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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영의 한국어 공부방] 영상, 미학편 41 (교재 공개)
    패러다임/예술 2021. 2. 11. 0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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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영의 한국어 공부방

    -생각하기 이해하기 실천하기-

     

    영상, 미학편 41

     

    366.* 영화만이 갖고 있는 특징

    1.지각은 하나의 활동이다. 정신은 결코 쉬지 않는다. 정신은 습관적인 유형에 멈추지 않도록 세계를 시험해보며 질서와 의미를 끊임없이 추구한다.

    예술작품은 이처럼 인간정신의 역동적이고 통일된 성질에 의존한다.

    관객이 시간과 관계된다면 영화는 사건의 형태로 시간을 새기는 기계이다. 이것은 다른 모든 예술에 비해 영화가 가진 우월한 입장이다. 이처럼 다른 예술이 시간과 간접적으로 접근하지만, 영화는 직접적으로 진정한 시간, 삶의 시간과 관계한다. 영화를 통해 사건을 포착하고, 결정하고, 재현하는 것, 시간이 인간적 정신현상의 본질적 차원이고 영화 이미지의 본질적 구성 요소라면, 영화예술은 시간을 다루고, 기록하고, 다시 만드는 예술임에 틀림없다. 영화는 바로 삶의 형태에 따라, 시간적 법칙에 따라 시간을 재현한다.

    영화가 시간의 형상을 만드는 기계, 영화는 엄격한 주제 반복이다. 즉 영화에는 체계와 방법이 있다.

    2.인쇄술의 발견은 인간의 얼굴을 점차로 읽을 수 없게 만들었다. 종이에 읽을 것이 너무 많기 때문에 얼굴 표정으로 의미를 전달하는 방법은 쇠퇴했다.

    책이 인간의 정신의 전달자가 되었다.

    시각적 정신은 가독성 정신으로 시각적 문화는 개념의 문화로 변화 되었다.

    새로운 기계(카메라)가 인간의 관심을 가시적 문화로 돌려놓고, 그들에게 새로운 얼굴을 부여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얼굴과 얼굴 표정에 나타나는 것은 단어라는 매개체 없이 즉시 시각적으로 표현되는 영적인 경험이다.

    화가, 조각가()인쇄기(단어)시각만으로 해결(가시적)

    사람들이 육체적으로 서로에게 익숙해지는 것을 도왔고, 국제적인 인간형을 창조한다.

    3.앵글은 모든 사물에 모양을 부여하며 같은 사물이라도 다른 앵글에서 찍으면 완전히 다른 그림이 된다. 이것이 앵글이 가진 강력한 성격묘사의 수단이다. 이것은 재생이 아니라 순수한 생산이다. 카메라맨의 비전 그의 예술적인 창조작업, 그의 개성의 표출은 화면의 영상을 통해서만 볼 수 있다.

    더 역사적으로 참신한 점은 영화가 새로운 것을 보여주었다는데 있는 것이 아니라, 같은 사물을 다른 방식으로 보여 주었다는데 있다.

    4.영화는 자본주의 시대에 탄생한 유일한 예술이며 탄생연도가 확실한 예술이다. (최초의 유일한 부르주아 예술의 탄생) 유럽의 미학과 예술철학의 기본 원칙은 모든 예술작품은 독립적으로 구축되어 있으므로 나름대로의 법칙을 가진 소우주라는 것이다. 그것이 현실을 묘사할지는 모르나 현실과의 직접적인 관련이나 접촉은 없다. 예술작품은 내적인 속성에 의해, 독립적인 구성과 나름대로의 독자적인 법칙으로 인해 자연적인 현실과 분리되어 있으며, 현실을 묘사한다는 바로 그 이유 때문에 현실의 연장이 될 수 없다.

    5.드라마처럼 시나리오도 감정을 묘사하지 않고 그것이 관객의 눈 앞에서 살아나게 해야 한다. 동시에 진행되는 액션은 병치된 시퀀스로 보여줄 수 있다는 것은 영화에만 있는 특별한 특징이며 따라서 예술형식으로서의 시나리오가 가진 특별한 가능성이다.

    영화에는 이 모든 요소들(극적 표현과 심리적 성격표현의 요소들)이 움직이고 말하는 이미지로만 등장한다. 즉 영화만의 고유한 법칙에 따라야 하는 것이다.

    우리는 인류 역사상 단 한 번 완전히 새로운 예술의 탄생을 경험했다. 그것은 바로 영화예술이다.

