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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영의 한국어 공부방] 사상과 철학 208 (교재 공개)패러다임/철학 2025. 3. 14. 00:15반응형
도영의 한국어 공부방
-생각하기 이해하기 실천하기-
사상과 철학 208
영상 강의 링크 : https://youtu.be/VHEmwMZz1EE
612.
탄트라 비전 열한 번째 차트 <#시각 명상법 2.> - 2개 중 두 번째>
-4가지 수행방법이 있다.
육체의 안전이 중요하다고 생각될 때 뭔가가 잘못되고 있다고 느껴지면 즉시 수련을 중단하라. 눈은 물질이면서 비물질이기도 하다. 눈은 그대와 그대의 육체가 만나는 지점이다. 육체 속에서 눈만큼 깊이 의식 속으로 들어갈 수 있는 입구는 없다. 우리가 5가지 감각에만 머무르는 것은 대상에만 집착한 삶이다. 의식은 중심에 있다. 또한 의식은 감각을 통해 주변으로 나와서 외부의 대상과 만난다. 대상은 주변의 경계선 너머에 있다. 즉 중심에 있는 의식과, 주변에 있는 감각과, 주변의 경계선 너머에 있는 대상을 각각 이해해야 한다. 감각은 의식과 대상 사이에 있어 중계 역할을 한다. 그 거리는 같다. 단지 방향이 정반대일 뿐이다. 그래서 감각이 문이 된다. 그 문을 통해 대상으로 혹은 의식으로 다가갈 수 있다. 이 세상은 여기에 있다. 니르바나 역시 여기에 있다. 단지 거기에 이르는 방향이 다르다. 니르바나에 이르기 위해서는 내면으로 들어가야 한다. 그리고 대상의 세계, 즉 이 세상에 이르기 위해서는 외부로 나가야 한다. 그 거리가 똑같다는 뜻이다. 그래서 우리는 언제나 이 감각의 문지방 위에 서 있는 것이다. 그리고 육체의 생존을 위해서 의식은 자연스럽게 외부로 나간다. 우리는 음식을, 물을 육체가 살 집이 필요하다. 이런 것들은 외부 세계 속에서 찾을 수 있다. 그래서 의식은 매우 자연스럽게 감각을 통해 세상으로 나간다. 그리고 내면 세계도 같은 원리가 적용된다. 그대가 내면으로 들어가야 할 필요성을 만들지 않는 한 내면으로 들어가지 않는다. 외부 세계로 자연스럽게 나가는 것은 그대가 죄인이나 속인이기 때문이 아니다. 그대의 육체가 필요로 하는 것이 거기에 있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내면 세계로 들어가지 않는 것은 절실한 욕구를 느끼지 못하기 때문이다. 내면으로 들어가지 않아도 육체가 생존하는데는 지장이 없다. 그래서 그대는 먼저 필요를 느껴야 한다. 그것은 첫째, 죽음이다. 모든 생명은 생존을 위해 외부로 향하게 되어 있다. 만약 내면으로 향하기를 원한다면 그때 죽음이 기본적인 관심사가 되어야 한다. 오직 그대가 죽음을 깊이 인식할 때만이 그대는 내면으로 향하려는 욕구를 느끼게 될 것이다. 그대 역시 타인의 죽음을 자신의 죽음으로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못한다면 그때는 동물의 마음과 다름이 없다. 만약 그대가 천국에서 뭔가를 누리기 위해 이 세상을 포기한다면 그것은 진정한 포기가 아니다. 영적인 즐거움을 위해 육체적인 즐거움을 버리는 것은 하나의 거래이며 장삿속이다. 의존(소유물, 지식...) 한다는 것은 불행을 의미한다. 진정한 삶의 의미를 찾을 때, 죽음에 관해 사색할 때, 만약 그대의 삶이 그대에게 아무것도 줄 수 없다면 그때는 그 어떤 것도 그대에게 줄 것이 없다. 그대가 자신에 대해서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 그것은 그대를 얽어맨 거대한 바퀴에서 뛰쳐나오는 것이다. 그때 그 길은 내면으로 향하게 된다.
탄트라 비전 열한 번째 차트 <#시각 명상법 2.>
<수행법 서른셋> 33.구름너머 푸른 하늘을 그저 바라보라. 거기에 평정이 있다.
