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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육의 패러다임,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커피
    패러다임/교육 2020. 2. 10.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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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오천

     

     

    안녕하세요?

    오천입니다^^

     

    주말에 좋은 곳에 방문하게 되어

    정말 좋은 글을 작성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글감을 받은 정말 엄청난 곳에 다녀왔습니다!!)

     

    글을 쓰기에 앞서, 이글에 대한 두 가지를 꼭!!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하나. 이 글은 교육자 혹은 예비교육자, 그리고 커피를 사랑하는 분들을 위한 글입니다.

     

    교육자 혹은 예비교육자분들에게는 엄청난 도움이 되실 글이고,

    커피를 사랑하는 분들에게는 좋은 커피의 진한 향기같은 글이 될 것 같습니다^^

     

    둘. 이 글은 어떤 누구에게도 대가를 받지 않았고, 제 스스로의 의지만으로 작성하는 글임을 밝힙니다.

     

    이 글은 어떤 대가를 받고 쓰는 글이 아님을 분명히 밝힙니다.

    또한 언급할 가게가 좋았기에 정보를 공유하는 것임을 밝힙니다.

     

    다들 아시잖아요?

    요즘은 협찬이나 대가성 홍보글들은 무조건 출처(?)를 밝혀야 한다는 것!!

     

    자 그럼 이제 떳떳한 마음으로 글을 작성해보겠습니다^^

     

    먼저 어제의 이야기를 하고 본론으로 넘어가겠습니다!!

    (읽으셔야 이해가 됩니다.. 꼭..!! 제발!! 스크롤 좍좍 넘어가기 없긔!)

     

    저는 주말에 강서구에 있는 한 카페에 방문했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의 일을 돕기위해 갔었죠!

     

    거기서 저는 사장님이 추천해주시는 음료를 마셨습니다.

    얼그레이라떼..

     

    와.. 솔직히 진짜 거절하고 싶었어요..

    (사장님 죄송합니다..)

     

    제가 정말 싫어하는 두 가지 음료가 딱 얼그레이와 라떼거든요..

    근데 얼그레이라떼라니요..

     

    마셨던 이유는 딱 두 가지였습니다..

    (오늘 참 엄청 두 가지씩 나오네요;; ㅋㅋㅋ)

     

    하나는 제가 음료를 추천해달라고 했거든요..

    거절하기가 참...

     

    다른 하나는 사랑하는 그 분께서 요즘 SNS을 활발히 하고 계셔서..

    '라떼면.. 뭐.. 이쁘니까.. 도움이 되겠지..??'

    이런 마음이었습니다^^

     

    그렇게 저는 얼그레이라떼를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참 신기했습니다.

    홍차가 가진 특유의 붕 떠있는 향과 라떼가 가진 특유의 거북하고 울렁거리는 맛이 만나서

    이런 조화를 이루다니?!

     

    맛있다고 소문난 밀크티도 먹어보고 홍차와 라떼를 따로 먹어보기도 했지만

    언제나 한결같이 싫었습니다.

    (밀크티 = 얼그레이라떼)

     

    그런데 사장님의 손에 금이 묻은 것인지,

    아니면 어떤 다른 비법이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진심으로 맛있었습니다!

     

    특유의 강한 홍차의 향을 라떼가 잡아주면서

    라떼가 가진 애매한 우유의 거북한 맛을 홍차가 부드럽게 만들어주는 것 같았습니다.

     

    지금 생각해도 신기하다는 말 밖에는 안나오네요^^

     

    사랑하는 그 분께서는 오늘의 커피를 시키셨는데, 커피도 딱 저의 취향에 맞았습니다!!

    탄맛도 없고, 너무 진하지도 않고, 결정적으로!!

    신맛이 없어서 행복했달까요?ㅋㅋ

     

    저는 습관이 하나 있습니다.

    (뭐 많은 습관이 있습니다만..)

    바로 질문하는 버릇입니다.

     

    기분이 좋거나, 술을 많이 마시거나, 무엇인가에 집중을 하거나, 의문이 생기면?ㅋㅋ

    겁많고 소심한 성격임에도 불구하고, 질문을 하는 습관이 있습니다.

     

    기분이 좋아서 였을까요?

    사장님에게 질문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어떤 질문을 먼저 했었는지 기억이 나지 않지만..

    첫 번째 질문이 끝나고

    사장님께서는 신맛이 나는 커피를 권하셨습니다.

     

    소심한 듯 정중하게..

    그리고 상냥하게..

