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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어 방송용 드라마 대본 (시나리오 형식)] 사랑할 때까지 제2화 제3회 교도소의 봄 (3/3)
    문학작품/드라마 2020. 4. 14.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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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학드라마 개요 및 기획 방향은 극본이 모두 업로드된 후에 공개될 예정입니다.

     

    한국어 방송용 의학드라마 대본(시나리오 형식) 사랑할 때까지 제2화 제3회 교도소의 봄 (2/3) 링크입니다.

    이전 내용을 못 보신 분들은 아래의 링크를 통해 확인하시키 바랍니다.

     

    https://paradigm21.tistory.com/36

     

    [한국어 방송용 드라마 대본 (시나리오 형식)] 사랑할 때까지 제2화 제3회 교도소의 봄 (2/3)

    의학드라마 개요 및 기획 방향은 극본이 모두 업로드된 후에 공개될 예정입니다. 한국어 방송용 의학드라마 대본(시나리오 형식) 사랑할 때까지 제2화 제3회 교도소의 봄 (1/3) 링크입니다. 이전 내용을 못 보신..

    paradigm21.tistory.com

     

    방송용 드라마 대본(시나리오 형식)

     

     

    사랑할 때까지

     

     

    제2화 제3회

    교도소의 봄

     

     

    극본 : 도영

     

     

     

    49 칵테일 바

     

    서울의 밤거리가 훤히 내려다보이는 바

    두 사람, 칵테일을 시켜 마신다.

     

    유 민 : 잠깐만. (일어나 나간다.)

     

     

    50 꽃집

     

    막 닫으려는 꽃집을 발견하고 뛰어오는 유민

     

    유 민 : 꽃 좀 주세요.

     

     

    51 칵테일 바

     

    서현의 핸드폰이 울린다.

     

    서 현 : 나야...그래. 유민이랑 같이 있어...응. 그 바야... 알았어.

     

    핸드폰을 집어넣고 시내의 명멸하는 불빛들을 바라본다.

     

     

    52 꽃집

     

    선물용 꽃다발을 들고나오는 유민

    한 곳으로 뛰어간다.

     

     

    53 칵테일 바

     

    꽃다발을 들고 들어오는 유민

    살그머니 서현에게 다가간다.

    양손을 들고 깜짝 놀래주려고 하다가 멈춘다.

    서현이 잠들어 있다.

    조용히 꽃다발을 탁자 위에 올려놓고 앉는 유민

    잠자는 서현의 모습을 지긋이 바라본다.

    아예 탁자 위에 팔짱을 끼고 다가앉아 뚫어져라 쳐다본다.

    한참을 바라보고 있는데

    누군가가 친다.

    움찔하는 유민

    보면, 성필이다.

     

    유 민 : 어. 성필아?

     

    손가락을 입술에 갖다 대는 성필

    자릴 잡고 앉는다.

    두 사람, 작은 소리로 대화한다.

     

    성 필 : 강릉교도소에서 온 거야?

    유 민 : 그래.

    성 필 : 넌 어찌 그렇게 복도 지질이 없냐? 남극에! 교도소에!

    유 민 : 거기도 다 사람 사는 곳 야.

    성 필 : 어련 하시겠어.

    유 민 : 인턴생활은 어때?

    성 필 : 너도 알다시피 오죽하면 삼신에 단무지라고 하겠어?

     

    자 막 : 삼신(三神)-먹는데 걸신, 자는데 귀신, 일하는데 등신

    단무지-단순, 무식, 지루하게 하는 사람

     

    유 민 : 서현이가 무척 힘든가봐?

    성 필 : 힘들기야 하겠지. 걱정마라. 내가 옆에 있잖니!

     

    서현이가 부스스 깬다.

     

    서 현 : 어. 어떻게 왔어?

    성 필 : 바늘가는데 실이 안갈 수 있냐?

    서 현 : 네가 무슨 실이니?

    성 필 : 내가 너의 영원한 보디가드 아니냐?!

    서 현 : (피식 웃으며 꽃을 보고는) 어머. 꽃이네! 예쁘다!

    성 필 : (유민에게) 네가 사왔냐?

    유 민 : (화제를 돌리며) 오랜만에 셋이 모였는데 칵테일 한잔하자.

    성 필 : 가봐야 돼.

    유 민 : 아직 시간 있잖아?

    성 필 : (빈정대듯) 야. 인턴하고 공무원하고 같냐?

    서 현 : 조금 더 있다 가자.

    성 필 : (일어나며) 한두 시간은 자둬야 회진 준비하지. (서현이 꽃다발을 갖고 가려 하자 손을 잡으며) 얼른 일어나. 가자!

     

    서현의 손을 끌고 나간다.

    유민도 할 수 없이 일어나 나간다.

    꽃다발만 탁자 위에 덩그러니 남아있다.

     

     

    54 엘리베이터

     

    세 사람, 엘리베이터를 탄다.

