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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영의 한국어 공부방] 사상과 철학 104 (교재 공개)패러다임/철학 2022. 12. 21. 00:33반응형
도영의 한국어 공부방
-생각하기 이해하기 실천하기-
사상과 철학 104
영상 강의 링크 : https://youtu.be/tLzUDbgdDrg
508.
흰 빛이 프리즘을 통과하면 멋진 색깔이 나타난다. 하얗다는 것은 단지 눈이 재조정한 색이 없는 상태일 뿐이다. 사실 흰 빛은 모든 색을 가지고 있다. 그러므로 흰색은 무색이 아니라 모든 색이다.
텅빈 파란 하늘은 보이지 않는 별들로 가득하다. 별들은 밤낮없이 똑같이 빛을 내고 있는데 보이지 않는다. 별은 변하지 않는다. 변하는 것은 그것을 둘러싼 무이다. 사실 하늘이 파랗게 텅 비어 있는 이유는 무가 워낙 강력하게 별들을 압도하여 보이지 않게 하기 때문이다.
과학의 주요 임무는 소란스럽고 압도적인 배경(물리적, 인지적, 통계적)이라고 불리는 무를 제거하는 것이다.
무는 우리의 감각에 드러나지 않지만 그것은 명백한 영향을 미친다.
표준이 되면 무엇이건 보이지 않게 된다.(당연시 하기 때문 아무도 의식하지 못한다.) 무에 어떤 일이 일어나면 우리는 그것을 알 수 있다.
인간의 개념과 감각 인지를 초월해 있는 현상에 접근하는 유일하게 가능한 방법은 그 자체로 언어, 개념, 감각 경험을 초월해 있는 의식상태를 고양시키는 것 뿐이다.
그릇은 진흙으로 만들지만, 쓰이는 것은 그릇 속에 담긴 빔이다.
空은 모든 것을 담는 빈 그릇이다. 이것은 가능성과 잠재성으로 들끓는 공 void이다. 이것은 비어있는 것이 아니라 대기하고 있는 것이다. 무가 있어야 유가 들어갈 공간이 생긴다.
禪은 마음의 잡념을 없애는 훈련이다. 오직 무로 가득한 마음만이 모든 것에 열려 있을 수 있다.
마음이 무를 수용할 때만 고요해 질 수 있다. 공에 전적으로 우리를 맡길 때만 우리 자신을 바라볼 수 있다.
양자진공;삼라만상을 만들며 흘러가는 물리학의 무
입자와 마당과 힘은 모두 어떤 의미에서 마음의 눈이 만든 모델에 불과하다. 그것은 별들을 밀어내는 웃기는 에너지와 마찬가지로 현실적이면서도 비현실적이고, 무이면서 유이다. 즉 다중적이고 때때로 서로 모순되기도 하다.
무가 아무리 잡기 어려운 것이어도, 이것은 모든 것의 출발점 역할을 한다.
무는 혼란이다. 유는 질서 또는 형태 같은 것을 가진다. 무는 분명한 성질을 가지지 않고, 패턴이나 구조도 없다. 사람들은 패턴(변화)으로 사물을 인지한다. 무에 패턴이 없으면 그것을 인지할 수 없다.
우주는 완벽한 대칭이 아니다.(완벽한 대칭인 무는 아무리 그것을 변화 시키려고 노력해도 언제나 변함없는 상태로 남아 있다.)
무에 대한 탐색은 진공에서 시작된다.
우주가 끈으로 되어 있건 아니건, 마당은 모든 것을 다른 모든 것들과 연결하는 하부구조를 제공한다. 시공간, 물질, 힘들은 점들 사이의 줄처럼 연결되어 있다. 남는 것은 그물의 구조 즉 상호관계의 패턴이다. 그렇다면 우주의 모든 것은 본질적으로 관계의 패턴이다. 그러나 무엇이 가능한 패턴을 결정하는가? 그 답은 무이다.
연못 속의 물이 들뜬 상태이듯이 진공 자체는 모양이 없지만 특정한 모양을 가장할 수 있다. 그렇게 함으로써(진공이 들뜬 상태) 진공은 물리적 실재가 된다.
어떤 종류의 무가 있는가에 따라 다른 것들이 나타난다.
구조는 그 속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을 생각하는 다른 방법일 뿐이다. 이것은 물체들을 만드는 잠재성을 가지고, 각각 다른 진공은 각각 다른 물체들을 만드는 잠재성을 가진다.
시간과 공간은 중력의 재료이다. 중력은 시공간의 휨이다. 시공간의 잠재 에너지는 창조 성장 모든 사건들의 원동력이다.
무는 무한한 잠재력이고 아무 것도 들어있지 않은 고갈되지 않는 창고이다. 무의 비어 있음이 삼라만상의 무한한 가능성을 창조한다. 무는 모든 것의 잠재성이다.
달거나 쓴 성질은 단지 관습에 불과하다. 실제로 존재하는 것은 원자 뿐이다. 시간과 공간은 우리에게 익숙한 관습일 뿐이다.
