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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어 방송용 드라마 대본(시나리오 형식)] 사랑할 때까지 제1화 제1회 남극의 겨울 (3/3)
    문학작품/드라마 2020. 4. 6.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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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학드라마 개요 및 기획 방향은 극본이 모두 업로드된 후에 공개될 예정입니다.

     

    한국어 방송용 의학드라마 대본(시나리오 형식) 사랑할 때까지 제1화 제1회 (2/3) 링크입니다.

    이전 내용을 못 보신 분들은 아래의 링크를 통해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https://paradigm21.tistory.com/30

     

    [한국어 방송용 드라마 대본(시나리오 형식)] 사랑할 때까지 제1화 제1회 남극의 겨울 (2/3)

    의학드라마 개요 및 기획 방향은 극본이 모두 업로드된 후에 공개될 예정입니다. 한국어 방송용 의학드라마 대본(시나리오 형식) 사랑할 때까지 제1화 제1회 (1/3) 링크입니다. 이전 내용을 못 보신 분들은 아래의..

    paradigm21.tistory.com

    방송용 드라마 대본(시나리오 형식)

     

     

    사랑할 때까지

     

     

    1화 제1

    남극의 겨울

     

     

    극본 : 도영

     

     

     

    41 세종회관

     

    대원들은 주방에서부터 일렬로 서서 스테이크 접시를 전달한다.

    식탁의 세팅이 끝나자 각자 자리를 잡고 앉는다.

    이윽고 대장과 유민이 들어오자

    대원들, 수저로 식탁을 두드리며 환영의 뜻을 표한다.

    유민도 빈자리에 앉아서 식탁을 두드린다.

    대장이 그만하라고 손짓하자 일제히 동작을 멈춘다.

     

    대 장 : 오늘 여러분이 보여준 용기는 남극세종기지의 초석이 될 것이다. 난 여러 분이 자랑스럽다. (잔을 들며) 건배 합시다! (모두 잔을 들자) 남극세종과 학기지를 위하여!

    일 동 : (술잔을 높이 들며) 위하여!

     

    모든 대원들, 원 샷 한다.

    그리곤 스테이크와 소주로 실컷 배를 채우며

    오늘 있었던 일을 신나게 떠들어 댄다.

    그렇게 소주 파티는 계속되고...

     

     

    42 의무실 숙소

     

    침실로 들어오는 유민

    침대에 걸터앉아 배낭에서 액자를 꺼내본다.

    서현과 찍은 사진이다.

    한참을 들여다보다가 액자를 벽에 걸고 소등하는 유민

    그대로 침대에 벌렁 눕는다.

    사위는 조용하고 오직 바람 소리만 들린다.

     

     

    43 기지 전경 (아침)

     

    자 막 : 07 : 00 기상

     

    언제 그랬냐는 듯이 쾌청한 날씨다.

    기상을 알리는 경쾌한 음악방송이 기지 전체에 울려 퍼진다.

     

     

    44 주방

     

    현대식으로 지어진 넓은 주방 안

    조리 담당인 강경갑대원과 김유민이 요리에 한창이다.

    음식을 뷔페 식탁으로 나르는 유민

    동작이 좀 어설퍼 보이지만 열심히 한다.

    대원들이 하나둘씩 들어온다.

    두 사람과 서로 아침 인사를 나누는 대원들

    식판에 자율 배식하여 자릴 잡고 먹는다.

    식사 화제는 단연 어제의 인간 띠 작전이다.

     

     

    45 대장실

     

    자 막 : 08 : 00 아침 회의

     

    대장을 필두로 모든 대원들이 모였다.

     

    대 장 : 밤새 안녕들 하셨습니까?

    일 동 : (동시에) 예!

    대 장 : 201x년 4월 9일 금요일 아침 회의를 시작하겠습니다. 번호!

     

    하나!’ 대장을 시작으로 돌아가며 번호를 부르는 대원들

    마지막 열여덟 번호 끝!’을 외치며 인원점검을 마친다.

     

    대 장 : 다시 한 번 어제 인간 띠 작전을 훌륭히 성공시킨 여러분의 노고에 감사 드립니다. 곧 월동준비에 들어가야 합니다. 미리 월동보고서를 작성해주 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각자 담당구역의 눈을 치우고 장비점검을 철저히 하시기 바랍니다. 이상은대원 팔은 어때?