    성필은 슬그머니 유민과 서현의 사이로 들어가 선다.

     

     

    55 거리

     

    세 사람, 새벽 거리로 나선다.

     

    유 민 : 내 차 타고 가지 그래?

    성 필 : 됐어. 너도 강릉 가야하잖아!

     

    성필이 택시를 잡는다.

     

    서 현 : 유민아 잘 가!

     

    손을 흔들려는데 성필이 택시 안으로 밀어 넣는다.

    택시는 횡 하니 가버린다.

    혼자 남은 유민

    멀어지는 택시를 마냥 바라만 본다.

     

     

    56 교도소 전경(아침)

     

    교도소에 아침이 밝아온다.

     

     

    57 목공 공장

     

    사방순회 진료하는 유민

    목공 공장으로 들어온다.

    2598번 재소자가 누군가에게 고갯짓으로 유민을 가리킨다.

    출력 나온 재소자 중에서 2716번의 눈빛이 빛난다.

    모든 상황을 주시하던 4305번이 유민을 바라본다.

    유민은 아무것도 모른 채 무심하다.

     

     

    58 숙소 ()

     

    혼자 자작 술을 마시는 유민

    서현과 찍은 사진첩을 들춰본다.

    창밖으로 밤바다의 파도 소리가 들려온다.

     

     

    59 의무과 ()

     

    교도관과 함께 4305번 재소자가 들어온다.

     

    유 민 : (반기며) 어서 오세요.

    4305번 : 약 타러왔어요. 선생님!

    유 민 : 벌써 그렇게 됐나요. 금방 해드릴게요.

     

    차트를 들고 약국으로 들어간다.

    불안한 표정을 감추지 못하는 4305

    마른 침을 삼킨다.

    그때, 서류를 들고 교위가 들어온다.

    4305, 화들짝 놀란다.

     

    교 위 : 4305번 왜 또 왔어?

    4305번 : 약 타러 왔습니다.

    교 위 : 앞으론 밖에 나갈 생각 꿈도 꾸지 마!

    유 민 : (약봉지를 건네며) 여기 있습니다.

    4305번 : 고맙습니다. 선생님...

    교 위 : 4305번. 약 탔으면 빨리 가지 뭘 꾸물거려.

    유 민 : 어서 가 보세요.

    4305번 : 저...선생님. 배 좀 한 번 봐주세요.

    유 민 : 그래요? 이리 와서 누워보세요.

     

    잽싸게 치료용 침상에 눕는 4305

    주위의 눈치를 살핀다.

    유민, 재소자의 배를 쿡쿡 눌러보며 살펴본다.

    슬쩍 유민의 주머니에 무언가를 넣는 4305

    유민이 빤히 쳐다보자 한쪽 눈을 찔끔 감아 보인다.

     

     

    60 목공 공장

     

    출력 나온 재소자들 한창 작업 중이다.

    2716, 2598번과 눈이 마주치자 주위를 살펴본다.

    교도관이 한눈을 판 사이 대못 한 움큼을 집어 순식간에 삼킨다.

    컥컥거리는 소리에 교도관이 뛰어와 제지해보지만 이미 늦었다.

    2716번은 배를 움켜쥐고 비명소리를 내지르며 나뒹군다.

    교도관이 호루라기를 불자 다른 교도관들이 몰려온다.

     

    교도관 : 대못을 삼켰다. 의무과로 빨리 옮겨!

     

     

    61 약국

     

    약국으로 들어와 조용히 문을 닫는 유민

    주머니를 뒤져 무언가를 꺼내보면

    쪽지에 ‘2716번 조심하세요.’라고 적혀있다.

    물끄러미 쪽지를 쳐다보는데

    밖에서 왁자지껄 시끄러운 소리가 들린다.

     

     

    62 의무과

     

    교도관들이 2716번 재소자를 눕힌다.

    의무과장이 상태를 살핀다.

     

    교 위 : 대못을 한 움큼 삼켰답니다.

     

    교위가 내미는 서류에 사인하는 의무과장

    유민이 뛰어오자 서류를 유민에게 안긴다.

     

    의무과장: 김선생. 대못을 삼켰어. 수술환자야. 빨리 이송해요!

    유 민 : 예? 예, 알겠습니다.

    교 위 : 뭘 꾸물거려. 빨리 이송해!

     

    간호사와 주임이 환자를 들것에 옮겨 나간다.

    유민을 비롯하여 교도관들이 우르르 몰려나간다.

     

     

    63 건물 밖

     

    구급차에 2716번 재소자와 유민이 탄다.

    교도관들도 우르르 올라타는데

     

    교 위 : 뭘 먹을 게 있다고 몰려 가. 환자 보면 몰라. 계호는 한 명만 붙어!

     

    서로 눈치를 보는 교도관들

    결국 한 명만 남고 모두 차에서 내려온다.

     

     

    64 교도소 정문

     

    육중한 철문이 서서히 열린다.

