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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영의 한국어 공부방] 사상과 철학 47 (교재 공개)
    패러다임/철학 2021. 11. 17. 0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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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영의 한국어 공부방

    -생각하기 이해하기 실천하기-

     

    사상과 철학 47

     

    영상 강의 링크 : https://youtu.be/mv9F9U97RJg

     

    453.

    전파 자체가 교향곡이 아니듯 영혼도 어디에 있다고 말할 수 없다.

    물질의 기본입자는 힘과 정보라는 무형의 본질로 이루어져 있다. 상대를 만나기 전의 입자는 힘과 정보가 있더라도 아무런 가치를 지니지 못한다. 무형의 힘과 정보가 어떤 상대를 만나 서로를 인식하게 된 상태를 물리학적으로 입자들이 결합되었다.’ 고 표현한다. 이렇게 결합되는 순간 입자들은 하나의 확인 가능한 물체로 시공간에 모습을 드러낸다. 만약 입자들간의 관계(정보의 교환)를 단절시키면, 그 순간 물질의 실체는 사라지고 그 자리에 힘만 남게된다. 에너지란 정보를 상실해 버린 물질의 잔해들이다.

    한번 물질이 에너지로 바뀌면 물질의 두가지 본질중 하나인 힘은 에너지로 시공간에 남는 것이 확실하지만 두 입자가 분리되기 전에 공유했던 서로의 정보는 다시는 되찾거나 복원시킬 수 없다. 이 애초의 정보는 어디로 간 것일까? 형체가 없는 것이긴 하나 힘이 시공간에 존재하는 무엇이라면 정보도 어딘가에는 그 흔적을 유지하고 있을 것이다.(정보의 행방을 추적-생명의 시발점과 영혼의 소재지 찾을 가능성있다.)

    정보의 초광속(시공간 초월) 전달

    1.양자역학-가능 2.상대성 이론-불가능

    정보의 관계로 연결된 두 개의 물질은 시공간 내의 거리가 아무리 떨어져 있어도 이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한 아직도 결합되어 있는 하나의 통합체다. 정보의 파동은 물질이나 에너지의 전달과는 달리 시공간상의 이동에 따르는 제약을 초월한다. 한번 관계를 가진 두 개의 물질 사이의 연결된 정보의 끈은 시공간적인 거리가 무한대로 늘어나면 그 끈 역시 같이 늘어난다. 즉 시공간을 넘어서는 이러한 특징은 영혼과 의사소통 내지는 이동이 시공간의 제약을 받지 않는다는 것을 방증하는 것이다.

    물론 과학자들은 이 시공간을 초월하는 정보전달은 인정하지만 그때의 정보는 무작위적이어서 의미가 없다고 한다. 그러나 정신계(정보계)에서는 의미를 가질 수도 있다.(칵테일파티효과)

    두 광자 사이의 정보전달은 어떤 신호가 오가듯이 방향을 가진 전달이 아니라 속도 개념이 없는 일종의 통합 상태를 유지한다. 즉 분리된 광자는 시공간적으로 관계없이 정보의 측면에서는 여전히 결합된 상태라는 의미이다. 그러므로 정보전달이란 초광속이라는 속도의 의미를 초월한다. 속도는 거리의 값이 있어야 산출되는데 분리된 두 개의 광자는 정보적으로 거리가 없는 통합체이므로 정보전달의 속도는 의미가 없어진다.

    물질들을 연결해주는 정보는 1.시공간의 제약 받지 않는다. 2.정보의 통합성이다.

    양성자와 중성자는 분리되어 있을 때에는 각각의 고유한 힘과 정보 가지고 있지만 이 둘이 결합해서 하나의 원자핵을 이루면 양성자와 중성자로서는 가지고 있지 않던 통합된 새로운 물질의 성질을 가지고 하나의 원자핵으로 활동한다. 전자는 이 원자핵과 결합하는 것이지, 그 속에 들어있는 양성자나 중성자와 결합하는 것은 아니다.