    이상은 : 괜찮습니다.

    김유민 : 계속 드레싱하면 금방 나을 겁니다.

     

    자 막 : 드레싱(dressing)-상처 부위의 소독, 상처 처치

     

    대 장 : 좋아요. 아, 오늘 당직 누구죠?

    김재호 : 접니다.

    대 장 : 순찰돌 때 김선생에게 기지를 안내해줘요!

    김재호 : 알겠습니다. 대장님!

    대 장 : 건의사항 있습니까?

    총 무 : (대답이 없자) 없습니다.

    대 장 : 매일 강조하는 말이지만 이상을 발견하는 즉시 보고하고, 여러분 중에 한 사람이라도 잘못되면 기지운영에 지장 있다는 걸 잘 알 겁니다. 항상 안 전 사고에 유념하고 오전 일과를 시작합시다!

     

     

    46 의무실

     

    이상은대원을 데리고 들어오는 유민

    상처를 소독한다.

     

    김유민 : 통증 있으면 언제든지 얘기하십시오.

    이상은 : 이 정도 가지곤 끄떡없습니다!

    김유민 : (주사기를 준비하며) 좀 아플 겁니다.

     

    유민, 엉덩이에 주사를 놓아준다.

     

     

    47 동 밖

     

    김재호대원, 기다리고 있다.

    그때, 갑자기 이상은대원의 비명소리가 들린다.

    그리고는 잠잠하다.

    곧이어 문을 열고 나오는 이상은대원

    한 손을 엉덩이에 대고 절뚝거리며 걸어간다.

    소리죽여 웃는 김재호대원

    유민이 나오자 이상은을 가리키며 웃음을 참느라 애쓴다.

     

    김유민 : (씨익 웃으며) 저 잠깐 2층에 올라갔다 올게요.

    김재호 : 그럼 밖에서 기다리겠습니다. 선생님!

     

     

    48 계단

     

    유민, 계단을 뛰어 올라간다.

     

     

    49 통신실

     

    통신실로 들어오는 유민

     

    김유민 : 서울에 전화 좀 걸 수 있습니까?

    이상훈 : 전화 상태가 안 좋아요. 선생님 혹시 노트북 가져왔어요?

    김유민 : 네. 최신형입니다.

    이상훈 : 그럼 인터넷 전화로 하세요. 화상통화는 더 잘돼요. 의무실에서도 할 수 있어요. 아주 끝내줍니다.

    김유민 : 그래요?! 고맙습니다.

     

    얼른 돌아서 나간다.

     

     

    50 의무실

     

    배낭에서 노트북 컴퓨터를 꺼내 설치하는 유민

    어떤 기대감에 콧노래까지 흥얼거린다.

    그러나 인터넷 전화는 신호만 갈 뿐 받질 않는다.

    유민, 이어폰을 천천히 내려놓는다.

     

     

    51 생활관 밖

     

    밖으로 나오는 유민

    기다리고 있는 김재호대원에게 뛰어간다.

     

    김유민 : 미안합니다. 많이 기다렸지요?

    김재호 : 괜찮아요. 선생님! (보이는 대로 설명한다.) 저기가 현대호, 더 큰 곳이 세종호구요. 그 옆이 세종로예요. 그 길을 따라 쭉 올라가면 제일 높은 봉우리가 세종봉이죠. 세종봉엔 꼭 한 번 올라가보세요. 왼쪽이 마리안소 만, 위버반도, 오른쪽이 포터소만, 포터반도지요. 저기가 헬기착륙장인 헬리포트, 앞바다가 맥스웰만이구요. 맞은편 섬이 넬슨섬예요. 여기가 바 튼반도인데 펭귄 마을도 있어요. 우리 언제 한 번 구경 가시죠.

    김유민 : 저야 언제든지 좋죠.

    김재호 : 우선 요 앞에 있는 연구동에 가보시죠.

     

     

    52 연구동

     

    유민, 김재호대원의 안내를 받으며 둘러본다.

