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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영의 한국어 공부방] 사상과 철학 25 (교재 공개)패러다임/철학 2021. 8. 21. 02:50반응형
도영의 한국어 공부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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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과 철학 25
영상 강의 링크 : https://youtu.be/GPVkqgDv_rM
439.
제물은 성스럽지만 폭력이요. 제의는 사회 전체의 폭력을 개인의 것으로 축소시켜 더 큰 폭력을 막기위한 문화적 장치이다.
신화는 도처에 있는 상호폭력을 단 한 사람의 범죄로 대체시킨다.
결혼이라는 제도 역시 상호폭력을 축소시키는 문화적 장치이다.
성욕은 폭력을 숨기고 있는 마지막 가면이자 동시에 폭력이 드러나는 출발점이다. 있는 그대로의 적나라한 성욕은 폭력 그 자체이고 모든 사회적 차이를 소멸시킨다.
합법적인 모든 성은 희생제의적이다. 우리가 증오보다 사랑을 강조하는 것은 바로 이 폭력 본능을 부드럽고 환상적으로 배출해 내기 위해서이다.
인간은 대상이 허상임을 알 때 그것을 향한 집착에서 벗어날 수 있고, 자신의 시선 속에 타인을 억압하는 욕망의 시선이 깃들여 있음을 깨달을 때 좀 더 쉽게 타인을 이해할 수 있다.
욕망은 타자(사람 혹은 대중매체)에 의해 부추겨진다. 사랑은 저절로 자발적으로 생겨나지 않는다. 오늘날의 대중문화는 무엇을 욕망할 것인지 보여주는 기계이다. 마치 우리 스스로는 욕망의 대상을 찾을 수 없다는 듯이 TV, 영화, 대중소설, 광고, 패션은 욕망을 자극한다. 그저 누구를, 무엇을 욕망할지 가르쳐 주고 그리고는 사라져 버린다.
성욕이란 누구나의 내부에 잠재한 폭력본능을 사적으로 분출시키는 통로이고, 사랑이나 결혼이란 이것을 미화시켜 사회의 질서를 유지시켜 나가는 방편이다. 그래서 파스빈더의 작품을 보면 전쟁과 자본사회의 폭력이 사적인 분출구가 막혔을 때 더욱 심화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얻는다.
나쁜 폭력을 좋은 폭력으로 바꾸는 장치들은 스포츠와 놀이문화에 서로 찾을 수 있다.
풍경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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