    예의 구급차가 달려나간다.

     

     

    65 강릉 시내

     

    예의 구급차가 시내를 사이렌을 울리며 달린다.

     

     

    66 구급차 안

     

    유민, 2716번 재소자를 살핀다.

    따라온 교도관은 꾸벅꾸벅 졸고 있다.

    재소자의 손이 스르르 바지춤 속으로 들어간다.

    청진기를 귀에 꽂는 유민

    호흡 소리를 체크하려고 갖다 대는데

    그의 눈에 2716 수인번호가 커다랗게 클로즈업되어 다가온다.

    순간, 멈칫하는 유민

    숙였던 상체를 천천히 일으켜 거리를 최대한 벌린다.

    재소자도 허리춤에 넣었던 손동작이 멈춘다.

    청진기 쥔 손을 파르르 떠는 유민

    교도관 쪽을 힐끔 쳐다본다.

    여전히 교도관은 졸고 있다.

    차 안엔 긴장된 침묵이 흐르는데, 순간!

     

     

    67 강릉병원 근처

     

    쏜살같이 달려오는 구급차

    과속방지턱을 덜컹거리며 넘는다.

     

     

    68 구급차 안

     

    덜컹하는 순간

    세 사람의 몸이 휘청하며 균형이 무너진다.

    순간, 벌떡 일어나는 재소자

    허리춤 속에서 흉기를 꺼내 그대로 유민을 찌른다.

    순식간의 일이다.

    유민이 대처할 사이도 없이 두 번째의 칼부림이 시작되고

    재소자의 동작은 멈출 줄을 모르고 계속된다.

    유민은 온몸으로 칼을 받아내는데

    그때서야 교도관은 재소자에게 달려들어 제지한다.

    그러나 재소자의 한방에 구석으로 나가떨어진다.

    재소자의 칼날이 허공에서 연신 춤을 춘다.

    정신을 가까스로 차리는 교도관

    권총을 꺼내 재소자를 향해 그대로 당긴다.

    !’

     

     

    69 응급실 앞

     

    끼익

    총소리와 함께 구급차가 급브레이크를 밟으며 멈춘다.

    차에서 뛰어내리는 운전사

    뒷문을 열면

    차 안엔 온통 피범벅이다.

    유민과 재소자는 온몸이 피투성이고

    교도관은 피를 뒤집어쓴 채로 벌벌 떨고 있다.

     

    운전사 : (냅다 소리친다.) 간호원! 간호원!

     

    안에서 의사와 간호원이 뛰쳐나온다.

     

     

    70 복도

     

    피범벅이 된 유민과 재소자가 카트에 실려 빠르게 지나간다.

     

     

    71 수술실

     

    유민과 재소자의 수술이 동시에 진행된다.

     

     

    72 서울병원 중환자실 앞 ()

     

    중환자실에서 나오는 서현

    피곤한지 고개를 한 바퀴 돌려본다.

    핸드폰을 해 보지만 안 받는다.

    그때, 성필이 지나가다가 서현을 보고는 다가온다.

     

    성 필 : 서현아. 왜 그래? 환자가 카데바로 기증한데?

    서 현 : ...?

     

    자 막 : 카데바-해부용 시신

     

    성 필 : 농담 야!

    서 현 : 나 지금 농담할 기분 아냐!

    성 필 : 미안! 일 끝났어?

    서 현 : 밤새야 될 것 같아. 근데 유민이 오늘 하루 종일 전화 안 돼!

    성 필 : 그래? 별일이야 있겠냐?

    서 현 : 아냐 느낌이 안 좋아!

    성 필 : 걱정도 팔자다. 휴게실에서 커피 한잔하고 있어. 내 금방 갈게.

    서 현 : 알았어.

     

    성필이 사라지자 터벅터벅 걸어간다.

     

     

    73 옥상

     

    옥상으로 올라오는 서현

    하늘을 올려다보며 생각에 잠긴다.

    다시 한번 핸드폰을 건다.

    역시 받질 않는다.

     

    서 현 : (소리) 유민아. 전화 좀 받아. 네가 안 받으면 나 힘들어져. 무슨 일 있는 거야? 이런 일 없었잖아? 무지 보고 싶다. 유민아!

     

     

    74 휴게실

     

    인턴 전용 휴게실

    서현이 신발을 질질 끌고 들어온다.

    컵라면을 준비해 놓고 기다리는 있는 성필

    서현을 안다시피 부축한다.

     

    성 필 : 몸이 다 얼었네. 어디 갔다 오는 거야?

    서 현 : 응 그냥. 바람 좀 쑀어.

     

    스르르 감기는 눈으로 성필의 품에 기댄다.

     

    성 필 : 서현아!

     

    서현을 꽉 껴안고는 키스를 한다.

    깜짝 놀라는 서현

    밀치는 듯하다가 이내 잠잠해진다.

     

     

    -2부 제3회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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