    해양 생물을 연구하는 전미사연구원, 이기영연구원

    지질지구물리의 조범준연구원의 연구를 둘러본다.

    그리고 윤종연연구원과 최문용연구원의 설명을 듣는다.

     

    윤종연 : 고층대기관측동에 있는 패브리 페로 간섭계와 적외선 분광계라는 장비에 서 관측한 하늘에서 오는 빛을 연구하여 대기의 물리 성질을 알아내는 것입니다. 그 기상자료를 WMO에 보내고 있습니다.

     

    자 막 : WMO-세계기상기구

     

    최문용 : 전 지자기 관측동에서 지구자기 변화를 측정하고 기록하는 일을 합니다. 그 자료들을 USGS로 보냅니다.

     

    자 막 : USGS-세계 지구자기 측정본부인 미국 지질 조사소

     

     

    53 기계동

     

    류성환대원이 열병합설비, 오수처리기, 발전기제어판, 감시제어시스템, 발전기, 담수기, 온수기, 물탱크, 냉동고, 냉장고, 오배수 처리기 등의 시 설에 대해서 김유민에게 설명한다.

     

     

    54 기계동 2

     

    건조식품, 세탁실, 샤워실 등을 보고 체력단련실로 들어오는 유민

    헬스기구들을 만져보기도 하고 직접 타보기도 한다.

     

    김유민 : (시계를 보며) 12시에 점심시간이니까 가서 도와줘야겠어요.

    김재호 : 오후 일과가 1시에 시작이니 요 밑에 보트 창고에서 봐요.

     

    두 사람, 체력단련실을 나간다.

     

     

    55 세종회관

     

    자유 배식용 식판을 갖다 놓는 유민

    급하게 식당을 빠져나간다.

     

     

    56 의무실

     

    인터넷을 켜는 유민

    화상통화를 시도한다.

    여전히 먹통이다.

     

     

    57 보트창고

     

    조디악 3대와 장비들이 보관돼있는 창고

    김재호대원이 유민을 안내한다.

     

    김재호 : 해상안전을 책임지는 저의 담당구역입니다. 곧 겨울이 오면 맥스웰만이 얼어서 조디악도 무용지물이지만 아직까진 최고의 교통수단이지요.

    김유민 : 그럼 겨울엔 어떻게 이동합니까?

    김재호 : 일명 까치라고 부르는 칠레 프레이기지의 헬기를 이용합니다.

     

     

    58 동 밖

     

    두 사람, 중장비 보관동쪽으로 걸어간다.

     

    김재호 : 남극에서 제일 무서운 게 뭔지 아세요. 선생님?

    김유민 : 글쎄요. 빙하?

    김재호 : 물! 불! 얼음에요!

    김유민 : (의외란 듯) 그래요?

    김재호 : 물은 익사사고, 불은 화재, 얼음은 크레바스에서 실종사고 많이 일어나죠. 이 세 가지만 조심하면 남극도 괜찮은 동네에요. 그리고 항상 두 사 람 이상 같이 다녀야 된다는 걸 명심하십시오.

     

    자 막 : 크레바스(crevasse)-빙하의 갈라진 틈

     

     

    59 한 곳

     

    두 사람, 전재규대원의 흉상 앞으로 온다.

     

    자 막 : 전재규대원(27, 물리학자)-17차 월동대원, 2003.12.7 동료를 구조하러 가다가 사망

     

    김재호 : 전재규대원 흉상입니다.

    김유민 : 기사 봤습니다. 참 안됐어요.

    김재호 : (화제를 바꾼다.) 선생님 저기가 대기빙하연구동이구요. 유류탱크엔 2년에 한 번씩 기름 채워요. 저쪽이 펌프동, 저게 정비동, 옆에 소각로가 있고, 나머진 대부분 창고로 쓰고 있어요.

     

     

    60 중장비 보관동

     

    두 사람은 정귀성대원이 설명하는 중장비들을 둘러본다.

     

    정귀성 : 다목적 차량인 유니목, 눈 속을 달리는 설상차, 이건 다 아시는 포크 레 인, 이것은 스키두라고 모터 달린 눈썰매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61 창고

     

    둥근 천장으로 만든 창고 안은 체육관으로 꾸며져 있다.

