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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영의 한국어 공부방] 영상, 미학론 50 (교재 공개)
    패러다임/예술 2021. 3. 22. 0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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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영의 한국어 공부방

    -생각하기 이해하기 실천하기-

     

    영상, 미학론 50

     

    397. 소설작법

    작가들이 스스로에게 하는 질문;이 단어가 내가 찾을 수 있는 최선인가? 의미가 분명한가? 이 문장에서 본질적인 것을 희생하지 않고 한 단어나 구절을 잘라낼 수 있는가? 이 문장은 문법에 맞는가?(문법의 논리에 숙달하면 사고의 논리에도 숙달하게 된다.)

    정확한 단어를 써서 문장이 어색하고 투박해지느니, 야간 틀린 단어를 쓰더라도 더 음악적인 문장을 만드는 것이 낫다. 가능한 한 자신이 쓴 작품을 큰 소리로 읽어봐라. 읽을 때마다 더듬거리는 문장이 있다면 그 문장은 더 매끄럽고 유창하게 다듬어야 한다. 그것은 작품의 질을 높여준다. 리듬이 내용을 강화하고 궁극적으로는 내용을 초월하여 감동을 준다. 문장은 마치 음악처럼 설명할 수 없는 방식으로 우리에게 영향을 미친다. 리듬은 단어를 단어 이상의 것으로 격상시킬 만한 힘을 단어에 부여한다.

    일반적인 규칙은 없다. 당신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정하는 데 도움을 주는 개별 사례만이 존재할 뿐이다.

    문단나누기;주제, 환경, 시점의 변화, 이야기의 결말에 힘을 더해주기 위한 것

    문단은 강조의 한 형식이다. 문단의 처음과 마지막에 나오는 문장은 중간에 나오는 문장보다 더 중요하다.

    첫문단;독자들이 이야기에 빠져들게 하고, 소설의 방법이면서 동시에 주제인 음악적 리듬을 개시하고, 화자를 소개하고, 소설의 처음부터 끝까지 되풀이되는 대조적인 이미지(어둠과 빛, 안과 밖, 수감과 자유)를 확정하는 일을 동시에 진행하라.

    문단의전환도 능수능란하게 이루어져야 한다.

    신의 성격은 신도들의 필요와 의도에 따라 바뀐다. 질서가 회복되고 조화가 확립되기를 바라는 우리의 원초적인 갈망을 직접 건드려라.

    성격묘사;행동, 서술묘사, 대화 통해서, 사건

    생생한 대화;주저하는 모습을 표현하기 위해 사용하는 반복, 의미없는 표현, 더듬거림, 무의미한 단음절들(, , ...), 일상 대화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상투적이고 진부한 표현은 대화에 사용하면 안 된다. 오히려 등장인물들이 우리보다 더 유창하게, 더 경제적이고 확실하게 말해야 한다. 우리와 달리 그들은 자신의 의도를 분명히 말해야 하고, 요점을 얘기하고, 완곡한 말투나 여담은 피해야 한다. 이것은 소설속의 대화는 사람들이 실제로 말하는 내용을 개선하고 정화하고 다듬는 것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즉 실제 대화보다 더 나아야 한다는 것이다. 인간은 이야기 할 때 정보만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에게 어떤 인상을 남기고 목표를 달성하고자 노력한다. 그리고 때때로 우리가 말하지 않은 것을 상대방이 알아채지 못하기를 바란다. 그 결과 대화에는 텍스트만큼이나 또는 그 이상의 서브텍스트가 담겨 있다. 표면에서 일어나는 일보다 더 많은 일이 그 아래에서 일어난다. 서툴게 쓰인 대화는 한 번에 기껏해야 한 가지 작업만 수행한다. 모든 대화는 세련된 동시처리 작업을 포함한다. 그러니 대화를 이용해 설명을 하지 말라. 그리고 딱딱하고 개연성이 부족한 인위적인 대화를 만들어 내지 말라. 독자에게 편의를 주기위해 사실적인 정보를 주고받지 말라. 대화는 텍스트와 서브텍스트를 동시에 제공함으로써 인물들이 느끼고 표현하는 다양한 감정을 관찰할 수 있도록 도와야하고, 또한 등장인물들이 자신의 속마음을 말하거나 감추고, 배우자와 연인과 친구와 자식들을 조정하려 하고, 정서적 권리를 주장하고, 성적인 관심 또는 가망 없음을 표시하고, 자신의 희망과 두려움을 고백하거나 감추는 방식이 드러나야 한다. 그리고 대화의 한줄한줄이 얼마나 많은 정보를 전달하는지, 그리고 그 대화가 사람들 사이의 상호작용을 얼마나 정확하게 전달하는지 감탄할 수밖에 없도록 해야한다. 인물이 하는 말 한마디 한마디가 그 인물의 상황과 정서적 상태를 표현하며 그 상황에 의해 그 인물이 결정된다고 믿을 정도로 완벽하게, 등장인물의 내면으로부터 그들을 포착하여 그려내야 한다.(공감할 수 있는 인간 군상, 대화의 미묘함, 깊이, 독창성과 복합성, 진심어린 감정, 숨겨진 동기) 사람들이 말할 때 내는 소리(그들이 사용하는 실제 단어와 표현)보다는 그들의 의도를 잘 포착해야 한다. 말하지 않은 것이 말한 것만큼이나 중요하다. 작가의 의도와 관객의 존재가 단어의 선택부터 어조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을 형성하는 방식을 포착하라. 또한 사람들이 사업상 만나는 사람에게 말할 때와 친척에게 말할 때, 좋은 인상을 남기려는 사람에게 말할 때와 경멸하는 대상에게 말할 때 어떻게 다른 목소리를 내는가를 보여주어야 한다.

