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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영의 한국어 공부방] 사상과 철학 1 (교재 공개)
    패러다임/철학 2021. 4. 28. 0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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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영의 한국어 공부방

    -생각하기 이해하기 실천하기-

     

    사상과 철학 1

     

    영상 강의 링크 : https://youtu.be/6o40aorDB4E

     

    428. <예루살렘의 아이히만-악의 평범성에 관한 보고서> 한나 아렌트 1963

    1960년 아르헨티나에서 체포된  나치 친위대(ss, 중령) 상급돌격대 지도자인 아돌프 아이히만, 1961년 잡지 '뉴요커'의 특파원 자격으로 예루살렘에 가서 재판을 참관하고 쓴 보고서 형식의 '전반적인 보고:예루살렘의 아이히만'을 뉴요커에 1963/2월부터 5번에 나누어 연재했다.

    아렌트는 아이히만을 평범한 사람이라고 불렀다. 그녀가 보기에 아이히만은 나치 친위대기관 내에서 출세를 하려고 한 것 외에는 학살에 대한 동기를 가지고 있지 않았고, 특히 그는 반유대주의적 사상을 과도하게 가지고 있었던 것도 아니었다. 그의 정신은 정상적이었으며, “악마 괴물도 아니었다. 그는 단지 의무를 다했을 뿐이며, 위에서부터 내려진 명령과 나라의 법을 따랐던 것이다. 그러나 아이히만의 무능함은 스스로 생각할 수 없었다는 점인데, 이는 특히 상투적인 문구의 사용, 관청용어를 방패로 삼아 그 뒤로 숨는 일에서 여실히 드러난다. 그녀는 아이히만을 행정적 대량학살자로 명명하였다. 이러한 아이히만의 행동을 세 가지의 무능성 즉, 말하기의 무능성, 생각의 무능성, 그리고 타인의 입장에서 생각하기의 무능성(판단의 무능성)으로 구분하고, 이로부터 '악의 평범성'이 생겨나는 과정을 분석한다 그는 단지 자기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 결코 깨닫지 못한 것이다. 그로 하여금 그 시대의 엄청난 범죄자들 가운데 한사람이 되게 한 것은(결코 어리석은 것이 아닌) 순전한 무사유였다. 그가 행한 모든 일은 총통의 명령에 기초하여 히물러의 지시에 따른 것으로 법을 준수하는 시민으로서 인식한 만큼 행동한 것이었다. 즉 의무를 준수한 것이다. 그는 명령을 지켰을 뿐만 아니라 법을 지키기도 했다.(상부의 명령, 국가적 행위) 아이히만은 관료사회에서의 공무원으로서 국가의 명령에 복종했고, 상관의 지시에 충실히 따랐을 뿐이다. 그를 지시했던 자들은 자신들이 책임지겠다고했지만 모두 자살하거나 총살당했다. 아이히만은 내내 자신은 괴물도 아니고 살인을 하지도 않았고, 사람을 죽이지도 않았다고 항변했다. 또한 그는 신 앞에서는 유죄라고 느끼지만 법 앞에서는 아니다라고 했다. 당시 나치 법률 체계 하에서는 아무런 잘못을 하지 않았고 그가 기소 당한 내용은 범죄가 아니다. ‘국가적 공식행위이므로 여기에 대해서는 어떤 나라도 재판권을 행사할 수 없다.(한 주권국가는 다른 주권국가에 대해 재판권을 갖지 않는다.)

    아렌트는 재판의 모순에 대해서도 지적한다. 납치의 정당성에 대하여, 전범으로서 국제사법재판소가 아닌 예루살렘 법정에서 재판을 하는 것이 정당한가, 그리고 아이히만이 유대인의 적인가 아니면 인류의 적인가?

    아렌트는 아이히만의 재판을 보면서 얻은 교훈은 무사유가 인간 속에 아마도 존재하는 모든 악을 합친 것보다도 더 많은 대파멸을 가져올 수 있다고 말하면서 우리에게 경종을 울린다.

     

    풍경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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