우리의 존재에 대한 의문의 가능한 한 가지 사고 방식은, 인간이 존재한다는 것 자체가 이 질문에 대한 답이다. 그것을 연구하기 때문이다. 또 한가지 답은 우연의 일치이다.
어떤 의미에서 우리의 인지 능력이 우리가 사는 우주의 종류를 결정한다.-자기 중심적 견해
인간원리 anthropic view
무는 완벽한 대칭이다. 완전한 공백이고 절대적인 침묵이다. 그것은 변하지 않으므로 인지되지 않는다. 모든 것이 똑같은 하나이고, 모든 것이 똑같은 무이다. 무는 완벽한 반면에 유는 무가 부서진 것이고 무의 대칭이 깨진 것이다. 이것은 변질되고 불완전한 무이다.
우리 우주는 조각난 무이고 깨진 대칭이다.
시간이 완벽한 대칭이라면 과거도 미래도 없을 것이다.
우리가 아는 거의 모든 것이 깨진 대칭의 산물이다. 수정란은 여러번에 걸쳐 대칭을 깬 뒤에 다 자란 아이가 된다. 빈 캔버스는 붓칠에 의해 대칭이 깨지고, 침묵은 말이나 음악에 의해 대칭이 깨진다.
무에서 뭔가를 만들어 내는 것은 완전성을 부수고 더럽히는 일이다.
무는 깨진 대칭 밑에 무작위의 확률로 존재한다.(서있는 연필심이 쓰러지는 방향...)
대칭이 깨지면 본질적으로 같은 사물이 완전히 다르게 보일 수 있다.(손으로 벽에 동물 모양 그림자...)
같은 현상의 다른 측면;전기와 자기, 물질과 에너지, 중력과 관성, 시간과 공간
대칭성을 찾는 노력(우주가 대칭성을 잃기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기)은 무 찾기다.
우리 우주에는 꼭 있어야 하는 비대칭이 있는데 그것은 시간이다. 순수한 무의 상태에서는 아무 것도 변할 수 없다. 시간은 무언가 변할 것을 요구한다. 변화가 없으면 시간도 없다. 다시말해 시간은 무 속에서 존재할 수 없고 무는 시간 속에 존재할 수 없다. 시간과 유는 얼마간 연결되어 있다. 모든 것은 시간에 의존한다. 그리고 무는 시간없이 존재한다.
원자보다 작은 규모에서는 시간이 어느쪽으로든 갈 수 있는 것처럼 보인다. 이유가 무엇이건 시간은 대칭이 아니고 공간은 대칭이다. 공간은 수많은 방향과 차원으로 움직일 수 있다.(다차원) 그러나 시간(1차원 한 방향으로만 간다.)을 제거하면 원인과 결과는 산산조각이 난다.
자연은 ‘완벽한 대칭’이 아니라 ‘거의 완벽한 대칭’이다.
깨달음의 결과가 타인이나 사회에 무언가 평화적이고 창조적인 결과를 가져오지 않는다. 그것은 본인 단 한 사람의 안락한 죽음을 보증할 뿐이다.
지구에서는 탄생에 관해서 지구 고유의 시스템이 있기 때문에 육체에 의식이 압축되는 고통이 수반되지만 苦는 실질적으로 생명의 탄생 그 자체(老, 病死)에는 존재하지 않는다. 생로병사 현상 자체는 결코 고가 아니다. 오히려 이들 4 가지를 통해 일어나는 ‘무언가’가 고다. 우주 생물에는 이 4 가지 고가 존재하지 않는다.
안정되지 않음=의식의 운동성
의식이 안정되면 곤란하다. 그것은 우주 자체의 존립기반을 무너뜨린다. 활동성을 끌어내어 우주 구조를 불안정하게 설계하는 과제가 존재할 뿐이다.
생물의 평균적 활동의 허용범위를 넘어서는 모든 활동(일종의 신호)이 고통이 되는데 마라톤이건 심호흡이건 섹스건 식사건 마찬가지다. 즉 고통이란 허용범위를 넘어섬(평균치를 밑 돌아도-금욕, 공복, 무호흡)에 따르는 세포의 경계신호다. 다시말해 자기 파괴에 이를지도 모르는 극단적인 일을 제어하기 위한 경계신호가 인간에게는 고통으로서 인식된다. 그래서 우리들은 가만히 내버려두면 매일 목이 마르고, 매일 허기가 진다.
고통의 정체는 ‘평균적 기준’을 오르내리는 ‘진폭’이 ‘허용범위를 일탈’ 할 것 같아지면 발생 시키는 일종의 ‘경계신호’다. 그렇게 설계된 것이다. 문제는 우리들의 의식이 본래는 정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항상 흔들리고 있다는 점에 있다.
뇌의 일부를 파괴해 버리면 이러한 고통은 없어져 버린다.
최종적으로 모든 지각의 신호체계는 의식적인 존재로서의 우리들의 의식을 어떻게 해서든지 뒤흔들고자 한다. 왜냐하면 근원적으로 우주를 지탱하는 것은 오직 의식의 ‘진동성’ 振動性이기 때문이다.
풍경 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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