    서툰 거짓말쟁이는 사실과 숫자, 보충 증거, 설득력 없는 일탈 등을 쌓아 나가다가 막다른 골목에 부딪치고 만다. 하지만 솜씨 좋은 거짓말쟁이들은, 이야기에서 튀어나와 우리에게 느긋하게 받아들이라고 말하는 귀중한 세부 사항 하나만 있으면 충분하다. 위대한 소설가들은 작지만 의미 있는 세부 묘사로 작품을 구축한다. 종종 긴 설명보다 잘 선택된 세부 묘사가 등장인물의 사회경제적 지위, 소망과 꿈, 자기 인식 등에 대해 더 많은 것을 알려준다. 구체적인 것 속에 보편적인 것이 담겨 있다. 자연에 대한 진정한 묘사는 매우 간결하고 타당성이 있어야 하며, 구체적인 세부 사항들을 포착해서 종류별로 묶어, 읽고 나서 눈을 감으면 그 그림을 떠올릴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한다. 심리묘사에서도 세부 묘사가 핵심이다. 상투적인 표현은 삼가고, 최상의 방법은 주인공의 심리상태를 아예 묘사하지 않는 것이다. 주인공의 심리는 행동을 통해 명확히 보여 주어야 한다. 기억에 남을 작품을 쓰고 싶다면 우리가 어떻게, 무엇을 기억하는지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세부 묘사야말로 우리의 기억에 남는다. 세부 묘사에는 뿐만 아니라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가 깃든다. 세부 묘사는 이야기를 쌓아가는 벽돌 조각일 뿐 아니라 더 깊은 어떤 것, 우리의 무의식은 물론 우리가 살고 있는 역사적 순간을 이해하는 데 필요한 단서이기도 하다.