    모든 원자들은 구성하고 있는 양성자 중성자 전자들은 모두 동일한 힘과 정보들의 소유체이지만, 그 결합방식에 따라 산소원자나 수소, 헬륨 원자들은 전혀 다른 성질을 가지게 됨으로써 서로 구별되는 것이다. 이것은 모든 물질의 기본입자가 가지고 있는 정보를 상대와 결합하는 순간, 입자라는 유형의 물질적 결합만을 이루는 것이 아니라 그것들이 가지고 있는 정보가 모아져서 하나의 통합된 정보를 창출해낸다.(인간의 세포들도 동일, 프랙탈, 가이아) 그래서 원자 이전의 입자들은 그 존재의 확실성이 의심스럽고 정보 또한 애매하다. 그러나 하나의 핵과 전자들의 구름으로 만들어진 원자부터는 확고한 시공간상의 존재로 모습을 나타낸다. 즉 원자는 그 존재가 뚜렷하여 자신의 정보를 관찰자에게 모두 나타낸다. 이 말은 원자가 질량과 위치와 속도를 가진 관찰할 수 있는 대상이 되어 비로소 불확정성의 원리에서 벗어난 확정된 물질이 된다는 의미다.

    원자 이전의 입자들은 존재가 아니다. 물질을 구성하는 전물질적인 것으로 존재와 비존재 사이에 놓인 허깨비와 같은 것이다.

    원자는 하나의 통합된 정보를 가진 존재이며, 각기 고유한 성질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원자들이 만나게 되면 각자가 가진 정보에 따라 서로 결합하기도 하고 분리되기도 한다. 원자들이 결합하면 분자(, , 액체)를 이루는데 이 분자들 역시 낱낱의 원자들의 성질과는 전혀 다른 통합된 고유성을 가진다.(;수소원자 2+산소원자=물분자-수소와 산소와는 완전히 다른 물의 성질을 가지게 된다.-이것은 물분자의 정보는 산소나 수소보다 훨씬 복잡하고 조직된 정보를 가지고 있다.) 이 물분자들은 같은 물 분자 동료들을 만나면 물이라는 물질을 이루는데 이때도 각각의 분자가 가진 정보들이 통합된 하나의 상위정보체를 형성해서 고도의 정보를(물의 특성-빙점, 결정, 표면장력...) 유지하면서 주위환경에 반응하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이 물이 대규모로 모이면 또다시 대규모 정보체로서 행동을 통일한다.(바다의 물이 달의 인력, 해류 형성...)

    물질이 그 결합되는 단계에 따라서 보다 고도의 조직적인 정보를 만들어 간다는 사실에서 우리는 물질에서 생명으로 이어지는 어떤 필연성을 감지할 수 있다. 물질은 눈에 보이는 여러 가지 무생물의 겉모습처럼 죽은 존재들이 아니었다. 그것은 힘과 정보를 가지고 움직이고 있었다. 물질 상호간에 정보를 주고받고, 그것들을 결합해서 보다 고도의 새로운 통합적인 정보를 생성해 내고 있다.

    의식(생각, 마음, 정신, 영혼)을 생명체에 국한된 것으로, 인간의 전유물로 생각하는데 익숙해 있다.

    불교의 유식설(인간의 정신 8가지 식으로 구분-의식은 6번째 단계)

    前五識;육신-, , , , 신식

    後三識;意識, 말나식 末那識, 아뢰야식 阿賴耶識

    6.의식=뇌식 腦識;생각, 인식, 이해, 기억, 판단, 주의집중-정신활동(이성적인 부분), 전오식을 통해 들어오는 정보를 통합하고 분석해서 판단하는 기능(총체적인 정보처리 과정), 안식 眼識이 눈을 근 으로 하고 빛을 경계로 삼듯이 의식은 두뇌를 그 근으로 하고 생각을 경계로 삼는다. 의식은 육신의 사망으로 더불어 소멸

    7.말나식;의식(정신활동, 감정적인 부분)+감정, 의지(정서적인 차원이 더해진 마음), 말나-생각하다. 궁리하다.(감정, 본능, 정서), 지혜-분석, 분류, 선택하는 것, 말나식은 오로지 한가지 목적을 위한 궁리로서 분석, 분류, 선택하고 일을 한다. 그것은 자신에게 유불리하는 자기중심적, 자기보존적인 에고에 기준을 둔 궁리를 말한다. 곧 말라식은 이기의 덩어리며 에고의 화신인 것이다.

