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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킨스쿠버] 생각이 많아질 때면 스쿠버다이빙을 하고 싶습니다.
    패러다임/철학 2020. 4. 24.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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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오천

     

    안녕하십니까?!

    오늘도 오천입니다.^^

     

    어제 도영 작가님께서 시나리오 원고를 보내주셨습니다!!

    이제 또 한동안은 시나리오가 쭉쭉 업로드될 것 같습니다.^^

    <서울군도> 많은 기대 바랍니다!!

     

    다음 주 월요일부터 <서울군도>가 업로드될 예정입니다!

    이번 시나리오는 장편영화 시나리오이기 때문에, 가급적이면 씬의 개수를 정해놓고 천천히 업로드할 계획입니다.

     

    원래는 오늘부터 <서울군도>가 올라가야 하는데요.

    주말에는 티스토리 운영을 하지 않아서 개인적인 글을 하나 올리기로 했습니다.

     

    아끼고 아꼈던 주제 중 하나를 풀어보려고 합니다.

    제목에서 보셨듯이 스쿠버 다이빙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본격적인 이야기를 들어가기에 앞서, 용어를 간단하게 정리해드리겠습니다.

    많이들 헷갈려하시는 부분인데요.

     

    스킨스쿠버, 스킨다이빙, 스쿠버다이빙 이 세 가지 용어에 대한 설명입니다.

     

    스킨스쿠버(skin scuba) : 스킨다이빙과 스쿠버다이빙을 아우르는 용어.

     

    스쿠버 : 'Self-Contained Under water Breathing Apparatus' 수중 자가 호흡기의 머리글자에서 따온 말.

     

    스킨다이빙 : 스노클링(snorkling)이라고도 부르며, 마스크와 스노클, 오리발, 수영복 등 간단한 장비만으로 공기통 없이 자기 숨으로 다이빙하는 것.

     

    스쿠버다이빙 : 잠수복, 중량 벨트, 압축공기탱크(Cylinder), 호흡기(Regulator), 부력조절기(BC, Buoyancy Compnsator) 등의 장비를 이용하여 비교적 오랜 시간 물속에 머무는 것.

    [출처 : 다음 백과사전 '스킨스쿠버' 검색 결과]

     

    저는 오늘 스쿠버다이빙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스쿠버다이빙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대학시절 교수님의 추천으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대학생활은 태어나서 지금까지 가장 힘든 시기 중 하나라고 손꼽히던 시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학과의 집합 문화와 학과 교수의 폭력적인 부분과 싸우고, 학교의 부당함에 맞서던 시절이었습니다.

     

    함께 싸우던 교수님과 동료들..

    답답함과 안타까움에 연속이었던 시간들..

     

    그런 와중에 경험하게 된 스쿠버다이빙은 저에게 큰 힘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스킨스쿠버다이빙

     

    많은 사람들이 스킨스쿠버를 통해 바다의 경이로움과 아름다움을 경험합니다.

    육지와는 또 다른 세계, 알록달록 예쁜 산호들과 물고기들을 통해 시각적인 아름다움을 경험합니다.

    그런 아름다움을 경험하기 위한 목적으로 스킨스쿠버를 하시는 분들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조금 다른 목적으로 스킨스쿠버를 합니다.

     

    장비를 착용하고 물속에 들어가는 순간 극강의 공포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처음 시작부터 지금까지 저는 비슷한 감정을 느끼곤 하는데요.

    물 위에서 아래로 들어가는 순간, 전혀 다른 세계로 들어가는 기분이 듭니다.

    마치 현실세계에서 이상 세계로 들어가는 느낌입니다.

    저는 그 기분을 공포라고 생각합니다.

     

    울진해양레포츠센터 다이빙 풀

     

    물속에 완전히 들어가게 되면,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단 하나밖에 없습니다.

     

    숨을 쉬는 일.

     

     

    물론 이퀄라이징부터 버디를 챙기고, 안전을 점검하며 중성부력을 맞추는 등 해야 할 일은 많습니다.

    하지만 완전한 내 시간 속에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숨을 쉬는 일이 전부라고 생각합니다.

     

    들을 수 있는 소리 또한 한정적입니다.

    수신을 위해서 공기통을 치거나, 보조 장비를 통해 소리를 낼 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개인의 입장에서 들을 수 있는 소리는 단 하나의 소리뿐입니다.

     

    자신이 내뱉고 들이마시는 숨소리.

     

    울진해양레포츠센터 다이빙 풀

     

    그곳에서 가장 행복한 것은 따로 있습니다.

     

    무념

     

     

    세상에 속하거나, 살아가면서 해야 하는 많은 고민과 잡음.

    잡다한 생각들과 수많은 요소들에 대해서 전혀 생각이 나지 않는다는 것이 저에게는 가장 큰 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힘들었던 시기에 시작해서 그런 것일 수도, 단순히 겁이 많아서 그런 것일 수도 있습니다.

    어찌 되었던 제게 스쿠버다이빙은 일상에서 벗어날 수 있는 탈출구이며, '무'의 세계를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매력적인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울진해양레포츠센터 다이빙 풀

     

    스킨스쿠버는 매력적인 레포츠입니다.

    많은 이들이 체험을 하기도 하고, 자격증을 취득하여 전문적으로 즐기기도 합니다.

    때문에 많은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마음이 큽니다.

    다만, 반드시 안전에 유의하며 점검을 게을리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아직도 물에 들어간다는 것, 물은 두려움을 동반합니다.

    그럼에도 그곳이 그리워지고 생각나는 것은 머리가 복잡한 까닭인 것 같습니다.

     

    긴 글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도 평온한 하루가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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