    6.c.u말없는 독백, 다성적인 유희, 미세한 표정매우 감동적인 인간의 비극을 가장 경제적으로(인간의 감정을 가장 효율적으로, 인간의 삶을 가장 역동적으로) 보여준다. 이것은 위대한 새로운 예술의 형식이다.

    그 어떤 수단으로도 표현할 수 없는 인간 내면의 미묘한 감정 흐름을 일정 시간동안 지속되는 얼굴 이미지를 통해 표현해 내는 일은, 영화 외에 그 어떤 예술도 해낼 수 없는 것이다.

    영혼을 담는 그릇인 인간의 얼굴을 가장 근사치로 표현해 낼 수 있는 매체가 바로 영화

    7.시점;어디서(어떤 위치에서) 바라보는가

    영화발전 이전의 시각예술은 부동의 시점을 견지했다.

    영화는 관객의 시점이 유동성을 지니고 그 예술언어 구성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유일한 예술이다.

    카메라의 설정 set up 변화는 영화예술이 지닌 두 번째의 엄청난 창조적인 기법이다. 이 점에서 영화는 다른 모든 예술의 원리나 기법과 차이를 보인다.(각도, 시각, 시점변화) 카메라 설정 변화 덕분에 영화 촬영술은 예술로 발전할 수 있었다. 그것은 모든 예술의 기본 조건인 주체와 대상의 통합을 이미지에 부여할 수 있게 했다.

    영화감독의 개성은 단 한가지를 통해서 만 드러난다. 그것은 바로 카메라의 설정이며, 그것은 또한 쇼트의 구도로 결정된다.

    카메라 설정의 기법은 우리가 앞에서 영화예술의 고유한 특성이라고 이미 살펴본 동일시를 가능케 한다.

    끊임없이 변하는 카메라의 설정은 자신이 움직이는 듯한 느낌을 관객에게 준다. 그것은 옆 플랫폼의 기차가 출발할 때 우리가 움직이는 듯한 착각을 하는 것과 같다.

    이제 영화감독이 보여주고 싶은 것은 말로 묘사할 수 없고, 오직 볼 때에만 이해되는 장면이다.

    이야기를 단순화 시키고, 가장 작은 세부를 심화 시키고, 거기에 극적 생명을 불어 넣는 c.u의 기법은 아무런 외부적 사건이 없이 단지 어떤 상태나 조건에도 극적인 긴장을 부여하는데 성공했다.

    카메라의 움직임이나 몽타주의 깜빡임을 통해 그런 정적인 상태의 물리적 부동성 조차도 움직여지고 극화될 수 있다. 이것은 영화에만 있는 표현방법이다. (금고에 갖힌 도둑들, 정지 c.u)

    극화된 평범함-이러한 기법은 액션영화의 중요한 순간을 디테일한 c.u으로 느리게 펼쳐 보일 때 가장 큰 효과 얻는다.

    8.신화는 곧 삶의 이야기이다.

    신화는 허황된 이야기이지만 그 허황된 것 속에는 인류의 지혜요 정신이 담겨있다.후대로 전승신화는 일종의 경전이다.

    영화 역시 삶에 대한 철저한 보고서이다. 좋은 영화는 영혼을 꿰뚫는 삶의 경전이 될 수 있다. 그렇다면 역시 신화와 영화는 근본적으로 같다.

    모험의 계기는 보물 찾거나, 사람 구하거나, 명성을 얻는 것

    신화가 사라진 세상에서 영화는 신화의 역할을 되살리고 있다.

    그렇다면 신화가 사라진 시대에서 질문이자 대답이고 화두이자 정리인 이러한 기록들을 어떻게 대체할 수 있을까. 영화는 좋은 대체 방안일 수 있다.

    영화는 삶의 지평을 넓혀주고 새로운 경험을 쌓게하며 생활의 활력을 주는 오락이자 예술이고 재미이자 의미이다. 영화는 신화가 던져주었던 질문을 상기시킬 수 있으며 그 대답을 궁리하도록 촉진시킬 수 있다.

    결국 신화나 영화나, 인간의 삶을 환기 시킨다는 점에서는 다를 바가 없다. 현대의 신화는 영화이다.

    9.이동화면;영화에만 고유한 하나의 프레임화 방법이 있다.

    프레임이 화편화 된 영화재와 함께 이동하는 것이 가능하다.