    말나식=사량식 思量識;헤아려 생각함

    자기이익의 정도를 헤아린다. 모든 생명체에 공통된 정신활동이며 이 말나식에 지배되고 있다. 의식에 영향 미치며 의식 역시 어느정도 말나식을 제어하는 힘이 있다.

    모든 생리적인 욕구나 생존의 본능에 바탕을 둔 결정은 말나식의 작용에 의한 것이다. 감정은 의식과 불가분의 관계를 맺고 있지만 그 발현은 자기보존의 욕구인 생존본능에 기반을 둔 것이어서 말나식에 뿌리가 있다. 즉 말나식은 잠재의식이다. 이 말나식은 라는 것에 대한 집착의 근원이다.

    8.아뢰야식=장식 藏識;바닥에 깔리다. 땅에 묻히다. 저장해 놓은 것.

    억겁의 세월동안 윤회를 반복한 모든 삶의 경험이 기억으로 저장되어 있다는 것이다. 이 방대한 정보의 창고가 바로 아뢰야식이다.

    ==경험의 전부(육체의 身業, 말의 口業, 생각의 意業) 이 삼업이 아뢰야식에 축적되는 것을 훈습 薰習 燻習

    특성;1.과거의 모든 경험 축적하고 저장

    2.저장된 내용에 따라 현재와 과거가 변화

    3.말나식에 의해 자기라는 것에 집착하게 된다.

    의식은 다섯가지 감각기관과 말나식(에고)과 아뢰야식(잠재의식)의 영향을 받으며 또한 나머지 일곱가지 식을 조절하고 제어한다.

    의식은 두뇌활동에 그 기반을 두고 있다.

    뇌에는 정보에 반응하는 모듈들의 집단과는 별도로, 한번 형성된 패턴의 호출부호를 저장하는 영역이 있지않나 추측된다. 신생아의 경우 기억의 장소인 두뇌에 형성된 패턴이 거의 없는 상태이므로, 탄생 이전의 기억이 저장되어 있는 장소가 두뇌와는 별도로 존재해야 한다는 결론이 성립된다. 만약 그 장소가 두뇌가 아닌 다른 어떤 곳이라면 아뢰야식의 근  역시 두뇌가 아닌 그곳이 될 것이다.

    기억=종자 種子

    1.본유종자 本有種子;아뢰야식에 저장된 전자기의 모든 기억과 경험

    2.신훈종자 新燻種子;현생에서의 체험과 기억

    7가지 식이 육신의 각 부분에 뿌리를 박고 존재하는 것과는 달리 아뢰야식은 육신의 주위를 감싸고 있는 어떤 기운 같은 것이라고 추론할 수 있다.

    사후에 존재한다고 생각하는 영혼이란 이 아뢰야식이 물질계가 아닌 별도의 세계에 존재하고 있다고 볼 때만 논리적으로 설명 가능하다.

    의식은 생명이 끝남과 동시에 의식작용도 끝난다. 아뢰야식만이 사후에 존재하는 자기의 실체이다.

    생명체의 육신을 포함해서 시공간에 모습을 가진 모든 물체는 물질의 정보를 주고 받는 상호관계에 의해서 에너지가 모습을 바꾸어 나타난 것이다.

    물질의 정보들은 입자들이 분리되어도 시공간을 초월해서 입자들을 연결시키고, 그 관계를 유지시킨다. 즉 물질의 본질 가운데 하나인 정보가 시공간 법칙 따르지 않으며, 물리적인 원인과도 무관하게 유지되고 있다. 그렇다면 이 정보들은 물질계에서 작용하는 것이긴 하지만 시공간에 존재하는 것이라고 보기 어렵다. 시공간에 존재하는 모든 것은 시간과 공간을 지배하는 물리법칙을 따른다고 볼 때, 그런 법칙에서 벗어나 있는 이 정보들은 시공간적인 존재가 아닌 것이다.