    (단어 선택)은 제스처 역할을 할 수 있다. 결혼한 사람들이 배우자를 그 또는 그녀라고 부르는 것은 일종의 제스처로서 소유, 친밀도, 자랑스러움, 불쾌함, 관용 또는 이들 몇 가지가 복합된 상태를 뜻한다. 그러나 독창성이 없는 특정 사건에 대한 개인의 특정 반응이 아니라 일반적인 심리상태에 대한 간이 서술이 되면 안 된다.(‘그는 입술을 깨물었다.’, ‘그녀는 주먹을 쥐었다.’) 그러나 예기치 못한 행동이나 특이한 행동 또는 서사에서 정말 중요한 것이 아니라면, 독자는 말하지 않아도 그런 반응을 예상할 것이다. 제스처는 매우 자주 대화가 너무 빨리 진행되지 않도록 장단과 쉼표를 만들어 내는 표시로도 사용된다. 적절히 사용된, 결코 연극적이거나 극단적이지 않으면서도 독특하고 구체적이고 그럴듯한 제스처는 창문과 같아서 그 창문을 통해 한 사람의 영혼, 내밀한 욕망, 공포 또는 집착, 그 사람과 그의 자아와의 정확한 관계, 그 자아와 세계와의 정확한 관계를 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남녀 간의 복잡한 정서적, 사회적, 역사적 안무를 즉시 이해할 수 있는 형태로 보여준다. 일반적으로 인물을 창조하는 주요 방법이 대화와 신체에 대한 묘사라고 생각하지만, 어떤 작가들은 특히 반쯤 정신이 나가거나 비이성적인 가공의 인물을 다룰 때, 제스처와 반쯤 무의식적인 행동에 상당부분 의존한다. 만일 제스처를 꼭 써야 한다면 더 효과적으로 사용하는 방법은 우선 우리가 쓰는 모든 단어와 마찬가지로 조심해서 아껴 써야한다. 만일 한 제스처가 무엇인가를 명료히 보여주지 않는다면 삭제하거나 줄인 다음, 없앤 부분이 아쉽거나 또는 기억이 나는지 살펴보라. 그 담뱃불, 그 와인 잔이 정말 필요한가? 시간을 때우기 위한, 대화 사이에 틈을 만들기 위한, 분위기와 감정을 전달하기 위한 방편에 불과하지는 않은가? 지면에 재창조해 내고자 하는 등장인물이나 상황에 대해 특별한 사실을 전달해 주는가? 그리고 이러한 생생한 제스처를 어떻게 찾아낼 것인가? 대답은 관찰하면 된다. 세상에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다. 사람들을 면밀히 편견없이 판단을 내리지 말고 관찰하라. 그리고 본 것을 기록하고 기억하라. 인간의 본성은 불완전하다. 그러나 문학의 임무가 오물 더미에서 깨끗한 알곡을 거둬들이는 일이라고 생각한다면 그것은 문학 자체를 거부하는 것이다. 문학이 예술이 될 수 있는 까닭은 인생을 사실 그대로 묘사하기 때문이다. 그 목적은 진실, 무조건적이고 정직한 진실에 있다. 작가는 사탕 제조업자가 아니고 상인도 이니며 흥행업자도 아니다. 작가는 의무와 양심을 실현해야 한다는 제약 조건에 묶여 있다. 화학자가 보기에는 지구상에 있는 어떤 것도 더럽지 않다. 작가는 화학자만큼 객관적이어야 한다. 작가가 할 일은 과 비관주의에 대해 문제를 해결하려고 노력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에 대해 말하거나 생각한 사람이 어떻게 어떤 상황에서 그렇게 했는지 묘사하는 것이다. 예술가는 자신이 그려 내는 인물과 그들의 대화에 대한 재판관이 되어서는 안 되며, 그저 편견 없는 관찰자가 되어야 한다. 즉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문제를 정확히 말하는 것이다. 그것은 말 도둑을 묘사할 때, ‘말을 훔치는 것은 범죄이다.’라고 판단하면 안 된다. 그에 대한 판단은 재판관에게 맡기면 된다. 그것을 말하지 않아도 그것은 오래전부터 알려진 사실이다. 작가가 할 일은 그저 그들이 어떤 사람들인지 보여 주는 것이다. ‘그들은 거지가 아니라 잘 먹고 사는 사람들이며, 특별한 집단에 속하는 사람들이고, 말을 훔치는 일은 단순한 도둑질이 아니라 열정이다.’하는 식이다. 아시다시피 말 도둑들을 700행에 걸쳐 묘사하려면 줄곧 그들의 말투로 생각하고 그들의 기분대로 느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그 이야기는 단편소설에서 요구되는 만큼 함축적인 작품이 되지 못할 것이다. 작품을 쓸 때, 이야기에 빠진 주관적 요소는 전적으로 독자가 채워 넣기를 기대할 뿐이다. 이 세상에서 이해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다는 것을 이제는 작가들이 인정해야 한다. 모든 것을 알고 이해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바보와 사기꾼뿐이다. 어리석으면 어리석을수록 자신의 안목이 더 넓다고 생각한다. 한 예술가가 자신이 바라보는 것 가운데 아무것도 이해하지 못한다고 선언한다면, 그 자체가 사고의 명확성을 말해 주는 것이며 큰 진전을 의미한다. 이 세상에 대해, 사람들이 세상을 어떻게 바라보아야 하는지에 대해, 또 작가 자신이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에 대해 묘사하는 것이 아니라, 등장인물들이 특정 시간 동안 머물렀던 세상을 묘사할 뿐이라는 사실을, 직접 말하지 않으면서도 전달해 내야 한다. 작가는 등장인물이 매력 없더라도 결코 인물 뒤에 숨어 고개를 삐죽 내밀고는 이건 내가 아니예요라고 말하지 않는다. 그리고 늘 구체적인 것으로부터 일반적인 것으로 나아가야 한다. 걸작이 우리에게 요구하는 것은 그저 등장인물들에게 흥미를 갖고, 그들의 운명에 관심을 갖고, 그들의 복잡한 성격에 호기심을 갖고, 그들에게 앞으로 무슨 일이 벌어질지 알고 싶어하는 일 뿐이다.