     

    김유민 : (안으로 들어오며) 와우! 한게임 하시죠.

     

    농구공을 잡고 슛을 쏴본다.

    김재호대원도 합류하여 시합에 들어간다.

    길거리 농구 시합을 하는 두 사람

    서로 지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급기야 겉옷을 벗어 던지고

    시합은 점점 더 격렬해진다.

    두 사람의 입에선 거친 숨소리와 함께 하얀 입김을 토해낸다.

    비지땀을 흘리며 혼신의 힘을 다하는 두 사람

    결국, 바닥에 대자로 드러눕는다.

     

     

    62 샤워실

     

    유민과 김재호대원, 온수로 샤워한다.

     

    자 막 : 17:00 오후 일과 마감. 18:00 저녁식사. 식사 후 자유 시간

     

     

    63 기지전경 ()

     

    별빛이 내리쬐는 세종기지의 밤

    드문드문 불을 밝히고 있는 등불이 기지임을 알 수 있다.

     

     

    64 의무실 숙소

     

    유민, 서현에게 메일을 보낸다.

     

    메 일 : 서현아. 통화가 안 돼서 메일로 보낸다.

    여기 남극은 서울에서 직선거리로 17,240km 인데 한마디로 표현하면 눈 과 얼음과 바람뿐이다. 조금 있으면 펭귄과 스쿠아는 떠나고 남극 비둘 기라고 불리는 겨울의 전령사 쉬스빌이 온단다. 겨울이 오면 서울은 한 여름일거야. 계절이 완전 반대지.

    여기선 11시에 취침 야. 서울은 12시간 늦으니까 10시에 오전 회진 돌 고 시간되면 화상 통화하자. 언제든지 인터넷 열어놓을 테니까. 네 목소 리와 너의 모습을 빨리 보고 싶다.

     

    보내기를 클릭하는 유민

    화상통화를 열어놓고는 침대에 벌렁 드러눕는다.

    그리곤 모니터를 계속 주시한다.

     

     

    65 설원 ()

     

    스키두 한 대가 설원을 신나게 달린다.

    조범준연구원이 운전하고 뒤에는 유민이 타고 있다.

    눈보라를 일으키며 신나게 달리는 두 사람

    환호성을 내지르며 마음껏 스피드를 즐긴다.

     

     

    66 한 곳

     

    적당한 곳에 스키두를 세우는 조범준연구원

    주위를 둘러보고는 유민에게 한 곳을 지정해준다.

    눈을 치우는 유민, 얼음을 파기 시작한다.

    조범준연구원은 시추장비를 챙긴다.

    잠시 후, 조범준연구원이 구덩이에서 빙하 샘플을 채취한다.

     

    김유민 : 약속대로 이번엔 제가 운전합니다.

    조범준 : (주의를 주듯이) 천천히 가세요!

     

    시동을 거는 유민

    조범준연구원이 장비를 싣고 올라타자

    곧바로 출발한다.

    스키두는 굉음을 내지르며 쏜살같이 튕겨 나간다.

     

     

    67 설원

     

    헬기 시선으로

    요란한 소릴 내지르며 달리는 스키두

    비명소리가 환호성으로 바뀌며 신나게 달린다.

    스키두는 헬기에서 멀어지며 점점 더 작아진다.

     

     

    68 주방 ()

     

    설거지를 끝낸 두 명의 당번 대원이 인사를 하고 나간다.

     

    강경갑 : (정리를 마치며) 김선생. 당구 한 게임할까?

    김유민 : 저 못 치는데요.

    강경갑 : 그래? 그럼 노래방 갈까?

    김유민 : 저 음치라서...

    강경갑 : 그럼 잘하는 게 뭐야?

    김유민 : 글쎄요. 의대는 시험으로 시작해서 시험으로 끝나요, 아, 있습니다. 계획 세우는 건 잘합니다.

    강경갑 : (웃으며) 허허, 계획 같은 건 여기선 쓸모가 없답니다.

     

     

    69 휴게실

     

    대원들 각자 휴식을 취하고 있다.

    강경갑대원과 유민이 다가오자

    TV 연속극을 보고 있던 한대관대원이 부른다.