    시간이 제로라면 속도는 무한대이다. 두 입자는 광속에 제한을 받지만 두 입자 사이의 정보전달은 무한 속도로 이루어 진다. 그것은 시공간 내에서 무한속도인 어떤 존재는 그 시공간 내의 모든 곳에 동시에 존재한다는 의미이다.(홀로그램 우주) 한지점에서 다른 한지점으로 움직이는데 걸리는 시간이 0이라면 이 존재는 모든 곳에 동시에 존재할 수밖에 없다. 따라서 정보는 아무리 작은 입자들 간의 것일지라도 이 우주의 모든 곳에 동시에 있기 때문에 찰나의 시간도 걸리지 않고 절대 동시에 똑같이 양쪽 입자에게 전달된다.

    한번 정보를 교환하여 결합된 물질은 정보적인 존재로서는 거리를 갖지 않는 하나의 통합체가 된다.

    무한의 존재(속도, 거리)는 물리적으로 부재한다고 말할 수 있다. 이 존재의 정보는 시공간적인 존재가 아니다. 즉 물질의 입자들은 시공간 내의 존재들이지만 그 입자들을 존재하게 하는 것은 모두 상대적인 관계에 의해서인데, 존재하긴 하지만 물리적인 존재가 아니라는 의미다.

    입자가 분리된 이후에도 정보가 유지되고 있다면 물질의 입자들이 시공간에 남아있는한 모든 물질의 결합관계는 정보의 세계(정신계)에 그대로 유지되고 있는 것이다. 그 입자들은 시공간 내에서 이합집산을 반복하겠지만 결합의 기억들은 별도의 정보계에 그대로 보존된다. 물론 그 정보들은 거리가 아닌 즉각적인 관계의 그물이다. 그것은 새로운 상위정보를 형성하고 그 통합적인 정보에 중독되어 새로운 물질로 바뀐다.

    물질은 그것이 가진 정보에 따라 외부와 반응할 때 물리적인 법칙을 벗어나는 여러 모습도 함께 보여준다. 이것은 생명은 아닐지라도 물질이 가지고 있는 고도의 정보들의 작용으로 나타나는 물리 외적인 현상이라고 봐야한다.

    물질이 가지고 있는 정보들이 보다 고도의 복잡하고 정교한 상태로 결합되어 가면서 정보계(비물질세계 <정보계>정신계)에는 이러한 물질 정보들이 축적되고 보존되어 간다. 그리고 이 정보계의 정보들은 역시 물질계에 영향을 미치는 힘을 가지게 된다. 이렇게 보다 상위의 정보계에 축적된 정보구조들이 물질계의 에너지와 작용하면서 마침내 생명이라는 가장 복잡한 물질적 구조물과 의식이라는 고도의 정보구조에 도달하게 된 것이다.

    아뢰야식이란 본유종자는 생명체의 후신으로 정신계에 존재하게 되었다기보다, 생명이 물질계에 모습을 드러내기 이전의 모든 물질들의 결합된 정보구조들이 오히려 아뢰야식의 전신으로 존재하고 있었다고 본다. 이 물질들의 정보구조가 생명이 최초로 발생할 때 그 첫 생명의 아뢰야식이 되었을 것이다.

    생명은 에너지와 정보를 본질로 하는 물질에서 비롯된 것이다. 그리고 영혼은 바로 그 물질의 정보구조가 존재하던 정보계로부터 넘어온 것이다. 그러므로 생명의 아뢰야식이 있기 이전에 물질의 정보구조들이 정보계에 있었으며, 정신계는 비물질계에서 새로이 형성된 한결 차원높은 고도의 정보구조들이 모인 것으로 보면 된다.

    생명은 특정한 물질들이 아주 특수한 형태로 뭉쳤을 때, 원래 비생명체였던 물질들의 정보가 서로 결합되어 통합적 정보의 구조를 가지게 되는 어떤 신비한 현상이다. 생명체가 가지는 자기에 대한 애착은 비생명체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성질. 생명체에서 자기에 대한 집착(ego)은 물질과 구별되는 두 가지 특성으로 나타난다.

