휴게실

     

    의무실 문이 열리고

    유민과 환자인 이상은대원이 나온다.

    모든 대원들이 빙 둘러서서 뚫어져라 쳐다보고 있다.

    이상은대원이 엄지손가락을 쳐들어 보이자

    와아!’ 승리의 환호성이 터져 나온다.

     

    대 장 : 오늘 모두들 수고 많았다. 앞으로도 응급상황이 발생하면 오늘같이 최선 을 다해주기 바란다. (유민에게) 우리 대원들을 소개하겠소.

     

    대장이 소개하는 대원들의 면면을 보면

     

    23차 월동대 강성호대장, 한승우총무, 지구물리 조범준연구원, 고층대기 윤종연연구원, 대기과학 최문용연구원, 생물 이기영연구원, 해양 전미사 연구원, 기상 이양동대원, 해상안전 김재호대원, 전자통신 이상훈대원, 냉동기관리 정상준대원, 보일러운용 및 배관관리 최정규대원, 전기설비 한대관대원, 중장비정비 이상은대원, 중장비조종 정귀성대원, 발전 류성 환대원, 조리 강경갑대원

     

     

    40 대장실 ()

     

    서류를 내미는 유민

     

    김유민 : 발령장입니다.

    대 장 : (받으며) 김선생 첫날부터 큰 일했어요.

    김유민 : 대장님 덕분입니다. 그리고 대원들의 희생정신에 감동했습니다.

    대 장 : 여기선 대원 한사람 한 사람이 기지 자체입니다. 대원들의 협동심을 이끌 어 낸 김선생이 세종기지를 살린 겁니다.

    김유민 : 앞으로 세종기지가 멈출 일은 없을 겁니다.

    대 장 : 고맙소. 아 그리고 시간 나면 주방의 강경갑대원 좀 도와줘요.

    김유민 : 알겠습니다.

    대 장 : (일어나며) 세종회관으로 갑시다.

     

    유민, 대장의 뒤를 따라 나간다.

     

     

    41 세종회관

     

    대원들은 주방에서부터 일렬로 서서 스테이크 접시를 전달한다.

    식탁의 세팅이 끝나자 각자 자리를 잡고 앉는다.

    이윽고 대장과 유민이 들어오자

    대원들, 수저로 식탁을 두드리며 환영의 뜻을 표한다.

    유민도 빈자리에 앉아서 식탁을 두드린다.

    대장이 그만하라고 손짓하자 일제히 동작을 멈춘다.

     

    대 장 : 오늘 여러분이 보여준 용기는 남극세종기지의 초석이 될 것이다. 난 여러 분이 자랑스럽다. (잔을 들며) 건배 합시다! (모두 잔을 들자) 남극세종과 학기지를 위하여!

    일 동 : (술잔을 높이 들며) 위하여!

     

    모든 대원들, 원 샷 한다.

    그리곤 스테이크와 소주로 실컷 배를 채우며

    오늘 있었던 일을 신나게 떠들어 댄다.

    그렇게 소주 파티는 계속되고...

     

     

    42 의무실 숙소

     

    침실로 들어오는 유민

    침대에 걸터앉아 배낭에서 액자를 꺼내본다.

    서현과 찍은 사진이다.

    한참을 들여다보다가 액자를 벽에 걸고 소등하는 유민

    그대로 침대에 벌렁 눕는다.

    사위는 조용하고 오직 바람 소리만 들린다.

     

     

     

    다음 이야기 링크 : https://paradigm21.tistory.com/31

     

    [한국어 방송용 드라마 대본(시나리오 형식)] 사랑할 때까지 제1화 제1회 남극의 겨울 (3/3)

    의학드라마 개요 및 기획 방향은 극본이 모두 업로드된 후에 공개될 예정입니다. 한국어 방송용 의학드라마 대본(시나리오 형식) 사랑할 때까지 제1화 제1회 (2/3) 링크입니다. 이전 내용을 못 보신 분들은 아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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