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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류가 멸망했고, 유일한 생존자 집단의 지도자가 된다면?
    패러다임/정치 2020. 3. 11.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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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오천

    당신이 꿈꾸는 마을 썸네일

    안녕하세요!

    오늘도 오천입니다^^

     

    포스팅을 본격적으로 하기 전에 간단하게 상상을 하나로 시작해보겠습니다.

     

    인류가 멸망했다고 가정해봅시다.

    생존자는 마을 하나 정도의 인원입니다.

    자원은 넘쳐나고 먹고 살아가는데 문제가 없을 정도로 식량과 물품들이 있습니다.

    당신은 지도자이자 결정권 자이며 이들을 이끌어가야 할 사람입니다.

    어떤 문화와 가치, 규칙과 생활방식을 만들어 가실 건가요?

     

    잠시 멈춰서 충분한 상상을 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분은 생존자 집단의 지도자로서 어떤 생각을 하셨습니까?

    아마 사람마다 다양한 가치를 추구하기 때문에 이를 수집한다면 엄청난 양의 계획이 존재하리라 생각합니다.

     

    지도자가 된다는 것은 막강한 힘을 갖게 되는 것이면서 한편으로는 막중한 책임을 짊어지게 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더군다나 한 마을의 생존, 수많은 사람들을 미래를 손에 쥐고 있다고 한다면 그 선택에 있어서 더욱 신중해야 함이 마땅하다고 느낍니다.

     

    어떤 선택을 할 수 있는지 간략하게 나열해보겠습니다.

     

     

    1. 사회적 제도 및 사상

     

    제도와 사상이라니.. 갑자기 너무 심오해진 느낌이 있는데요.

    마을이 어떤 체계와 문화를 갖출 것인지를 선택하는 문제라고 생각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사회적 제도는 민주주의와 같은 사회가 약속한 체제를 의미하고, 사상은 자본주의와 같은 생활양식의 방향을 의미합니다.

     

    왕이 존재하는 1인 통치체제로 갈 것인가?

    아니면 구성원이 뽑은 대표자에 의한 의사결정으로 갈 것인가?

    그것도 아니라면 때마다 구성원 전체가 의사를 모아서 결정할 것인가?

     

    마을 운영과 의사결정에 방향에 대해 선택하는 부분입니다.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사람 간의 수직적 위계가 결정될 수도 있고, 수평적으로 동등한 관계를 유지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또한 효율적인 측면과 의사 반영의 입장에서도 변동이 생길 수 있을 것입니다.

     

     

    2. 규칙과 질서유지

     

    마을을 운영하는 방향이 결정되었다면 다음 단계로는 규칙을 정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구성원의 생명, 재산, 권리 등을 보호하고 질서를 유지함으로써 궁극적으로 평화를 지키기 위해 만들어야 하는 부분입니다.

     

    법과 규범을 정해놓고 이를 따르게 만들 것인가?

    어떤 사건에 발생함에 따라 구성원 전체가 함께 논의하여 결정할 것인가?

    규칙을 정하지 않고 양심에 따라 해당 사건의 당사자들끼리 문제를 해결하게 할 것인가?

     

    규칙을 만들고 실행함에 있어서 가치의 우선순위와 기준이 가장 중요한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기준을 어떻게 세우느냐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누구를 위한 규칙이며 얼마나 평등하게 집행되는지가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사람과 질서를 지키려는 목적에 있어서 어떤 누구도 소외당하거나 차별이 있어서는 안 됩니다.

     

     

    3. 공공의 일

     

    마을이 돌아감에 있어 공공의 영역이 존재할 것입니다.

    또한 사회제도와 사상, 규칙에 따라 공통적으로 처리해야 하는 일들이 존재하게 될 것입니다.

    공공의 영역은 제도와 사상, 규칙에 따라 그 범위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모든 이들이 교류 없이 자립으로만 삶이 이루어지지 않는 이상 공공의 영역은 존재하게 될 것입니다.

     

    마을 구성원들에게 얼마나 세금을 받을 것인가?

    공공영역의 기준을 어디까지로 정할 것인가?

    치안, 복지, 의료, 등 공공영역은 누가 담당할 것이며 선출의 기준은 무엇인가?

     

    운영의 방식을 정하고 규칙을 정했다면 실제적인 일에 해당하는 부분이 공공의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전반적인 틀과 기준에 따라 공공의 영역이 정해질 것이고, 가치에 따라 투자되는 양이나 일의 분배도 달라질 것입니다.