     

    저도 그렇도 사랑하는 그 분 또한 신맛이 나는 커피를 선호하지 않습니다.

    그렇기에 살짝? 당황하긴 했지만

    흔쾌히 사장님의 권유를 받아드렸습니다^^

     

    커피가 나오고

     

    신맛이 나긴 했지만 왠지모르게 맛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 뭐지?!

    신맛이 나지만 왠지모르게 조화롭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쁘지 않은 반응을 보시고

    또 다시 시작된 대화

    질문과 답변이 오고가면서 사장님께서는 다시 한 번 신맛이 나는 커피를 권하셨고

    난이도가 조금 더 높은 신맛이 나는 커피를 맛 보았습니다.

     

    이전의 커피보다 확실히 시다는 말을 들은 사장님께서는

     

    레몬에이드를 비유하시면서 신맛을 중화시키는 방법에 대해 설명해주셨습니다.

     

    레몬에이드에 단맛이 빠지면 신맛이 강화되는 것처럼

    단맛이 신맛을 약하고 조화롭게 해주신다면서 저희에게 과일을 권해주셨습니다.

     

    주방으로 가셔서 달달한 자몽을 준비해주신 사장님..

     

    정말정말정말 정~~~~말 신기하게도

     

    자몽을 한 입 베어 물고, 신맛의 난이도가 높았던 커피를 마시는 순간!!

    신기하게도 신맛은 사라지고 고유의 커피 향과 맛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신기하다는 표현과 함께 저에게 찾아온 감정은 복합적이었습니다.

     

    기쁨, 감사, 전율, 감동..

    정말 오랜만에 느껴보는 배움의 희열을 느끼는 순간이었습니다.

     

    저는 그 때부터 사장님이 아니라 선생님이라고 칭호를 바꿔 부르기 시작했습니다.

     

    .

    .

    .

     

    집에 돌아가는 길에 사랑하는 그 분께서 이런 말을 하셨습니다.

     

    "만약에 사장님이 '진짜 커피 맛을 보시려면 신맛나는 커피를 마셔야죠!'라고 거드름을 피웠으면 나는 그 커피 안 마셨을거야"

    "상냥하게 권해주셔서 그 커피를 마셨어"

     

    충격이었습니다..

     

    아.. 내가 그래서 커피를 마셨구나..

    아.. 배움이라는 것은 이런 것이구나..

     

    저는 사장님이 좋은 사람이라 생각했기 때문에 그 커피를 마신 줄 알았습니다.

    제가 싫어하더라도 좋은 사람의 기분을 망치고 싶지 않았기에 그런 선택을 한줄 알았습니다.

    대화의 흐름이나 분위기를 망치고 싶지 않았기에 흘러가는데로 따랐다고 생각했습니다.

    어쩌다보니 배움을 얻었고, 운이 좋았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배움이라는 것은 그런 것이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어쩌면 교육이라는 것은 그런 것이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열정이라는 것, 사랑이라는 것은 그런 것이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커피를 사랑하는 선생님의 열정과 사랑,

    그 마음에서 전해진 감동과 배움,

    그 어디에도 강압이나 폭력은 없었고, 억지와 교만 또한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

    .

    .

     

    선생님을 만나기 전까지 그저 단순하게 커피 한 잔이라고 생각했었지만

     

    커피에는 많은 이야기가 있고,

    누군가의 열정과 노력이 있고,

    감동과 배움이 있었음을 느낍니다.

     

    커피 가게를 운영하시는 선생님께 다시 한 번 감사를 드립니다^^

     

     

    - 정보 공유 -

     

    예쁘고 고급스럽고 멋진!!

    사진을 보여드리고 싶지만, 그러면... 사랑하는 그 분과 경쟁을 하게 될까봐..

    그리고 가급적이면 한 장의 사진으로 멋을 더하고, 글에 집중하고 싶습니다^^

     

    사진이 궁금하신 분들은 여기로 가셔서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업로드는 다음주에 될 것 같아요!

     

    슈별집사 : https://blog.naver.com/jihye0240

     

     

    그리고 커피맛이 궁금하신 분들은 이곳에 가시면 상냥한 커피를 맛보실 수 있으실 겁니다^^

     

    상호명 : 카페 업턴(UPTURN)

    주소 : 서울 강서구 마곡동 282-2 보타닉푸르지오시티 지하 1층 B142호

     

    오늘의 주제가 교육의 패러다임이었다면,

    언젠가 선생과 스승에 대한 글을 작성해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긴 글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여러분에게도 상냥한 커피의 향기가 가득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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