    수정작업;한 문장 한 문장을 다시 살펴봐라. 우선 없어도 되는 단어를 모두 생략하는 작업부터 시작하라. 이 작업을 할 때는 조심하라. 단어들은 수줍음이 많아서 쓸데없는 것들은 숨어 버린다. 그러면 그걸 파내야 한다. 반복, 동의어, 말이 안 되는 표현들 등등. 모든 이미지, 비유, 비교를 살펴보고 그것들이 신선하고 정확한지 생각해 보라. 어느 명사를 꾸며 줄 적절한 형용사를 찾을 수 없으면 그냥 놔둬라. 명사 홀로 서 있게 하라. 비교는 자처럼 정확하고 회향茴香 내음처럼 자연스러워야 한다. 또한 가능한 한 모든 분사와 부사를 제거하라. 부사는 더 가볍게, 어떤 면에서는 날개를 달아주라. 그러나 너무 많으면 언어에 척추가 없어지는 것과 같다. 명사 하나에는 오직 최상의 형용사 하나만 있으면 된다. 오직 천재만이 명사 하나에 형용사 두 개를 부여할 수 있다. 선은 판화를 그릴 때만큼이나 산문에서도 중요하다. 명료하고 또렷해야 한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작업을 함으로써 이야기를 죽이는 일이 없어야 한다.

    예술이 어떤 종류의 자유를 포함한다는 사실과 관련이 깊다. 그 자유는 선택의 자유, 가능성의 자유, 개인적 상상의 자유이다. 그러한 이유로 독재자와 대기업은 예측 가능하고 유순한 종류의 예술을 제외하고는 예술과 예술가를 좋아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

    아름다운 문장(단어의 선택)-개성 있는 문단 나누기-이야기는 스스로 시점을 선택한다.-인물창조-생생한 대화-세부묘사가 긴 설명보다 낫다.-무의식을 드러내는 제스처(미소, 한숨, 악수)-규칙은 잊어라

    중요한 것은 재미 있는 구절을 얼마나 써내느냐가 아니라 이를 어떻게 배치하느냐는 것이다. 말하고자 하는 내용을 직접적으로 드러내기 보다는 다양한 설정을 이용해 변화를 주어라. 독자는 작가만큼 많은 정보를 가지고 있지 않다. 인물의 성격은 설명하지 말고 표현하라. 또한 성격은 그가 하는 행동을 통해 드러내라

    자신이 이야기하고자 했던 지점에서 더 나아가 상상력을 발전시킬 수 있는 시도를 하라. 평범한 설명보다는 가정법, 암시(부정), 비유(추상구체화), 강약, 인용문, 대조되는 사물 표현, 수수께기 제기, 에피소드 삽입, 완급조절, 버릇이나 습관, 아이디어, 빈틈, 지문이용, 유머, 고유명사 사용, 독특한 이름, 다양한 직업, 자연이입, 신화, 원형, 신문기사, 플래시백, 복선, 돌려 말하기, 시간, 날짜 등을 이용해 보라.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것이라도 독자에게 납득시킬 수 있어야 한다.

    무서운 것은 무섭다고 하지 말고 부정함으로써 거꾸로 무서움을 드러내는 방식으로 사용하라.

    시점을 다양하게 활용하라.

    되도록 부사를 쓰지 말라. 형용사는 1개만 쓰고, 동사위주로 써라.(특히 문장 끝에)

    문장은 삭제해 다듬지 않는 한 이미지의 돌출은 성립하지 않는다. ‘이래서는 안되겠다고 생각했다.’가 아니라 이래서는 안되겠다.’

    쉼표는 문장을 명확히 할 때 사용하는 것이다.