하늘은 무한하다. 아무런 생각없이 그냥 바라보라. 그것은 끝이 없다. 그저 그 속으로 들어가라. 거기에는 어떤 대상도 없다. 대상은 시작과 끝이 있다. 하늘은 시작과 끝이 없다. 그리고 추상명사가 아닌 보통명사로서 대상이 아닌 것은 하늘뿐이다. 그대가 하늘 속에 있을 때, 다시 말해서 허공 속에 있을 때 그대는 어디로도 갈 곳이 없다. 그래서 하늘은 대상이면서 동시에 대상이 아니기도 하다. 푸른 하늘을 들여다보는 동안 그 대상은 무한하다. 거기에는 어떤 경계선도 없다. 그것에 대해 생각할 수도 없다. 그것이 아름답다고 말하지 마라. 그 색깔을 감상하지도 마라. 어떤 생각도 만들어 내지 마라. 그대가 생각을 시작하는 순간 바라보는 것은 멈추게 된다. 푸른 하늘의 푸르다는 것조차 잊어버려라. 거기에는 오직 푸르름뿐이기에 더 이상 그것은 색깔이 아니다. 그것은 하나의 허공이다. 그때 갑자기 그대는 자신을 인식하게 된다. 왜인가? 허공 속에 있을 때는 그대의 감각이 아무런 소용이 없게 되기 때문이다. 감각은 반드시 대상이 있을 때에만 소용이 있다. 사실 모든 대상은 허공 속에 있다. 따라서 허공 자체는 대상이 될 수 없다. 푸른 하늘을 바라보라는 말은 허공을 바라보라는 말이다. 거기에는 아무것도 없다. 아무것도 없을 때, 그대의 감각이 더 이상 기능을 멈출 때 사념 역시 멈춘다. 그때 드디어 자신의 존재를 인식하게 될 것이다. 그것은 각성이며 순수한 의식이다. 그리고 그대는 허공이 될 것이다. 그대의 눈은 하나의 거울이기 때문이다. 만약 슬픈 사람이 방으로 들어오면 그대는 슬퍼진다. 그대는 슬픔을 보았다. 그대는 하나의 거울이다. 슬픔이 그대에게 반사되었다. 그대가 무엇을 바라보든지 그것은 그대를 깊이 관통한다. 그것은 그대 의식의 일부분이다. 하지만 만약 그대가 허공을 바라본다면 거울에는 아무것도 비치는 것이 없다. 그저 텅 비어 있을 뿐이다. 그 속에서 어떻게 걱정을 하고 긴장을 할 수 있겠는가? 그 속에서 어떻게 마음이 작용할 수 있겠는가? 마음은 사라질 것이다. 그리고 마음이 사라지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침묵이다. 그리고 텅 비어 있음이 비칠 때 그것은 욕망 없음이 된다. 욕망은 하나의 긴장이다. 소유에 대한 마음의 작용 모두가 꿈이다. 그 많은 계획들, 그 많은 꿈들, 그대는 미치게 된다. 욕망은 정신병의 씨앗이다. 그러나 허공은 대상이 아니다. 그것은 그저 텅 비어 있는 것이다. 그것을 바라볼 때 거기에 어떤 욕망도 일어날 수 없다. 그대는 허공을 소유하고 싶지 않고, 허공을 사랑하고 싶지도 않다. 그대는 허공과 아무것도 할 수가 없다. 마음의 모든 작용이 정지한다. 어떤 욕망도 일어나지 않는다. 거기에 정적이, 침묵이 흐른다. 갑작스런 평화가 그대 속에서 터져나온다. 그대는 하늘과 같이 되었다. 그대가 무엇에 대해서 사색하든지 그대는 언제나 그 대상과 하나가 될 수 있다. 왜냐하면 그대의 마음은 무한한 모습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그대가 욕망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그대의 마음이 그 형태로 변한다. 그대는 그것이 된다. 돈을 추구하는 사람은 그의 마음이 재물로 변해 있다. 그대가 무엇을 꿈꾸든지 그대는 그것이 되어 있다. 그래서 그대가 무엇을 욕망하고 있는지 인식하라. 그대는 그것이 되어 가고 있기 때문이다. 하늘은 언제나 그대 곁에 있다. 그대는 하늘을 만나기 위해 다른 곳으로 갈 필요가 없다.
탄트라 비전 열한 번째 차트 <#시각 명상법 2.>
<수행법 서른넷> 34.궁극적인 신비의 가르침이 전달되는 동안 그대는 눈동자도 깜빡이지 말고 경청하라. 즉시 절대적인 자유를 얻게 되리라.