    1.자기생명의 유지. 2.생명체의 복제

    생명의 유지에는 끊임없는 에너지의 공급이 필요. 생명체는 외부환경에서 필요한 에너지를 만들어내는 기능있다. 그래서 영양섭취.

    물질(비생명체)은 재생산해내는 능력없다. 그러니까 자기에 대한 집착이 없는 것이다.

    그러나 생명체는 자신의 정체성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며 그것에 필요한 에너지를 외부로부터 끌어온다. 더욱이 자신의 정체성을 더 이상 유지할 수 없는 경우에 대비 자신의 복제품을 만들어 두고 놀라울 정도의 집착을 보인다.

    생명체와 비생명체의 근원적인 차이점은 바로 자기에 대한 집착 즉 생명체란 말나식이 심어진 집착 그런데 말나식은 정신계에 존재하는 아뢰야식으로부터 온 것이다.

    이 아뢰야식은 최초의 생명체가 발생하기 이전에는 식으로 존재하지 못하고 하나의 복합적이고 조직적인 구조의 정보로서 존재했을 것이다. 이 정보는 자연계에서 무량수의 유기적 결합물들의 관계를 가지고 있었을 것이다. 그 가운데 가장 복잡하고 조직적인 유기 화합물의 정보구조들이 최초의 생명체에 말나식을 부여하게 되는 아뢰야식이 되었을 것이다. 이것은 無明이라 이름하고 인연의 시발점이 된 것이다.

    처음엔 에너지 섭취뿐 복제는 시간이 흐른뒤 나타남. 말나식이 깃들인 물질(최초의 생명체)은 반 생명체이다.(virus) 이런 생명체들은 개체의 수명만으로 끝나게 되었고, 축적된 고도 정보체들은 개체의 존속을 보다 장기간 유지시킬 수 있는 길을 발견. 그것이 바로 자기복제에 의한 위험의 분산이다.(외부의 위험에 대한 가장 안전한 방어책)

    물질은 완전히 비생명적인 것이 아니라 무형의 에너지와 정보로 이루어져 있다는 점에서 생명이라는 가장 복잡하고 고도로 조직적인 구조의 정보가 나타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았다. 물질의 정보들은 그 결합관계의 내용들이 물질계가 아닌 또다른 세계에 저장, 보관되며 다시 물질계로 순환된다는 것을 추론할 수 있다.

    가설 정의

    1.모든 물질은 살아있는 에너지와 정보로 이루어진 것이어서 그 자체가 이미 생명적이다.

    2.에너지는 물질계에서 존재하는 입자들로 나타나 우주를 구성하는 성분이 되며, 정보는 물질계가 아닌 다른 세계에 보존되어 있다가 물질계와 교류하면서 생명현상을 일으키고, 또 생명의 사후에도 아뢰야식으로 남아서 새로운 생명으로 전이되는 영혼이 된다.

    생명체 이전의 비생명체들 간의 정보들을 식이 아니라 전아뢰야식이다. 이 전아뢰야식이 최초의 말나식을 불러 일으킨 것이 생명이며, 이 생명이 생명현상을 중단한 이후 정신계에 존재하게 된 정보가 바로 첫 생명의 아뢰야식인 것이다.

    그러면 유식설의 8식이 성립하는 순서

    물질의 본유종자로부터 최초의 말나식이 생겼고, 이 말나식이 존재했던 생명으로부터 아뢰야식이 나왔으며, 생명체를 구성하게 된 말나식과 점차 많은 정보가 쌓여간 아뢰야식은 오랜세월 외부와의 접촉을 통해 오식을 인식하는 기관의 형체를 갖추는데 작용했다. 이러한 감각기관의 발달은 각각의 기관에 근을 둔 식을 개발, 억겁의 세월동안 이런 감각기관을 통해 외부정보를 처리했던 경험은 마침내 5가지 감각을 종합적으로 해석하는 하나의 기관, 즉 두뇌를 만들게 된다. 그리고 의식이 등장하게 된 것이다.