    그녀의 어깨는 차갑게 젖어 있었다.’에서 차갑게는 사실 알 수 없어 쓸 수 없는 문장이다.

    시각을 끊임없이 바꾸게 되면 이야기의 긴장감을 유지할 수 없다.

    죽음은 우회로를 만들어 묘사하라.

    (실마리, 복선)를 뿌려두라.

    행동은 심리라는 명석한 반응에 의해 이끌어진다.

    복선이나 갈등은 소설 안에서 꼭 해결하라.

    행동 묘사는 주어, 동사, 목적어로만 써라.

    문장의 힘만으로 설득력 있게 독자를 이끌어 나갈 수 있어야 한다.

    문장의 생략은 항시 필요하다.

    감정을 드러내는 장면이 있으면 그 감정을 억제하는 부분도 반드시 제시해야 한다.

    핵심이 되는 것은 간접적으로 묘사하라.

    위급한 상황에서 주인공의 반응은 행동으로 묘사하라.

    설명-액션-감각의 3단계로 진실을 묘사하라.

    사랑이라는 단어를 쓰지 않고 사랑을 묘사해야 한다.

    변화로 인한 놀라움의 순간을 묘사하라.

    시간의 경과를 자연의 구체적인 묘사로 표현하라.

    뛰어난 소설은 이중의 움직임을 가져야 한다. 즉 이야기가 거기까지 전개되는 동안에 무엇이 일어났는가가 그 하나이며, 거기에서 나아가 앞으로 무엇이 일어나고 어떻게 전개되어 나갈 것인가가 또 다른 하나이다. 또한 생각지도 않았던 외부의 힘에 의해 이야기의 세계가 확장되어야(사건의 새로운 전개) 빈약함을 피할 수 있다.

    소설은 상황 묘사가 아닌 액션으로 이끌어야 한다.

    불필요한 묘사나 설명으로 이야기의 전개나 액션을 중단하지 않도록 한다.

    묘사되는 사실과 현상이 충격적일수록 문장은 간결해야 한다.

    뛰어난 풍경 묘사는 오감을 총동원해 입체적으로 부각시킨다.

    등장인물의 말을 빌려 주제를 표현한다.

    심리를 설명하지 않고 감각 표현으로 직접적으로 전달한다.(액션의 생생함을 표현하는 것도 마찬가지다.)

    시각적인 팽창을 내포한 불안감을 묘사하라.

    소설가는 시간이 흐르고 있다는 감각이 필요하다.

    대화를 통해 등장인물의 성격을 묘사하라.

    슬픔, 원한, 절망, 고독과 같은 감정 기복은 객관적으로 표현한다.

    소도구나 복선은 이야기 속에서 매듭을 지어야 한다.

    감각적인 이미지도 마무리하게 되면 선명한 인상이 남는다.

    주인공은 능동적이어야 하고 겁쟁이는 안 된다.

    독자에게 주인공의 내면 상태를 반드시 보여주라.

    악당에게 느끼는 연민이 이야기의 깊이를 더한다.

    일상에서의 영웅부름(일상에서 벗어날 기회 제공, 응답할 자극 필요)부름에 응답하기(딜레마, 거부, 필연적 결심)임무와 난관스승협력자와 방해꾼부적(힘을 주거나 보호력 발휘하는 무엇이 필요)최후의 결전(한번 더 시험, 결전)귀환

    플롯의 필수요소는 주인공 목표 대결, 완승이다.

    매혹적인 플롯에는 임박한 죽음이 수반된다.

    시점은 당신이 누구의 머릿속에 들어갔는가를 뜻한다.

    긴장감;불확실성, 걱정, 의심

    대부분의 장면은 주인공을 더욱 힘든 상황에 빠뜨리며 끝내라.

    회상은 여타 장면처럼 매혹적이어야 한다.

    대사는 실생활(더듬는 말-, , 있지-, 딴 얘기, 잡담)의 언어가 아니다.