    어떤 가치를 우선시하냐에 따라 마을 구성원의 삶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게 될 것입니다.

     

     

    4. 운영의 관리

     

    제도와 사상, 규칙에 따라 운영의 방식은 달라질 것입니다.

    어떻게 운영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어떤 식으로든 운영에 대한 감시와 관리는 필수적인 요소입니다.

     

    감독과 감시는 누가 담당할 것인가?

    감독과 감시를 담당하는 이에 대한 관리는 어떻게 할 것인가?

    체제나 규칙 따위를 개정해야 할 때는 어떤 방식을 선택하겠는가?

     

    사람의 마음에는 탐욕이나 시기, 질투 등 부정적인 요소가 존재하고 있습니다.

    자신이 스스로 자신을 감시한다고 할지라도 관리와 감독은 언제나 필요한 요소입니다.

    부정적인 요소로 인해 발생할 피해를 막기 위해서도 감독과 감시는 반드시 필요합니다.

     

    시간의 흐름, 그리고 시대의 흐름에 따라 마을이 추구하는 가치관이나 문화, 등 모든 것이 변화해 갈 것입니다.

    이러한 변화에 맞춰 마을의 운영이나 규칙 또한 개정되어야 합니다.

     

     

    처음에 언급했듯이 지도자는 막대한 힘과 막중한 책임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더욱이 모든 선택사항을 통 들어서 구성원들의 의사가 중요하게 작용할 것입니다.

    구성원들의 성향에 따라 지도자가 절대적인 권력과 권위를 갖고 마을을 운영할 수도 있습니다.

    또는 구성원이 절대적인 권력을 갖고 지도자는 중재의 역할만 할 수도 있겠지요.

    어떤 방향으로 흘러가던지 중요한 것은 구성원에 대한 책임, 그리고 그 구성원의 성향과 염원에 따라 달라질 것입니다.

     

     

    눈치 채신분들은 이미 알고 계시겠지만, 1번은 사회사상, 나머지는 사법, 행정, 입법 순으로 3권에 대한 것입니다.

    군주주의, 법치주의, 무정부주의 등의 다양한 문화와 체계를 토대로 질의를 던져보았습니다.

    왕의 절대 권력으로 통치를 하던 시대, 법에 의해 통치되고 있는 시대, 그리고 양심과 자의적으로 돌아가는 사회일지라도 다양한 형태로 사상과 3권이 존재하고 있습니다.

    어떤 시대에도, 그리고 어떤 체제라도 그 중심에는 항상 사회 구성원이 있음이 분명합니다.

     

     

    사실 상상을 통해 어떤 방향으로 글을 써 내려갈지 고민이 많았습니다.

    인류멸망이라는 상상의 소재는 다양한 방향으로 이어질 수 있는 특별한 소재였습니다.

    아껴두고 싶은 마음도 있었지만 때와 시기를 고려하여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조금 이른 감이 있지만 총선에 대한 이야기로 마무리하려고 합니다.

     

    도입 부분에서 여러분이 상상하신 마을의 모습을 기억하고 계시나요?

    체제와 규칙을 떠나서 상상하신 마을이 행복할 수 있었던 핵심은 무엇이었나요?

    그 핵심에 가장 가까운 공약과 그 약속을 지킬 수 있는 사람에게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상상 속에서 여러분은 마을 구성원을 살펴야 하는 지도자였지만, 현실에서는 이 사회의 주인인 국민이기에 충분히 상상하신 마을을 만드실 수 있으리라 믿고 있습니다.

     

     

    국민의 대표자이자 국정의 감독하는 국회의원을 선출하는 날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각종 매체에는 또다시 흑색선전으로 얼룩지게 되겠지요.

    그럼에도 불구하는 우리는 결코 시선을 돌리지 않을 것입니다.

     

    국회의원은 국정을 감시하고 법을 개정시키는 만큼 막대한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 어마어마한 힘을 가진 국회의원을 유일하게 관리할 수 있는 총선거입니다.

    지금까지 감시해왔던 것들을 참고하셔서 가치 있는 투표를 진행하시길 바랍니다.

     

    투표라는 것이 어느 순간부터 차악을 선택하는 것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내가 행사할 수 있는 권리가 최악을 피하는 것에 머무르지 않고, 하나의 큰 목소리가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글을 마치겠습니다.

     

    긴 글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당당하고 책임감 있는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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