    정리하면 물질의 본유종자(에너지와 정보)로부터 아뢰야식의 전신이 생겼고, 이것이 보다 복잡한 것으로 축적됨에 따라 말나식을 일으키고, 아뢰야식과 말나식의 작용으로 생명이 있게 된 후에 전오식이 생겼으며, 그 연후에 마지막으로 의식의 불꽃이 타오르게 된 것이다.

    의식은 반드시 전오식과 말나식 아뢰야식을 전제로 해야만 존재할 수 있다. 전오식이 멈추어버린 사후에 의식이 존재할 수 없다.

    박테리아로부터 고등한 인간에 이르기까지 모든 생명체는 같은 물질이 같은 형태로 모인 똑같은 타입의 생명체다. 그래서 우리는 지구상의 생명체를 모두 동일한 형태의 생명으로 보고 이것을 DNA 형식의 생명체라고 부른다.(20 종류의 D형 아미노산, 5종류의 핵산염기, D형 포도당이며 이중 나선형 구조인 RNA DNA의 결합방식) 다른 형태의 생명체를 발견할 수 없는 것으로 보아 이 세계에서 생명체가 될 수 있는 물질의 결합방식은 오직 이 한가지 뿐인 것으로 생각된다.

    우리가 자연에서 만나게되는 믿기 어려운 우연들은 자연이 되풀이한 실험의 횟수와 기간을 고려하지 않기 때문에 기적적인 것으로 보일 뿐이다. 우연이건 필연이건 생명은 창조되거나 탄생한(발생)것이 아니라 오직 발전해왔을 뿐이며 우주의 모든 물질 자체가 본질적으로 생명인 것이다.

    불교는 1-2층 없다. 2-옥상 있다.

    인간을 설명하는 오온이 색수상행식의 식이 유식설이고, 오온의 출발인 색의 시작 설명 X

    無明~老死에 이르는 12연기법도 출발점인 無明의 설명 X

    생명의 근원-생명-생명 이후

    생명이란 물질 본래의 진면목이다. 즉 모든 물질은 살아있는 존재이므로 우리가 특별히 생명이라고 말하는 것의 특성과 그 본질에서 다르지 않다. 살아있는 활력과 정보는 바로 생명의 본질과 상통하는 것이어서 물질에서 생명이 나타난 것은 조금도 신기한 일이 아니다. 필연적이고 지극히 당연한 일이 발생한 것일 뿐이다. 자기에 대한 집착(말나식 무명)이 발생한 물질이 바로 생명체인 것이다.

    유식설에 기대어 의식이란, 육신을 근으로 삼는 전오식과 세세 전생을 통하여 유지되면서 윤회하는 아뢰야식과 생명이 태어나는 순간 아뢰야식으로부터 발아되는 말나식을 포함한 7식의 선재 先在를 전제조건으로하여 생명체에만 유지되는 것이다. 그리고 육신과 관계없이 존재하는 영혼이란 아뢰야식 뿐이다.

    생명의 발생과정 정리

    물질이 결합할 때, 그 구성원소의 정보들이 결합되어 상위의 통합된 정보를 이루게 되고, 이 고도로 조직된 정보관계의 내용들이 본유종자로서 정신계에 존재하고 있다가 특정한 물질이 특별한 형태로 결합하는 것을 조건으로 하여 말나식을 일으킴으로써 생명현상이 시작된다는 것과 이 말나식과 아뢰야식은 신경계통과 뇌라는 육신의 근에 선재하는 것이라야 합리적인 설명이 가능하다.

    아뢰야식과 말나식이 생기면 생명체로서의 기본적인 정신은 갖추어지는 셈인데, 의식이 형성되기 전에는 마음은 아직 없는 것이다. 그후 눈코귀혀신체의 오근이 생겨 전오식이 눈을 뜨고, 이 전오식을 받아들여 해독하는 의식의 근인 뇌가 생기면서 전오식과 말나식 아뢰야식의 상호작용으로 의식의 불꽃이 타오르기 시작한다. 이 의식이 전오식, 말나식 아뢰야식과 유기적으로 결합되어 작용하는 것이 바로 우리의 마음이다.  8가지 식의 총체적인 작용을 마음이라할 수 있다.