    대사;갈등, 긴장감, 다의성, 간결, 주제, 인물, 배경, 숨은 뜻, 뒷 이야기, 분위기 조성, 갈등심화, 단어생략, 정보, 장애물 제공, 행동으로 표현하라. 말을 비틀어라. 대립상황으로 설명하라. 목표 드러내기, 무응답, 질문으로 답하기, 인물변화 보여주고, 뜻밖의 말, 말 끊기, 갑작스러운 타격, 침묵으로 말하라. 경구 하나 정도는 항상 준비하라. 인물들의 목소리가 모두 똑같이 들리지 않도록 조율하라. 설명은 대립적인 대화 속에 숨겨져 표현하라. 화자 표시문은 말했다.’를 기본으로 써라. 결말 마지막엔 항상 여운을 남겨라. 지나친 말해주기는 게으름의 표시. 감정은 대개 적게 쓸수록 좋다. 처음에는 마음껏 분출하되 고쳐 쓸 때는 거침없이 삭제하라. 뜨겁게 쓰고 차갑게 고쳐라. 대화 속에 설명을 숨겨라. 훈계조로 쓰지 말라.

    말하지 말고 보여주라(표현, 이미지, 동작). 오감을 활용하여 디테일을 탐색하라. 묘사로 분위기를 조성하라. 인물의 행동과 관점으로 장면을 묘사하라. 인물들은 생동감 있고 소신 있게 행동해야 하는 데 적수들도 마찬가지다. 모든 행동에는 타당한 이유를 만들어 주라.

    인물이 너무 적으면 플롯이 빈약해 진다. 타당한 이유 없이 행동하는 인물이 있으면 안 된다. 인물이 그저 나타나기만 하면 안 된다. 이유(욕망, 갈망, 의무, 심리적 상처, 열정)를 찾아라. 적수를 강화하라. 보조 플롯을 추가하라. 단어를 조사하라.

    비중이 높은 인물들 모두에게 비밀을 주어라.

    페이지마다 감각(오감)을 적어도 하나는 활용하라.

    장면을 대화 중심으로 구성하지 말라.

    문단은 행동이나 서술, 인물의 생각, 대화로 구성된다. 그 인물과 관련된 모든 것이 문단 하나에 나타난다.

    말했다.’라는 화자를 밝혀주어야 한다. 지문이 없으면 누가 말했는지 거슬러 올라가 확인해야 한다. 하지만 훈계했다. 반복했다. 추론했다. 등의 표현은 쓰면 안 된다.

    대사에 고개를 끄떡이며, 기침을 하고 웃음을 터뜨린다. 등의 문장(지문)을 덧붙이는 데 그러면 안 된다. 인물은 그 대사를 말할뿐이다.

    지문은 대개 문장 맨 끝이 좋다.

    전화상의 대화는 시점인물의 대답과 함께 상대편의 목소리도 대화에 포함시켜야 한다.

    감정 전달법;행동 대화, 신체적 반응 생각

    인물이 자신의 겉모습(취향, 옷차림, 머리 몸매, 소지품)과 사는 공간(꾸밈, 장식)을 어떻게 느끼는가는(인물의 성격, 경제적인 능력 알 수 있다.) 시각적인 묘사만큼이나 중요하다. 고정관념을 피하고 신선한 디테일을 찾으라.

    사랑합니다 같은 진부한 표현은 그 뒤에 개성 있는 말로 보완하는 것이 필요하다.

    신체적 반응은 좌절감을 전달하는 효과적인 방법이다.

    오감을 통한 디테일 묘사는 배경과 인물 상황을 발전시키는 데 도움이 되어야 한다.

    시간과 공간을 분명하게 밝히지 않는 소설은 대부분 실패한다.

    풍부한 배경이 있어야 한다. 지형이 인물만큼 중요한 비중을 차지한다면 특히 효과가 있다.

    의성어는 문장 안에 살짝 언급해야 한다. 의성어 하나로 한 문장을 만들고 느낌표를 붙이는 일은 피하라.

    변주는 좋으나 반복은 피하라.

    독자에게 특정한 이미지를 전달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유사한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구두점은 독자에게 길을 알려주는 도로표지판이다. 독자가 쉬고, 계속 가고, 속도를 내고, 멈출 곳을 알려 줄 때 사용한다. 이를 알기 위해서 원고를 소리내어 읽어라.

    문장과 문단의 구조와 길이에 다양한 변화를 주라.

    이미 보여준 것을 다시 말해주지 마라.

    후각은 감각 중 가장 향수를 불러 일으키는 효과가 뛰어나다. 한 인물의 기억을 환기시킬 때, 어떤 것을 상징할 때, 묘사하기 어렵거나 불가능한 어떤 것을 묘사할 때, 배경을 확고히 할 때 사용될 수 있다.