이것은 스승이 제자에게 개인적으로 전달해 주는 비밀스런 방편이다. 그때 그대의 눈동자를 고정시켜라. 그것은 마음에 어떤 사념도 일어나지 않게 하라는 의미이다. 그때 그대의 의식은 열린다. 완전히 수용적인 자세가 된다. 그 순간 전체적으로 텅 비게 될 것이다. 어떤 것도 생각하지 않고 단지 기다림만이 있다. 그러나 어떤 것이 일어나기를 기다리지는 마라. 그런 기다림은 곧 사념으로 연결된다. 그러므로 순수한 기다림, 아무것도 움직이지 않는 순간, 바로 그때 모든 것이 멈춘다. 시간은 흐르기를 멈추고 마음 역시 전적으로 텅 비게 된다. 그것이 바로 無心의 상태이다. 인간은 마음으로부터 자유로워질 때만이 비로소 자유로울 수 있다.
탄트라 비전 열한 번째 차트 <#시각 명상법 2.>
<수행법 서른다섯> 35.깊은 우물의 가장자리에서 그 깊음을 계속 응시하라. 거기에 놀라운 비밀이 있다.
그저 우물을 들여다보라. 생각도, 사념도 없이, 푸른 하늘을 바라보듯 말이다. 마음은 그 자체로 깊이를 간직한 우물과 같다. 그 깊이가 그대 속에 투영될 것이다. 그 우물은 내면에 대한 외부적인 상징이 될 것이다. 매일 계속 들여다보면 어느날 그대의 마음은 완전히 작동을 멈출 것이다. 갑자기 그대 속에 우물이 있음을 깨닫게 된다. 어느 순간엔가 그대는 내면의 우물을 들여다보고 있었음을 깨닫게 된다. 그때 그대는 놀라움으로 가득찰 것이다. 즉 무심의 상태가 일어난 것이다. 그 무심 속에서 그대는 바로 자신의 진면목을 알게 되는 것이다. 그것이야말로 이 세상에서 가장 놀라운 비밀이다.
탄트라 비전 열한 번째 차트 <#시각 명상법 2.>
<수행법 서른여섯> 36.어떤 대상을 바라보라. 그리고 나서 천천히 그 대상으로부터 그대의 시력을 지워버려라. 그리고 그대의 사념 또한 지워 버려라. 그러면...깨달음이 올 것이다.
한 송이 꽃을 바라보라. 그러나 꽃에 대해서는 생각하지 마라. 바라보라는 것은 그저 단순히 쳐다보라는 것이다. 생각한다면 그것은 보는 것이 아니다. 이제 꽃에 대해 어떤 생각도 남아 있지 않을 때 서서히 그대의 시력을 지워 버려라. 그러면 꽃은 시야에서 천천히 사라져 버릴 것이다. 초점이 꽃에서 허공으로 옮겨지면서 꽃은 사라진다. 하지만 그것의 이미지는 아직도 남아 있다. 대상은 시력에서 사라지면서 꽃은 이제 더 이상 거기에 없다. 하지만 의식이라는 거울에 그 이미지가 투영되어 있다. 이제 그 이미지마져 지워 버려라. 눈을 감아도 남는 그 영상을 지워 버려라. 그것을 지우는 것은 거기에 무관심해지는 것이다. 내면을 응시해서 지워졌는지 아닌지 확인하지 마라. 그것은 다시 사념을 일으키는 것이다. 단지 느낄 따름이다. 그것으로부터 완전히 벗어나 버렸다고 느끼게 되면 머지않아 이미지마저, 그 흔적마저 사라져 버린다. 그러면 그대만이 홀로 남는다. 이 절대의 고독 속에서 그대 자신을 깨닫게 된다. 드디어 그대는 자신의 중심으로 돌아오게 된 것이다. 그 대상이 무엇이든지 하나만(자신이 좋아하는 걸로)을 선택하라. 그리고 매일 그 대상만을 바라보라. 같은 이미지가 그대 마음에 짙게 투영되도록 말이다. 그대에게 변형이 일어날 만큼 에너지가 축적될 때까지 기다려라. 그대가 변형된 후에라야 다른 사람을 진정으로 도와줄 수 있다. 그대가 자신의 주인이 되었을 때 남도 그 자신의 주인이 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는 것이다.
달과 구름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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