    이 마음은 각 식의 근에 따라 일부는 육신에 뿌리를 두고 있고, 일부는 정신계의 존재들과 뒤섞여 있는 상태다. 즉 육체적인 것도 영적인 것도 아닌 두 가지 상태의 혼재물인 것이다.

    마음은 지극히 개인적인 영역에 속하며 기밀성과 불가측성이어서 어떤 수단을 통해서도 남의 마음을 측정하거나 엿볼 수(관찰) 없다. 마음에는 단위를 부여할 수 없고 왜냐면 마음은 뇌세포의 전기적 활동의 결과인 의식과 육신이라는 형태로 구성된 수조개의 세포들 모두에 심어진 말나식과 육신 외적인 존재인 아뢰야식이 총체적으로 결합된 현상이기 때문이다.

    인간의 생각과 감정에 근본적인 영향 행사하는 것은 성격이다. 성격을 형성하는 것은 아뢰야식에 저장된  자기의 모든 경험이다.

    마음의 가장 중요한 부분은 선천적인 성격이다. 이 성격이 육신을 근으로 삼고 있지 않은 아뢰야식에서 오는 것이라면 뇌의 연구만으로 마음을 알 수 없다.

    아뢰야식의 존재 때문에 마음은 그 소재조차 분명치 않다. 마음이 머리 속에 들어있지 않다는 사실은 선 수행을 통해 경험적으로 알 수 있다. 머리 속에 있는 것은 8식 가운데 의식 뿐이다. 의식을 비운 무의식 상태에서도 마음이 활동한다. 잠을 잘 때, 전오식이 닫히는 순간 의식은 같이 잠들지만 말나식과 아뢰야식은 잠들지 않는다.

    아뢰야식에 기반을 두고 있는 성격과 말나식에 기반을 둔 에고 모두에 단단히 결합되어 있는 마음의 작용이 바로 감정(분노, 슬픔, 기쁨, 우울)이다. 이 감정은 뇌세포의 활동이 아니라 오히려 뇌세포의 활동을 조절하거나 제어하는 화학물질의 분비에 좌우된다.

    두뇌에 근을 두고 있는 의식은 두뇌를 지배하는 마음이 아니라 오히려 두뇌의 화학물질에 지배되는 존재로 보인다.

    그런데 화학물질의 분비라는 정교한 메카니즘을 통해서 두뇌와 의식에 결정적인 영향을 주는 지배자는 두뇌속에 있는 것이 아니라 두뇌와 교감하면서도 시공간상에 존재하지 않는 말나식과 아뢰야식이 바로 그 지배자이기 때문이다. 이것이 잠재의식으로 인간의 사고와 행동을 사실상 지배하는 마음이다.

    선수행;의식을 파악하는 일-의식을 놓아버리는 일(무의식 상태)-란 말나식이어서 의식을 놓아버린 상태에서도 마음으로 존재. 이 말나식의 작용까지도 지울 때(무아의 상태)-억겁의 세월동안 자기를 형성해온 모든 것이 담긴 장식이 아뢰야식 속에 자신의 무명이 들어있다. 이것마저도 지워 버린다.(해탈, 열반)

    말나식, 아뢰야식의 두 식과 의식 사이에는 물리적으로 감지할 수 없는 교신체계가 있다. 이것이 물질들 사이의 정보를 전달하는 끈과 같은 것이다.

    의식-생명체의 현재적인 정신활동

    말나식-생명체의 자아

    아뢰야식-생명체의 前身的 본유종자

    이러한 영역은 생명체 뿐만 아니라 생명체 이전의 순수한 물질계에서도 존재하며, 영적인 활동의  단계라고 할 수 있는 정신적인 요소들이 이미 물질계의 본질을 이루고 있다.

    본유종자는 생명체가 아닌 모든 물질들과 그것들이 만들어낸 삼라만상의 모든 것에 심어져 있다. 어떤 물질이나 물체를 그것일 수 있게 하는, 다른 것들과 구별하는 고유한 성질이 바로 본유종자인 것이다.

     

    풍경 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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