    촉각은 소설에서 일어난 일이 실제로 어떤 느낌인지를 기억나게 할 때 사용한다.

    소설에 괴로움과 고통을 담아야 할 때 그 고통을 직접 묘사하기보다는 고통에 대한 인물의 반응을 더 강조하라.

    미각은 독자의 주의를 하나의 사물에 집중시켜 인물을 자리잡게 하는 데 도움이 된다. 종종 어떤 것에서 무슨 맛이 나지 않는지를 보여주는 것도 효과적이다. 어떤 인물이 좋아하는 맛은 독자의 마음 속에 그 인물을 더 뚜렷하게 심어준다.

    당신을 둘러싸고 있는 소리가 소설 속에서 살아나게 하라. 때로는 고요함이 어떤 것의 소리를 전달하는 최선의 방법이다. 좋은 작가는 은유(감각적 디테일)를 생각하는 데 많은 시간을 들인다. 인물을 묘사하는 데 도움이 되는 한 가지 방법은 그가 어떤 음악을 주로 듣는지 혹은 좋아하는 노래가 무엇인지 독자에게 알려주는 것이다. 독자의 호기심을 유발하고 서스펜스를 불러일으키기 위해 소리를 사용하라.(직감도 도움이 된다.)

    인물의 묘사는 신체적 특징, 태도, 성격에 관한 미묘한 단서를 혼합하는 것도 또 다른 방법이다. 인물도 약점을 갖는 게 좋다.

    배경의 신빙성은 전적으로 묘사에 달려 있다. 독자를 배경 안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자주 사용되는 방법은 소우주, 작은 세상을 보여주는 것이다. 소설에 나오는 어떤 시기마다 그때의 날씨를 잊지 말고 독자에게 알려주라. 날씨는 배경에서 아주 중요하지만 자주 간과되는 것이다.(철저한 사전조사) 또한 지형에 대한 묘사와 지형이 인물의 성격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중요한 사항이다. 소설의 배경을 독자가 잘 받아들이느냐 아니냐는 물리적으로 가능한 곳인지 아닌지에 달려 있지 않다. 이야기의 맥락에서 장소의 신빙성이 얼마나 탄탄하게 설정되었느냐에 달려 있다. 소설의 배경이 아니라 인물과 그들의 동기, 행동이 소설을 이끌어가게 해야 한다. 당신이 제공한 배경 안에서 인물들이 편안하고 안락함을 느끼는 안식처를 마련하라. 하지만 이야기는 그곳에만 머물러서는 안 되며 끊임없이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 좋은 소설은 독자를 어떤 특정한 시간과 장소에 한동안 빠져들게 만든다. 당신이 할 일은 그러한 시간과 장소 즉 배경을 전달하는 것이다. 배경은 장소 이상이 되어야 한다. 인물과 인물의 행동, 플롯에 영향을 주어야 한다. 주변 환경이나 사소한 행동을 통해 전체 분위기를 보여 주는 것이 직접 말해주는 것보다 더 효과적이다. 배경과 묘사를 통해 갈등을 증폭하라. 때로는 아무 묘사도 하지 않고 독자의 상상에 맡기는 것도 좋다.

    역사소설의 독자들은 대개 사건의 결말을 알고 있다. 하지만 소설 속 인물들은 결말을 알고 있어서는 절대로 안 된다. 특정한 역사적 장소를 묘사하는 한 가지 방법은 그 장소에 대해 디테일을 전해주는 것이다. 또 하나의 방법은 그 시간과 장소를 가리키는 작은 행동이나 사건을 묘사하는 것이다.

    묘사는 독자가 인물, 장소 상황을 더 잘 이해하도록 도와주는 것이어야 한다. 독자가 무엇을 알아야 하는지를 늘 염두에 두고 글을 쓰며 쓸데 없는 정보를 주지 않도록 노력하라. 같은 낱말과 구절을 반복하면 안 된다. 의미가 다르더라도 소리가 같거나 비슷한 낱말도 안 된다. 단순히 말로 전해주는 수식어도 사용하지 마라. 인물이나 장소 상황에서 느낌을 보여줄 수 있는 방법을 찾아라.

    한 장면에서 두 인물이 대화를 나누고 있다면, 두 개보다 더 많은 대화 지시문이 없어서는 안 된다.

    소설에 담는 것만큼 담지 않을 것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서울 도심을 가로지르는 하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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