    10.영화에만 있는 독특함, 그것은 삶의 무제한적인 유동성을 그것이 인간존재를 구성하는 상황과 사건들의 흐름 속에서 나타나는 대로 포착(역동적으로)할 수 있는 능력이다.(몽따주-삶의 다양성 표현)

    11.새로운 미학적 원칙의 탄생. 이 원칙이란 다름아니라 인간이 예술과 문화의 역사에서 처음으로 시간을 직접적으로 사로잡을 수있는 가능성을 발견했다는 것이며, 동시에 시간을 반복해서 재생할 수 있는 가능성을 발견했다는 점, 즉 생각이 나는대로 시간 속으로 되돌아 갈 수 있는 가능성을 발견했다는 점이다. 인간에게 인지된 시간과 고정된 시간은 이제 오랫동안 무한하게 저장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시간의 현실을 고정시킬 수 있는 가능성 말이다.

    영화의 힘은 영화의 시간을, 우리들이 매일매일, 매시간 부딪치는 현실의 문제거리들과 현실적으로 떼려야 뗄수 없는 연관을 맺도록 하는 데 있다.

    영화의 순수성과 다른 예술로 옮겨 놓을 수 없는 영화의 힘은 영상의 상징적인 날카로움에 있는 것이 아니고, 설사 이 상징이 매우 과감하다고 하더라도 그것보다는 영상이 현실적인 사실의 구체성과 일회성을 표현해내는데 있는 것이다. 생생한 현실과 사실적인 구체성야말로 모든 영화의 조형적 구조에 없어서는 안될 전제 조건이요 가장 타당한 판단 기준이라는 점을 나는 다시 한번 강조하고 싶다.

    12.영화는 삶의 한 특수한면, 다른 예술분야로는 도저히 표현될 수 없었던, 인간 세계의 그때까지 아직 파악되지 않았던 차원을 반영하기 위해 생겨났다.

    새로운 예술형태가 태어난다는 것은 언제나 지적 知的 필연성의 결과인 것이며, 이렇게 태어난 새로운 예술형태는 현 시대가 당면하고 있는 심오한 문제들을 설명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게 되는 것이다.(역설적으로 다른 예술들이 현실의 문제들을 설명해 주지 못하며 방향도 제시 못하고 한계에 봉착했다는 반증이다.)

    13.영화는 작가가 스스로를 아무런 제한없는 현실의 창조자로 느낄 수 있고, 글자 그대로 자신을 자신의 고유한 자기 세계의 창조자로 느낄 수 있는 유일한 예술양식이다.

    14.회화의 경우 화가가 묘사한 현실의 형상물을 삶과 동일시하려 하지 않는다. 오직 영화관에서만 관객들은 스크린 위에서 펼쳐지는 삶을 실제의 삶과 동일시하는 감정을 갖게된다.

    현실 속의 사건과 영상으로 구현된 모습 사이에서 발생하는 중대한 차이는 물리적인 것이 아니라 심리적인 것이다.

    어떠한 위험과 책임감도(현실이 아닌 스크린이기 때문) 내포하지 않기 때문에, 영화는 관찰과 반응을 함에 있어 아주 자유로울 뿐만 아니라 (그만큼 더 관심있게 보고 집중하게 된다.) 당당히 특화된 영역이다. 우리를 제한하는 그 스크린이 우리 자신을 보호해 준다.

    15.영화의 세계-그것은 모든 관객이 자신의 눈으로 보는 세계이다. 그것은 영화예술 세계의 리얼리티를 확신케 함에 있어 특별한 힘을 갖게 된다. 리얼리티와 환영이라는 두 가지 극단적인 감정을 동시에 관객에게 불러일으킨다는 것, 현대의 그 어떤 형태의 예술이 부여할 수 있는 것 전부를 능가하는 힘을 지니고 있다는 것- 이것이 예술로서의 영화가 지닌 특수성이다.

    16.다른 예술과 구별되는 이미지를 가진 새로운 예술 즉 영화적 역동주의의 두 가지 형태

    1.편집의 역동주의

    2.쇼트 내의 역동주의

    17.카메라에 대한 전체적인 입장이 일단 고정되면, 어떤 배우에게(사물에) 카메라의 위치를 정확히 정하는 것은 곧 조명을 정하는 것, 그 지점에 빛이 떨어지는 방식을 정하는 것임을 알 수 있다. 결국 이것은 카메라--카메라의 변증법인 것이다.

    작업계획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것은 곧, 미학에 관해 이야기하는 것이다.