     

    한대관 : 선생님 아침드라마 보세요. 서울하고 실시간에요.

     

    두 사람은 대원들 사이에 낀다.

    그러나 연속극은 금방 끝나고

    누군가 교통방송으로 채널을 돌린다.

     

    최정규 : (큰 소리로) 교통방송이다!

    정상준 : (당구 큐대를 접으며) 교통방송은 꼭 봐야지!

     

    모두들 우르르 몰려든다.

    서울의 교통상황을 보며 즐기는 모습이 재미있다.

    박수도 치고, 손가락질도 하고, 자기 일처럼 열심히 떠든다.

     

     

    70 의무실 숙소

     

    침대에 엎드려 만화책을 보는 유민

    책장을 건성건성 넘기며 시선은 자꾸만 노트북 모니터로 간다.

    이윽고 취침을 알리는 음악방송이 흘러나온다.

    만화책을 아무렇게나 획 던지는 유민

    벌렁 드러눕는다.

    딩동

    그때 인터넷 전화가 왔음을 알리는 소리가 울린다.

    벌떡 일어나는 유민

    후다닥 인터넷 앞으로 다가가 이어폰을 낀다.

    모니터에 하고 서현의 얼굴이 나타난다.

     

    유 민 : 서현아! 나야, 나 유민이. 나 나 보여? 아, 아니 내 목소리 들려?

     

    너무 반가운 나머지 더듬기까지 한다.

     

    서 현 : (이어폰) 여기 처치실야. (작은 소리로) 잘 들리고 잘 보여!

    유 민 : (덩달아 작게) 반갑다.

    서 현 : (이어폰) 넌 크게 말해도 돼!

    유 민 : 아. 그렇지. 잘 있었어?

    서 현 : (이어폰) 그래. 넌?

    유 민 : 나도 잘 있어. 저기.. 저기 있잖아?

    서 현 : (이어폰) 뭐? 빨리 말해. 시간 없어!

    유 민 : 반갑다.

    서 현 : (이어폰) 그건 아까 말했잖아!

    유 민 : 그랬나. 너 보고 싶었다.

    서 현 : (이어폰) 나도

    유 민 : 별일 없었지?

    서 현 : (이어폰) 야, 할 말이 그렇게 없냐?

    유 민 : 갑자기 생각 안 나서 그래. 네가 말해봐!

    서 현 : (이어폰) 네가 매일 보내준 남극에 대한 메일 잘 봤어. 시간 없어서 답도 못했어. 미안해!

    유 민 : 괜찮아. 인턴 생활 내가 모르냐?

    서 현 : (이어폰) 겪어보지 않으면 몰라.

    유 민 : 그래? 힘들어?

    서 현 : (이어폰) 견디는 거지 뭐.

    유 민 : 밥은 먹고 다니니?

    서 현 : (이어폰) 밥같은 소리하네. 밥 먹고 잠자는 거 잊어버린 지 오래다!

    유 민 : 미안하다.

    서 현 : (이어폰) 뭐가?

    유 민 : 전부 다!

    서 현 : (이어폰) 됐네요.

    유 민 : 저기. 근데 성필이가 잘 해 주냐?

    서 현 : (이어폰) 유민아. 호출 왔다. 끊어야겠다.

     

     

    71 처치실 ()

     

    모니터에서 다급하게 외치는 유민의 모습이 보인다.

     

    유 민 : (이어폰) 자, 잠깐 잠깐만, 서현아!

    서 현 : 미안해. 가봐야 돼. 끊는다!

    유 민 : (이어폰) 서현아! 서현아!

     

    냉정하게 컴퓨터를 후딱 꺼버리는 서현

    돌아서는데 성필이가 들어온다.

     

    성 필 : 잠깐만 이리와 봐!

     

    나가는 서현의 손을 잡아끈다.

    서현의 손을 잡는 성필의 손에서 slow motion

    성필에게 돌아서는 서현

    환한 미소를 짓는다. stop motion

     

     

     

    -1화 제1부 끝-

     

     

     

    다음 이야기 링크 : https://paradigm21.tistory.com/32

     

    [한국어 방송용 드라마 대본(시나리오 형식)] 사랑할 때까지 제1화 제2회 남극의 겨울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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