    영화의 빛은 여러번 수정되고 검토된 모든 단계(촬영, 예산, 현상, 영사)에 속해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것은 영화에만 특별한 것이다. 다른 어떠한 예술도 이러한 방법으로, 이러한 관점에서 빛과 대면하지 않는다. 이것은 영화예술의 영상에 고유한 것이다. 왜냐하면 영화는 빛 그 위에 씌어지는 것이기 때문이다.

    18.영화; .시점(새로운 매체) .현실을 재현(시뮬라크르-역동적인 삶, 삶을 강화시킴, 주관에 의해 다시 구성하는 표현 expression 이다.) .움직임(드라마=액션, 감정 emotion, motion이 본질)

    소수, 권위 파괴다수, 역사의 주체보는 방법() 변화 시켜)

    19.영화는 현실을 역동적으로 그린다. 그것은 무질서의 세계 속에서 영상적으로 질서를 잡아내는 능력이다.

    사물의 움직임은?

    기본적으로 시시각각 망막에 비치는 명암의 패턴 변화를 추구함으로써 인식된다. 그런데 사람은 움직이지 않는 것은 전혀 보지 못한다.’고 한다. 눈 앞의 움직이지 않는 사물을 보인다고 생각할지 모른다. 그러나 이들은 사람이 무의식적으로 안구를 미세하게 움직임으로써, 망막에서는 움직이고 있다. 반대로 망막과 함께 움직이고 있는 안구의 혈관은 망막에 대한 움직임이 0 이므로, 우리에게는 보이지 않는다. “결국 시각이란 망막에 비친 2차원 세계를 바탕으로, 머릿 속에서 3차원 세계를 만들어 내는 시스템이다.”칵테일 파티 효과

    열역학 제1법칙(질량불변의 법칙)-에너지는 창조될 수도 소멸될 수도 없다.

    20.우리는 로미오와 줄리엣을 보는 것이 아니라 로미오의 눈으로, 줄리엣의 눈으로 보는 것이다. 우리의 눈과 함께 우리의 의식도 영화 속 캐릭터와 동일시하고, 우리는 그들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본다. 이런 식의 동일시는 다른 예술체계의 효과로 발생한 적이 없으며, 영화가 절대적인 예술적 고유성을 발휘하는 것은 바로 이점이다.

    21.영화;카메라라는 과학 기구를 통해 대상을 복제한 문화 상품의 하나로 등장(복제품으로서의 문화상품 등장 이후) 근대 부르주아 이데올로기의 구현물, 근대 부르주아 이데올로기의 기원인 르네상스 시대의 원근법을 반영. 극장은 도시 번화가 위치, 도시로 몰려든 산업 노동자나 도시 근로자들 일과 끝나는 저녁에 문 연다. 효율성과 합리성이 초래한 근대 세계의 속도감은 생활 경험을 파편화 시키고 표면적이고 부박 浮薄하게 함으로써 개성과 공동체와의 유대감이나 친교감을 상실하도록 했고 실제 삶과 분리된 덧없는 환영으로서의 삶을 체험하는 방식으로 이끌어 갔다. 영화를 기계 복제 시대의 예술작품으로 보고 그것이 전통예술에 내재해 있는 aura 라는 영기 靈氣를 파괴시킨 정치적이고 혁명적인 매체. 작품 내용도 근로자들의 꿈을 허위적으로 충족시켜주는 통속적인 것들. 영화의 이러한 본질적 특성들은 주류 영화로 불리는 헐리우드 영화나 1960년대 이전의 고전영화들의 전통적 속성이 되어왔다. 그것은 특정한 이데올로기의 제한된 관점의 세계를 전체적이고 실제적 삶으로 인식하도록 신화화 한다. 주류영화에 함의된 세속적 신화의 특성은 영화를 교환가치와 도구적 이성의 지배아래 억압적으로 관리되는 자본주의 사회를 유지하기 위한 필수불가결한 대중 매체로서의 사회적 기능을 수행하도록 해왔다. 따라서 이러한 종류의 영화는 진정한 대중문화나 대중예술로서 대중들의 자발적인 자기 표현이나 인간해방의 수단이 되는 것과는 거리가 먼 자본주의 사회를 조직적으로 통제하고 신화화 시키면서 사회 유지를 위한 허위적인 꿈과 즐거움을 제공하는 문화 오락 상품으로 영화를 전락시켰다고 할 수 있다.

     

     

    지금까지 간단하게나마 영상연출론을 올렸습니다.

    새해에는 미학론(예술론)을 올리겠습니다.

    편의상 번호는 계속 이어나가도록하겠습니다.

    저의 글을 보시는 모든 분들께 건강과 행운이 깃들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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